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로 클레어 키건 함께 읽어요-Foster<맡겨진 소녀>

D-29
9/13(금)~9/14(토) 이틀간의 문장을 필사해 보았습니다☺️
Day 7 P43 저도 He just stands there, locked in the wash of his own speech. 가장 맘에 남았어요 무심결에 어디선가 들었던 상처주는 말을 내뱉곤 내가 한 말에 깜짝 놀라 멍하니 있었던…아저씨의 표정이 눈에 그려지네요
Day8 P47 ‘ It’s only missing her I’ll be when she is gone.’ 쓸쓸한 맘아픈 킨셀라 아줌마의 진심…
Day9 P53 I feel myself getting heavy on Kinsella’s lap. ‘Heavy?’ he says. ‘You’re like a feather, child. Stay where you are.’ 깃털처럼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아이. 제가 다 고맙다는 말이 나오려하네요.
주중엔 바쁘니 필사할 시간을 못만들고 주말에 올리게 되네요. 챕터 4-6까지 필사한 문장들입니다. 재독해도 좋네요.
As soon as he takes it, I realise my father has never once held my hand, and some part of me wants Kinsella to let me go so I won't have to feel this. 지난 토요일 분량에서는 윗분처럼 저도 61페이지 이 부분이 맘에 콕.
챕터 6부터 마지막 부분까지 재독하면서 필사한 부분입니다. 여러번 읽어도 마지막 장면에선 항상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낳는다고 모두 부모가 아니라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되구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나는 그 자리에 선 채 불을 빤히 보면서 울지 않으려고 애쓴다. 울지 않으려고 애쓰는 건 정말 오랜만이고, 그래서 울음을 참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라는 사실이 이제야 떠오른다. 킨셀라 아저씨가 밖으로 나가는 것 같다. 소리가 들린다기보다 느껴진다. I stand there and stare at the fire, trying not to cry. It is a long time since I have done this and, in doing it, remember that it is the worst thing you can possibly do. I don't so much hear as feel Kinsella leaving the room.(p.71)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It was like learning to ride the bike; I felt myself taking off, the freedom of going places I couldn't have gone before, and it was easy.
맡겨진 소녀 p.74,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소녀가 글을 능숙하게 읽을 수 있을 때쯤 떠나는군요. 글 읽는 걸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떠나는 '자유'에 빗대어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어요.
It was like learning to ride the bikes; I felt myself taking off, the freedom of going places I couldn't have gone before, and it was easy. 글읽기를 자전거타기에 비유한 멋진 글이네요!
She shows me pages with knitted jumpers and asks me which pattern I like best - but all the patterns seem to blur together ... 71 페이지 (아주머니가 책에 실린 스웨터들을 보여주면서 뭐가 제일 좋은지 묻지만 도안이 전부 흐릿해지더니 하나가 되어버린다. 번역서 p.80) 오늘 부분에서 저도 지기님의 해설 부분이 좋았고 바로 그 아래 부분도.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모임지기 북인스테드입니다.:)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시나요? <맡겨진 소녀(Foster)>가 거의 끝나가면서 제 마음이 소녀의 마음과 비슷해지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 클레어 키건의 이야기는 마음속에 들어온 줄도 모르게 천천히 스미다가 어느 순간 넘실하고 흘러넘쳐 있는 것 같거든요. 데면데면하고 별로 깊어질 것 같지 않았던 사람에 순식간에 빠져드는 것처럼요. 그래서 처음부터 빤히 알고 있는 헤어짐이었지만 막상 그것이 다가오는 것이 보일수록 너무나도 붙잡고 싶어집니다. 특히 이 책은 소녀의 방학과 킨셀라 부부 집에 맡겨진 시기가, 우리가 겪고 있는 유난히 긴 여름과 동시에 흐르는 것만 같았습니다. 너무하게 더운 날들에 힘들어하면서 여름의 끝을 맞이하는 일은 늘 아쉽잖아요. 아쉬운 마음을, 이 여름의 끝을, 이 책을 다른이들과 함께 사유하고 있다는 생각을 통해 붙잡아 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해설지는 다소 간략하게 올리겠습니다. 아무래도 본문의 울림만 오롯이 느끼는 것이 더 좋아 보여서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The sun has come out, is lingering in long, cool slants, and the yard is dry in places. Sooner than I would like, we are ready and in the car, turning down the lane.. p.78 17일 화요일 분량중에서는 이 부분이.. 태양도 꾸물거리는 날.. 소녀가 바라는 것보다도 빨리 준비가 마쳐지고..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책읽기도 마지막 날이네요. 마지막 부분에선 역시 마지막 문장(p.88)이 백미였고. 그 전 페이지 (p.86) 이 부분도 남기고 싶네요. I think of my summer, of now, mostly of now.
화제로 지정된 대화
나는 뜨거운 물병을 끌어안고 누워서 빗소리에 귀를 기 울이고, 책을 읽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되짚어 보고 매번 다른 결말을 상상한다. 또 꾸벅꾸벅 졸면서 계속 이상한 꿈을 꾼다. p. 88 I lie there with the hot-water bottle, listening to the rain and reading my books, following what happens more closely and making up something different to happen at the end of each, each time. I doze and have strange dreams: p. 78
맡겨진 소녀 p.88(원서 p. 78),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대왕 지각을 한 모임지기입니다... 그래서 이틀 분량인 12, 13일의 문장을 순차로 한 번에 올립니다. 저는 추석 연휴가 끝나가면서 게으름을 피우며 미루기만 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처리해가는 중입니다. 여러분은 편안하고 소화도 유난히 잘 되고(?) 보람찬 연휴를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지각으로 충분히 느끼시는 것처럼 저는 매우 게으른 추석을 보냈거든요...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오늘 밤, 마지막 공지글을 차분하게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내일 출근길에 보시는 분도, 밤늦게 확인하시는 분도 계시겠네요.:) 그럼 다시 뵙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아무 일도 없었어요." 다른 사람도 아닌 엄마가 묻고 있지만 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절대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 만큼 충분히 배웠고, 충분히 자랐다. 입을 다물기 딱 좋은 기회다. p. 96 'Nothing happened.' This is my mother I am speaking to but I have learned enough, grown enough, to know that what happened is nor something I need ever mention. It is my perfect opportunity to say nothing. p. 85, 86
맡겨진 소녀 p. 96(원서 p. 85, 86),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X연뮤클럽] 28. 뮤지컬 안내서 읽고 공부해요 ①<뮤지컬 익스프레스 슈퍼스타>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책 리뷰 <초대받은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안노란책 리뷰 <time shelter>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책 리뷰 <개구리> 모옌안노란책 리뷰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