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설이 좋아서 2> 고요한 소설가와의 온라인 대화

D-29
저도 크로넛은 먹은 적은 없네요..하지만 대충 이런 맛이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어요. 빵을 보면 그 맛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소설의 분위기에 맞게 그때그때 들어간 것 같네요. 군산별곡에서 들어간 쥐포는 제가 어릴 적 많이 먹는 것이고요.. 딸기우유는 실제로 좋아한 것이네요.. 소설의 리얼리티를 주기 위해 그런 걸 넣기도 해요.
마거릿이랑 장이랑 잘 살아볼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마거릿이 너무 불쌍해요. 장이 사랑을 깨닫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까요. 혹시 검토해보신 다른 결말은 없었나요?
ㅎㅎㅎ 이 소설의 결말은 크게 두 번 뒤흔들었는데요, 결말은 똑같은 마거릿의 죽음이었어요. 조금 더 행복하게 살다 죽느냐와, 결혼을 할 무렵 죽음에 이르게 하느냐에 관해 고민을 했죠. ...(너무 행복한 결말은 전체적인 분위기와도 어울리지 않고요. 아무래도 제가 비극적 결말을 좋아하나 봅니다.ㅎㅎㅎ)마거릿의 원래 스너글로를 하게 되고, 장을 사랑하게 된 것도 죽을 때 누군가 옆에 있기를 바랬기에, 그녀의 소원은 조금이라도 이뤄진 듯 합니다. 게다가 표지로까지 나와있죠...ㅎㅎ
이제 그믐이 서서히 저물어 가나요. 며칠 안남았네요.. 한 달여간 재밌고 충만한 시간이었는데 말이에요.ㅎㅎ
작가님의 다른 책으로도 그믐이 열리길 기대해봅니다.♡
ㅎㅎ 그런 어떤 책으로 할까요? 이번 소설과 동시에 쓴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으로 한번 할까요.... 뭐든 재밌을 것 같네요.ㅎㅎ
동시에 쓰신 책이라니 그 분위기가 이어질지 살펴보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재밌을듯 해요. 크로넛같은 먹거리는 얼마나 나오나 궁금하고요
동시에 썼는데 분위기는 전혀 다르죠.... 소설 쓸때 그런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재미요.ㅎㅎ
곧 문을 닫는다니 아쉽습니다. 시월 이후, 오후와 밤에 일하고 늦게 일어나는 기형적인 생활패턴으로 가을을 지내니 독서와 글쓰기가 불규칙해집니다. 작가님만의 루틴이랄까?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있으십니까? (글쓰기뿐만 아니라 다른 습관까지 포함) 그리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광화문과 종로는 저의 20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곳입니다. 좋아했던 친구와 종각 맥도날드에서 매주 한번 햄버거를 먹었고요. 프로포즈 받았던 곳도 미술관이었고...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곳이죠.
글쓰기는 끈임없이 하는 자신과, 타인과의 싸움입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는 게 글쓰기입니다. 그러다 보면 좋은 날도 있겠지요.
한 달 가까이 <결혼은 세번쯤 하는게 좋아>로 즐거운 온라인 대화를 나눴대요. 이런 대화는 처음이었지만 아주 재밌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재밌었는지 모르겠네요. 다음엔 또다른 책으로 만나 뵙기 바랍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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