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함께 읽기] 두 번째 시간 - 숨(테드 창)

D-29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들에 이런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영생을 주신 것 같아요. 세 분이 남겨주신 이야기를 한층 더 곱씹어보게 됩니다. 존 레논의 ‘imagine’ 탁월한 선곡이네요. 오랜만에 듣고 싶어집니다.
다시 한번 숨을 깊히 쉬게 만들어 주시네요~ <imagine> 바로 들어 봅니다~
<숨> 을 읽고 '죽음'이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우리 인간도 결국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까요. 지금 살고 있는 현재를, 잘 살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되네요. 유한한 삶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테드 창의 기발한 상상력에 한없이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감동적이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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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쪽 나는 당신의 탐험이 단지 저장고로 쓸 수 있는 다른 우주를 찾기 위함이 아니었기를 희망한다. 지식을 원했기를, 우주가 내쉬는 숨으로부터 무엇이 생겨나는지 알고 싶다는 갈망에 의해 움직였기를 희망한다. 87쪽 우리의 우주는 그저 나직한 쉿 소리를 흘리며 평형 상태에 빠져들 수도 있었다. 그것이 이토록 충만한 생명을 낳았다는 사실은 기적이다. 당신의 우주가 당신이라는 생명을 일으킨 것이 기적인 것처럼. 87쪽 당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의 경이로움에 관해 묵상하고, 당신이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기뻐하라.
<숨>,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그렇다면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연장하기 위해 침묵한 채 남아 있는 편을 택해야 할까? 아니면 종말이 닥칠 때까지 계속 말을 해야 할까?
83쪽,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나는 당신의 탐험이 단지 저장고로 쓸 수 있는 다른 우주를 찾기 위함이 아니었기를 희망한다. 지식을 원했기를, 우주가 내쉬는 숨으로부터 무엇이 생겨나는지 알고 싶다는 갈망에 의해 움직였기를 희망한다. 우주의 수명을 계산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안에서 생성되는 생명의 다양한 양태까지 계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운 건물. 우리가 일군 미술과 음악과 시, 우리가 살아온 삶들은 예측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그 어느 것도 필연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우주는 그저 나직한 쉿 소리를 흘리며 평형 상태에 빠져들 수도 있었다. 그것이 이토록 충만한 생명을 낳았다는 사실은 기적이다. 당신의 우주가 당신이라는 생명을 일으킨 것이 기적인 것처럼.
86-87쪽,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그런 연유로 나는 이 기록을 남긴다. (…) 내 글을 읽는 행위를 통해, 당신의 사고를 형성하는 패턴들은 한때 나의 사고를 형성했던 패턴들을 복제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나는 다시 살게 될 것이다. 당신을 통해서.
85쪽,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당신의 사고를 형성하는 패턴들은 한때 나의 사고를 형성했던 패턴들을 복제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나는 다시 살게 될 것이다. 당신을 통해서."
p. 85,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지식을 원했기를, 우주가 내쉬는 숨으로부터 무엇이 생겨나는지 알고 싶다는 갈망에 의해 움직였기를 희망한다.
p. 86,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당신의 우주가 당신이라는 생명을 일으킨 것이 기적인 것처럼.
p. 87,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우주는 엄청난 양의 공기가 비축된 데서 시작됐다. 이유를 알수 없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나는 그 사실에 감사한다.
p 82.,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나는 이 기록을 남긴다. 이 기록을 읽는 당신이 바로 그런 탐험자이기를 희망한다.
p 85.,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할 권리가 내게는 있다고 느낀다. 지금 이 글을 각인하면서, 내가 바로 그렇게 묵상하고, 기뻐하고 있기 때문이다.
p 87.,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숨 열역학 제2법칙, 비가역성의 엔트로피 법칙...을 이렇게나 아름답게(?) 소설로 형상화 낼 수 있다니 테드창은 천재 중의 천재라고 말 할 수 밖에 없을 듯요. 엔트로피는 워낙 유명한 개념이라... 20여년 전에도 관련 서적이 필독 도서라고 읽어야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검색해 보니 2015년 발행된 제레미 리프킨의 책이 있더군요..(같은 제목이었던것 같은데..) '생명의 실제 원천은 기압 차이이다.' 라고 했을 때 소름 그 자체 였어요. 읽으면서 엔트로피에 대한 이야기구나 했지만, 뭔가 달랐다고 해야 할 까 나요.. 밝혀지면서 그 이후에 기록하면서 흐르는 사고의 흐름도 숨을 깊게 쉬게 만들었어요.(제목도 숨이네요.) '차이'라는 단어가, 많은 것들을 떠 오르게 했어요. 원자들의 비가 수직선으로 내리는데(아무런 변화가 없는 세계) 어떤 우발적인 각도의 차이(기울어짐)가 생겨 원자들의 비들이 부딪히며 생성되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라던가(정확하지는 않네요. 관련된 웹페이지는 찾았긴 했는데..  https://m.blog.naver.com/kjynjs/223017422984 ) 최근에 유튜브에서 바운스 우주론인가 보았는데, 빅뱅과 빅크런치의 반복을 말하는 우주론이더라구요. 주장하는 이유가 '차이'와 연관이 있는데.. 바운스 하지 않는다면 균일한 세상일 터인데.. 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차이'의 철학자. 데리다와 들뢰즈.. 플라톤의 이데아론이 이데아가 형이상학적인 근원이라 불리는 이론 이잖아요. 데리다는 그 근원을 차이라는 단어로 설명을 해요. 차이는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거구나. 했어요. 근원은 차이인거죠.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테드창의 소설은 끝나지 않잖아요.. 삶은 의미가 있는가란 질문으로 연결되는데, 이것도 정말 복잡한 이야기 잖아요. 최근에 이와 관련된 개론서 같은 것을 읽었는데.. 유신론, 무신론, 불가지론, 허무주의, 죽음, 우주의 진화까지 논 하는데.. 테드창의 이야기는 이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 여길 정도입니다. 모든것이 사라진것과 관련된 무의미성을 논파 한다고 해야 할까요. 테드창이 표현 한 문장들에 감동합니다.
엔트로피‘물질이 열역학적 변화를 일으킬 때 변화된 온도를 열량으로 나눈 값으로서, 쓸 수 없게 된 에너지’를 뜻하는 엔트로피는 가용 에너지를 초과하는 상황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를 통해서 역사를 진보로 보는 시각을 무너뜨린다.
인생의 모든 의미 - 삶의 의미에 대한 101가지 시선들우리 시대의 주요 철학자, 과학자, 문필가, 신학자들이 삶의 의미에 관하여 쓴 100여 가지의 이론과 성찰들을 체계적으로 분류, 요약, 정리한 최초의 책이다.
'인생의 모든 의미' 저도 꼭 완독해 보려고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반납하기를 반복 중입니다... 절판되어서 아쉽네요.
우주는 엄청난 양의 공기가 비축된 데서 시작됐다.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나는 그 사실에 감사한다.
p84,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나는 그 공기가 아니라, 그 공기가 일시적으로 취한 패턴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를 이루는 패턴과, 내가 살고 있는 전 세계를 이루는 패턴들은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
p87,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다들 많은 글들을 적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잘 읽었네요. 저는 문장만 몇 개 올려봅니다. 오늘부터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네요. 짧지만 이 단편이 저는 좋았어요.
앗! 날짜 가는 걸 잊고 있었네요! 공지해 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즐거운 독서하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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