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4. <메리와 메리>

D-29
하지만 그들의 성공에 내재한 역설은 두 여성이 극복해야 했던 너무도 강력한 장애물을 현대 독자들이 대부분 의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시대의 역사를 알지 못하면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셀리가 직면했던 난관이 거의 보이지 않고 그들의 용기도 이해할 수 없다. 두 여성은 울스턴크래프트가 이른바 스스로 "무법자"라고 지칭한 존재였다. 그들은 세상을 변화시킬 책을 썼을 뿐만 아니라 여성의 행동을 규제한 속박을 한 번뿐만 아니라 거듭해서 깨뜨렸고, 당대의 도덕적 규범에 속속들이 도전했다. 머리를 조아리기를 거부하고. 주저 앉아 항복하기를 거부하고, 입을 다물고 굽실대기를 거부하고, 사과하고 숨어버리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두 메리의 삶은 그들이 뒤에 남긴 말 못지않게 기억할 가치가 있다. 그들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고, 그럼으로써 아직 끝나지 않은 혁명의 문을 열었다 708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708,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9월 21일 토요일과 내일 9월 22일 일요일은 쉬지 않고 28장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1796: 두 번째 사랑, 윌리엄 고드윈'과 29장 '메리 셸리 1820~1821: 새로운 뮤즈' 두 장을 읽습니다. (9월 30일까지 40장을 완독하는 일정이라서 그러니 양해해 주세요.) 37세의 어머니 메리는 잠시 스치면서 안 좋은 인상을 받았던 윌리엄 고드윈(1756년 3월~1856년 4월)을 다시 만납니다. 당시 윌리엄 고드윈은 40세. 세 살 차이의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가면서 사랑에 빠집니다. 반면, 23~24세의 딸 메리와 셸리의 부부 관계는 계속 멀어집니다. 특히 문제적 남편 셸리는 메리를 대신할 새로운 뮤즈를 끊임없이 찾는데요.
『스웨덴에서 쓴 편지』에 쓴 대로 이제 메리의 관심사는 마음과 정신의 문제-감정, 심리, 자아-였고 이는 본질적으로 그녀가 임레이와 다퉈왔던 주제였다. 자연은 개인의 고통을 치유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문명은 인간의 정신에 어떤 해를 끼치는가, 혹은 어떤 도움을 주는가? 상상력이 깃든 삶이 물질적 쾌락에 헌신하는 사람에 승리를 거둘 수 있는가? 메리는 정치와 시사에 관심을 잃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내면의 삶과 사람들의 행위 이면에 내재한 동기와 감정-사람들은 왜 그런 행동을 했는가?-에 매료되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474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스웨덴에서 쓴 편지』는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재평가받아야 할 문제작. 놀랍게도 국내에서도 정갈한 번역으로 책이 나와 있습니다. :)
길 위의 편지『여성의 권리 옹호』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길 위의 편지』가 에디션F 시리즈 열한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울스턴크래프트의 딸이자 『프랑켄슈타인』이라는 걸작을 쓴 메리 셸리가 자신이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난 엄마라는 사람을 들여다보게 만든 책이다.
뒤늦게 동참합니다. 연휴에 따라잡으려 했으나 그렇게는 못했네요. 12장까지 읽었는데 (반대하실진 모르겠지만 ㅎ) 원래 스케쥴인 21장으로 점프해서 진도 맞춰서 읽는 중간중간 건너뛴 부분 채워나가려구요. 지금까지는 11, 12장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11장- 오잉? 어이쿠야...12장-그렇지, 그렇지..)
