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태기가 온 1덕입니다. 그동안 좀 심하게 읽긴 했죠(쿨럭). 저는 책이 안 읽히면 어느 정도냐면, 글자 자체가 잘 안 읽힐 정도 수준으로... ... 안 읽힙니다. -_-;;; 제 원고라던가 일과 관련된 정도만 가까스로 처리하는데요, 그러한 가운데 순수한 놀이독서로 읽은 책은 딱 이 책 <뽕의 계보>가 유일합니다.
<뽕의 계보>는 전현진이라고 하는 경향신문 기자님이 적은 논픽션 르포(이렇게 말하는 거 맞나?)인데요, 와 진짜정말... ... 어떻게 이렇게 우리나라의 히로뽕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었을까 감탄 또 감탄하며 봤습니다.
다 읽고 보니 마지막, 에필로그에 그 답이 있었습니다. 작가는 직접 만나지 않으면 아예 이야기를 싣지 않는 원칙을 고수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 있는 이야기가 이렇듯 생생한 것이었죠.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지금 시대의 뽕 이야기였습니다. 예전의 뽕의 유통구조가 교도소를 통해 연결되었다면, 요즘은 텔레그램 등을 통해서 뽕을 아예 안 하는 인간들이 뽕을 파는 기이한 구조가 되어간다는 이야기였는데요, 여러모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보고 나니 사실 아주 조금, 뽕이 대관절 어떤 건가 직접 한 번 접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흥미가 생길 뻔도 하였으나... ... 마지막에 뽕을 한 자의 비극이 처참하게 소개되었기에 완벽하게 접었습니다.
뽕을 하고 싶은 분들... ... 아, 아니 뽕을 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 <뽕의 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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