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

D-29
이 문장들, 회사 퇴근 후에 쓸 수 있는 문장들입니까..?
사랑받고 싶던 사람이 선택하는 차선은 사랑하기이다. 사랑받기 위해서 사랑을 한다.
공룡의 이동 경로 나의 작은 친구에게, 김화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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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 나 여기 있어]
충분히 튼튼하고 두껍지도 않으면서, 뾰족해진 친구를 품고 있느라 나는 건드리면 찢어질 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누가 그런 날 좀 건드려줬으면 하는 마음도 품었던 것 같다. 이상한 마음. 효진 같은 마음. 누가 날 그냥 둬도 싫고 마음 써줘도 싫고 그냥 못나게 우그러진 마음.
공룡의 이동 경로 나 여기 있어, 김화진 지음
다시 살기 위해서, 산다는 감각을 재정비하기 위해서 눈을 부릅뜨고 허리와 배에 힘을 주었다. 자꾸만 물렁물렁해지는 것을 세워보려고.
공룡의 이동 경로 나 여기 있어, 김화진 지음
오래오래 무럭무럭 자라나는 사이는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건가봐. 다른 영양분이 있어야 하는데 나한텐 그게 없나봐.
공룡의 이동 경로 나 여기 있어, 김화진 지음
나 사라지지는 않았어. (...) 그런데 모서리에 있어
공룡의 이동 경로 나 여기 있어, 김화진 지음
우울함은 전염된다는데, 가까운 사람이 나에게 우울감이나 자살 의도를 표현하면 어떻게 해야하는건가 고민이 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10.3 / 이무기 애인]
일에서 받은 상처를 다른 쪽에서 회복하는 게 아니라 그 상처가 다른 모든 걸 시들게 하는 느낌이었다. 오직 삶에서, 불행만이 작동할 것 같았다
공룡의 이동 경로 이무기 애인, 김화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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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 공룡의 이동 경로]
나는 잘 비워지지가 않아. 목적이 없는 건 잘 견디지 못하고. 목적지가 있으면 좋고. 목적지까지는 아무리 오래 걸어도 걸을 수 있고. 그래서 못 보는 게 많지. 옆에 크레인이 세워져 있는지 철교가 지어지고 있는지 보지도 못하고 풍경도 다 놓치고 발끝만 보고 걸을 때가 많고. 천천히 생각 없이 주변을 감상하고 싶다가도 길을 잃어버릴까 초조해서 즐기지 못하고.
공룡의 이동 경로 공룡의 이동경로, 김화진 지음
우리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과 그 마음에 가장 열렬한 시기에도 시차가 있다. 늘 같지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혼자인 것 같고 외로워지고.
공룡의 이동 경로 공룡의 이동경로, 김화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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