[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4. <메리와 메리>

D-29
저는 원래 재독 잘 안하는데, 프랑켄슈타인은 2번읽었어요. ㅋ 여러각도에서 독해가 가능한 흥미로운 텍스트라는 표현에 동의합니다~
『프랑켄슈타인』의 통렬한 메시지는 『최후의 인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19세기 독자들이 소중히 여기고 셸리도 지지했던 이상-과학이 서구 문명의 장밋빛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는-을 폄하했다. 하지만, 메리는 그런 상투적인 생각을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계급적 증오와 인종 차별주의,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는 편견을 폭로해야 한다는 욕구에 이끌렸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37장 653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메리가 개작한 이 새로운 『프랑켄슈타인』은 초판보다 더 사회 비판적이었다. 1831년 판본은 인간(남성)의 야망과 권력에 대한 탐욕이 야기하는 해악을 묘사한다. 여성 인물들은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구할 능력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전적으로 결백하다. 그들은 오로지 프랑켄슈타인과 관련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고통을 받는다. 퍼시 셸리가 초판을 집필했다고 믿은 상습적인 비판가들이나 메리 셸리가 소심하게 타협했다고 비난한 트렐러니와 클레어 같은 사람들에게, 1831년 판본 『프랑켄슈타인』은 최고의 독창적인 성취로 등장했고, 오로지 이 작품의 저자 메리 셸리가 창조한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을 보여준다. 셸 리가 곁에 없었기 때문에 메리는 더욱 독자적일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애인이 살아 있었던 열아홉 살 때보다 훨씬 복잡하고 강력한 소설을 쓸 수 있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37장 652~653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메리의 의혹은 인간이 스스로 세상을 개선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깊은 의심에서 나왔다. 메리는 인간의 가슴속에 악이 너무나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느꼈다. 진리, 지식, 자유 같은 최고의 목표를 지향하는 듯이 보이는 사람들의 동기도 권력과 인정을 얻으려는 욕망인 것 같았다. 이는 아마도 고드윈과, 그리고 지금은 셸리와 살면서 얻은 통찰이었을 것이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15장 252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메리의 소설에서 프로메테우스(프랑켄슈타인)는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파괴한다. 셸리의 시에서 프로메테우스는 세상을 구한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25장 423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20년쯤 뒤에는 인간과 포스트휴먼의 공존이라는 맥락에서 이 책을 다시 읽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
아니,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책에 삽화를 그린 사람이 시인이자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라고요? ‘거대한 붉은 용과 태양을 옷으로 입은 여인’을 그린? 와. 신기하게 엮이네요.
벽돌책 답지않게 너무 재밌어서 완독해버렸습니다~ 멈출수가 없었네요~ 천천히 여러분들의 감상 읽으며 즐기겠습니다~
@오구오구 아, 든든한 페이스 메이커셨는데. 다 읽으셨군요.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계속 놀러 와서 감상 나눠주세요.
두 메리의 평판이 부침을 겪은 과정을 보면 진지한 생각에 잠기게 된다. 과거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역사적 기록이란 얼마나 쉽게 변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거의 200년 동안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처음에는 창녀로, 그 다음에는 히스테리를 부리는 여자로, 어쨌든 진지하게 읽어볼 가치가 없는 비이성적인 인물로 치부되었다. 이러한 비방은 《여성의 권리 옹호)에서 피력한 이상을 훼손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으므로, 오늘날에도 여성주의의 원칙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수사에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반면에 메리 셸리는 천재적인 남편과 선구적인 어머니의 혁명적 가치를 더럽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정치 사상이나 고결한 예술보다 사교계에서 자기 입지를 확보하는 데 더 신경을 쓰는 여성으로 간주된 메리는 지적으로 보잘것 없는 사람으로 평가 절하되었고, 유일하게 중요한 그녀의 작품은 남편의 도움을 받아 쓴 것이라고 무시되었다. 두 메리에 대한 공격의 근거는 달랐지만, 그 공격은 똑같이 무시무시하게 성공적이었다. 707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707,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저도 처음 읽을 때 같은 부분 메모해 뒀어요. 두 메리, 특히 메리 울스턴크래프트가 여러 이유로 하대받았던 게 많이 속상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들의 성공에 내재한 역설은 두 여성이 극복해야 했던 너무도 강력한 장애물을 현대 독자들이 대부분 의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시대의 역사를 알지 못하면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셀리가 직면했던 난관이 거의 보이지 않고 그들의 용기도 이해할 수 없다. 두 여성은 울스턴크래프트가 이른바 스스로 "무법자"라고 지칭한 존재였다. 그들은 세상을 변화시킬 책을 썼을 뿐만 아니라 여성의 행동을 규제한 속박을 한 번뿐만 아니라 거듭해서 깨뜨렸고, 당대의 도덕적 규범에 속속들이 도전했다. 머리를 조아리기를 거부하고. 주저 앉아 항복하기를 거부하고, 입을 다물고 굽실대기를 거부하고, 사과하고 숨어버리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두 메리의 삶은 그들이 뒤에 남긴 말 못지않게 기억할 가치가 있다. 그들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고, 그럼으로써 아직 끝나지 않은 혁명의 문을 열었다 708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708,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9월 21일 토요일과 내일 9월 22일 일요일은 쉬지 않고 28장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1796: 두 번째 사랑, 윌리엄 고드윈'과 29장 '메리 셸리 1820~1821: 새로운 뮤즈' 두 장을 읽습니다. (9월 30일까지 40장을 완독하는 일정이라서 그러니 양해해 주세요.) 37세의 어머니 메리는 잠시 스치면서 안 좋은 인상을 받았던 윌리엄 고드윈(1756년 3월~1856년 4월)을 다시 만납니다. 당시 윌리엄 고드윈은 40세. 세 살 차이의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가면서 사랑에 빠집니다. 반면, 23~24세의 딸 메리와 셸리의 부부 관계는 계속 멀어집니다. 특히 문제적 남편 셸리는 메리를 대신할 새로운 뮤즈를 끊임없이 찾는데요.