원래 진도 = 28+29장이군요.^^
이런방법도 있군요ㅎㅎㅎ
프랑스혁명과 영국의 반발은 메리에게 환멸을 안겨주었고, 정치적 주장은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았다. <스웨덴에서 쓴 편지》에 쓴 대로 이제 메리의 관심사는 마음과 정신의 문제- 감정, 심리, 자아였고 이는 본질적으로 그녀가 임레이와 다퉈왔던 주제였다. 자연은 개인의 고통을 치유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수 있는가? 문명은 인간의 정신에 어떤 해를 끼치는가, 혹은 어떤 도움을 주는가? 상상력이 짓든 삶이 물질적 쾌락에 헌신하는 삶에 승리를 거둘수 있는가? 메리는 정치와 시사에 관심을 잃지는 않았지만 이제는는 내면의 삶과 사람들의 행위 이면에 내재한 동기와 감정- 사람들은 왜 그런 행동을 했는가?-에 매료되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474 ,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글쓰기와 자기 성찰이라는 도구가 없었다면 메리는 실패했을지 모른다. 이제 그녀는 독자들에게 그 플롯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려 했다. 여성들은 홀로 설 수 있어야 한다. 남성을 그들의 구조자로 여겨서는 안 된다. 남성들에게 그런 종류의 힘을 부여하면 그들은 모두 너무나 쉽게 짐승이 될 수 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485,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하지만 동생에 대해 메리가 새롭게 발견한 열의는 곧바로 날아 갔다. 클레어의 방문은 괜찮았지만, 함께 사는 것은 끔찍한 일이었다. 셀리를 며칠간 동생과 공유하는 것은 개의치 않았지만 셸리가 겨우내 클레어에게 의지한다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메이슨 부인도 동의했다. 부인은 자매들이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클레어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그래서 바이런이 피사에 도착한 바로 그날 클레어는 덜컹거리는 마차를 타고 도시를 벗어나 남쪽으로 떠났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505,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이제 클레어가 불쌍합니다 ㅠ
클레어는 나중에 복수를 하긴 합니다.ㅠ.
그쵸~~~ 200년전의 새로운 가족의 형태의 진정한 승자는??? ㅎㅎ
클레어는 생에 마지막에 이르러 두 시인(셸리와 바이런)을 저주하고 비난하는 글을 썼다. 이 글은 최근에야 그녀가 남긴 문서 다발에서 발견되었다. “자유로운 사랑이라는 신조와 믿음에 물들어 영국 최고의 시인 두 명이 (…) 거짓과 비열함, 잔인함과 배신의 괴물이 되는 것을 보았다. 자유로운 사랑에 물들어 B경은 (…) 그를 사랑한 무력한 여성들에게 고통을 가하며 갈증을 해소하는 인간 호랑이가 되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33장 567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클레어가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었죠. 맞아요. 자유와 사랑을 입으로만 말하는 이들이 실제로 그 자유와 사랑을 위해 희생시킨 것은 그들 자신이 아니고 그들의 가족이었죠. 근데 실은 클레어 자신도 나중에 언니한테 어머니 메리의 뒤를 이어 티모시 경의 협박에 맞서라고 하면서 실은 본인도 말로는 자유와 자립을 설교하지만 본인 자신도 언니의 경제적 지원에 기대어 살았죠. 반면 메리는 그런 비난을 받으면서도 이상만 바라보고 현실은 등한시하는 남편이나 이론과 실천은 별개의 이야기였으면서 사위가 죽은 후에도 딸한테 경제적 지원을 요구하는 아버지 고드윈에 비해 실제로 가족을 돌보고 가정을 이끌어나가야하는 가장의 역할을 맡으면서 말만 시끄럽게 하는 영웅 놀이에 빠졌던 Trelawney, Claire, Godwin, Shelley 등과 달리 조용하고 묵묵히 실제적으로 자신의 삶과 글로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준 메리가 사회의 무대 뒤에서 꿋꿋하지만 눈에 띄지 않게 역사를 바꿔온 여성들의 모습을 잘 그린 것 같았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9월 23일 월요일은 30장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1796: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맺다'와 31장 '메리 셸리 1821~1822: 피사의 사탄 학파'를 읽습니다. 30장에서는 37세의 어머니 메리는 윌리엄 고든윈과 비밀 연애 중에 자기 몸의 변화를 깨닫고 고민에 빠집니다. 31장에서는 24~25세의 메리와 셸리는 피사에서 바이런과 재회합니다. 이때 메리와 셸리 커플과의 악연이 될 새로운 등장인물(에드워드 트렐러니)이 나타나는데요.
@쭈ㅈ @그래그래요 좋은 방법일까요? :)
사실 저는 정신없어서 다시 차례대로 읽고있어요. 두사람의 이야기를 읽는데 챕터를 건너뛰려니 정신이 없더라고요ㅎㅎㅎ
평생 벌어보지 못한 수입을 올린 메리는 돈이 넘쳤다. 메리는 새 가구를 사고 고양이를 들이고 사우스워크의 방보다 넓고 훨씬 우아한, 블룸즈버리의 스토어 거리에 있는 집으로 이사했다. 이 거침없이 비판하는 여성을 만나고 싶은 방문객들이 문간에 몰려들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209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모녀의 고생담을 답답하게 읽던 와중에 이런 대목이 나오니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메리 논픽션 작가님께 저 순간을 어떻게 즐기셨나요, 하고 묻고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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