『스웨덴에서 쓴 편지』에 쓴 대로 이제 메리의 관심사는 마음과 정신의 문제-감정, 심리, 자아-였고 이는 본질적으로 그녀가 임레이와 다퉈왔던 주제였다. 자연은 개인의 고통을 치유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문명은 인간의 정신에 어떤 해를 끼치는가, 혹은 어떤 도움을 주는가? 상상력이 깃든 삶이 물질적 쾌락에 헌신하는 사람에 승리를 거둘 수 있는가? 메리는 정치와 시사에 관심을 잃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내면의 삶과 사람들의 행위 이면에 내재한 동기와 감정-사람들은 왜 그런 행동을 했는가?-에 매료되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474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스웨덴에서 쓴 편지』는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재평가받아야 할 문제작. 놀랍게도 국내에서도 정갈한 번역으로 책이 나와 있습니다. :)
길 위의 편지『여성의 권리 옹호』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길 위의 편지』가 에디션F 시리즈 열한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울스턴크래프트의 딸이자 『프랑켄슈타인』이라는 걸작을 쓴 메리 셸리가 자신이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난 엄마라는 사람을 들여다보게 만든 책이다.
뒤늦게 동참합니다. 연휴에 따라잡으려 했으나 그렇게는 못했네요. 12장까지 읽었는데 (반대하실진 모르겠지만 ㅎ) 원래 스케쥴인 21장으로 점프해서 진도 맞춰서 읽는 중간중간 건너뛴 부분 채워나가려구요. 지금까지는 11, 12장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11장- 오잉? 어이쿠야...12장-그렇지, 그렇지..)
원래 진도 = 28+29장이군요.^^
이런방법도 있군요ㅎㅎㅎ
프랑스혁명과 영국의 반발은 메리에게 환멸을 안겨주었고, 정치적 주장은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았다. <스웨덴에서 쓴 편지》에 쓴 대로 이제 메리의 관심사는 마음과 정신의 문제- 감정, 심리, 자아였고 이는 본질적으로 그녀가 임레이와 다퉈왔던 주제였다. 자연은 개인의 고통을 치유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수 있는가? 문명은 인간의 정신에 어떤 해를 끼치는가, 혹은 어떤 도움을 주는가? 상상력이 짓든 삶이 물질적 쾌락에 헌신하는 삶에 승리를 거둘수 있는가? 메리는 정치와 시사에 관심을 잃지는 않았지만 이제는는 내면의 삶과 사람들의 행위 이면에 내재한 동기와 감정- 사람들은 왜 그런 행동을 했는가?-에 매료되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474 ,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글쓰기와 자기 성찰이라는 도구가 없었다면 메리는 실패했을지 모른다. 이제 그녀는 독자들에게 그 플롯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려 했다. 여성들은 홀로 설 수 있어야 한다. 남성을 그들의 구조자로 여겨서는 안 된다. 남성들에게 그런 종류의 힘을 부여하면 그들은 모두 너무나 쉽게 짐승이 될 수 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485,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한스미디어] 대중 사학자 신간 <신병주의 라이벌로 읽는 한국사> 함께읽기 ⭐도서 이벤트⭐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괴담 좋아하시는 분들 여기로!
[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책증정]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함께 읽어요!!
그믐이 자신 있게 고른 이 시대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ifrain과 함께 천천히 읽는 과학책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새해에도 계속되는 시의적절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2월] '이월되지 않는 엄마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1월] '시쓰기 딱 좋은 날'
마음껏 상상해요! 새로운 나라!
[그믐밤] 44.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계속계속 책읽기 by Kiara
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한 권의 책이 한 인간과 한 사회를 변화시킨다
[한길사 - 김명호 - 중국인 이야기 읽기] 제 1권[도서 증정] 1,096쪽 『비잔티움 문명』 편집자와 함께 완독해요[도서 증정] 소설『금지된 일기장』 새해부터 일기 쓰며 함께 읽어요!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꾼, 정보라
[책방연희 북클럽] 정보라, 최의택 작가와 함께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 읽기[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하기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5. 근방에 작가가 너무 많사오니, 읽기에서 쓰기로 @수북강녕
함께 읽은 논어 vs 혼자 읽은 논어
[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논어》 혼자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코스모스>를 읽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희곡 함께 읽을 친구, 당근에선 못 찾았지만 그믐에는 있다!
플레이플레이땡땡땡
김규식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1. <김규식과 그의 시대> (1)[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소설로 읽는 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소설로 기후위기/인류세 읽기] 『야성의 부름』 잭 런던, 1903.
브랜드는 소비자의 마음속에 심는 작은 씨앗
[루멘렉투라/도서 증정] 나의 첫, 브랜딩 레슨 - 내 브랜드를 만들어보아요.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