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청소년 온라인 북클럽(가칭) 1기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읽고 토론해요.

D-29
ㅎㅎㅎ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도움이 된다면 제가 적은 글이라던가 공유하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는 걸 좋아해요, 책이 많고 넓고 쾌적하다는 사실도 좋지만 책과 더불어 교보문고 안에 녹아있는 향기와 여러 문구류들을 보고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주 벅찬 날이 있었어요. 열심히 학교와 학원 뺑뺑이를 돌면서 살아가는 저를 마주한 날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사는 청소년 누구나 그렇지만 그래도 책 읽을 시간도 없이 학교 학원 스터디카페를 오가는 제가 낯설었고, 그럼에도 등수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벅찬 날이요. 그만 뛰고 싶고 걷고 싶은데 그러기엔 비교되는 것 같아서 아주 답답했어요, 이 일을 친한 학교 선배님께 말씀드리니, “세인아, 오래 걷잖아? 그럼 발에 물집이 잡혀, 근데 반대로 뛰면 물집이 안 잡힌다? 뛰는 것 만이 힘든게 아니야. 걷는 것도 계속 살펴주고 봐 줘야 해.” 하고 답해주셨어요. 그래서 이 선배님은 지금까지도 제게 있어서 동주 삼촌의 역할을 맡아주십니다. :) 저는 말이 길고, 쓰는 단어들이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래서인가 다른 아이들과 대화할 때 “쟤 말하는 게 이상해, 왜 저렇게 말 해?” 라는 소리를 듣는데요, 그 때 저는 남들과 약간, 아주 약간 다르다는 사실이 무서워서 아 이러다가 낙오되겠다, 싶은 날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지기를 아주 싫어하는 성격입니다. 저를 따돌린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보다 더 나은 면을 찾아서, (예를 들면 공부라던가요!) 하는 면을 개발해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자존감을 잔뜩 올려놓았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만났을 때 전처럼 기 죽지 않도록 나만의 자랑거리를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던 게 언제였더라... 엄청나게 신기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 오, 그런 선배님이 있으시군요...! 저도 최근 뜀박질에 도전 중인데요, 뛰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 (잘 뛰진 못해서 뛰다 걷다를 30분쯤 하지만요. ㅎㅎ) ㅎㅎ 말하는 게 다르면 그런 말을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어렸을 때 말이 어눌하고 혀가 실제로 많이 짧아서, 친구들이 제 말을 잘 못 알아들어서 따돌림을 당한 것도 있었거든요. ^^; 후에 이걸 고치고 싶기도 하고, 만화 <유리가면>이 너무 좋아서 고등학교 들어가 시작한 연극 덕에 발음 교정도 되고, 성격도 많이 바뀌었더랬어요. 자존감을 올리는 건 대단한 일인 것 같아요! 세인 님은 이 긴 글을 보며, "글을 잘 쓰시는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걸 잘하는 분일까 궁금하네요. ^^
유리가면 49
저는 할 일이 없을 때, 쌍문역에서 수유역까지 걸어 교보문고를 들르곤 합니다.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날씨가 아무리 춥고 비나 눈이 와도 웬만해선 걸어 가는 게 포인트랄까요? 헤드셋을 끼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걷다 보면 어느새 30분, 40분씩 지나 있고는 하더라고요. 수유역 교보문고는 저희 학교에서 걸어 가기 충분한 거리인 것도 있지만, 너무 넓지 않아서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길을 잘 못 외우는 탓에 주변 지형지물로 기억해두곤 하거든요. 근데 너무 멀리 있고 큰 서점은 자주 들르기도 쉽지 않고 상품 위치가 변해있는 경우가 많아 자꾸 길을 잃더라구요... 힘들 때 저는 혼자 견디는 걸 더 좋아합니다. 힘들 때는 정말 힘들어하는 수밖에는 없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힘들면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결국 혼자와의 대화를 하면서 내가 나를 도와주는 셈인 거죠. 솔직히 얘기해서, 푸념이라는 게 듣는 사람 입장에서 꽤나 지치는 일이거든요. 주변에 푸념 늘어놓으면서 부담 주기 싫은 까닭도 있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 제가 모르는 얘기를 할 때가 제일 무섭더라고요. 친구의 친구 얘기라든가, 학원 얘기라든가... 모르는 게 있으면 어떻게든 알아내야 적성이 풀리는데, 저는 학원도 안 다니고 발이 넓은 편도 아니라서 대화에 끼어들 틈도 없고. 일일히 알려달라는 것도 상대방한테는 귀찮은 일일 수 있으니까요. 조금 집착하는 듯한 느낌도 들고요. 저는 정보의 부재를 제일 무서워해서, 친구들이 내가 모르는 주제로 이야기할 때 대화에 못 끼는 게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저는 보자마자 얼어붙어서 아무것도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한 번 무서웠던 거, 한 번 불안했던 거, 한 번 떨었던 게 기억에 짙게 남는 사람이라 끽해봐야 자리를 뜨거나 대화를 회피하는 정도였을 것 같아요. 특히나 희선이는 대놓고 돌려까여놓고는 눈치도 못 채는 답답한 성격이잖아요. 제가 제일 혐오하는 유형의 성격인지라 대화하다가 열받아서라도 그 자리를 벗어났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문제를 회피하는 행동이지만, 저는 제가 정말 아무것도 못 하겠으면 회피라도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작중에서 희선은 해환에게 일종의 트라우마를 남겨준 인물이잖아요. 해환이 워낙 정신력이 강해서 그렇지, 보통은 자기 앞에 내 살아있는 트라우마 그 자체인 사람이 있으면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게 더 이상한 일이죠. 저는 그 자리에서 계속 멘탈 갈릴 바에는 차라리 도망갈 것 같습니다. 제가 꽤나 정신력이 약한 편이라 계속 버티다간 진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쓰러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쓰다 보니 그냥 문제 회피를 구구절절 적어놓은 것 같기도 해서 민망하네요🥲
와, 반갑습니다. 저도 쌍문동 살 때, 수유역까지 걸어가서 근처 스타벅스에서 글을 쓰고 교보문고에서 기웃거리고 그러는게 일상이었어요. 괜히 반갑네요. 수유역 교보문고 : 예전엔 책도 같이 팔았었는데, 언젠가부터 안 팔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바로 드림 서비스로 미리 주문하고 받아서 찾고 그랬었습니다. https://naver.me/GjRZ8Xtl 수유역 스타벅스 : 여긴 4층까지 있어서 주말에 10시부터 가서 글쓰곤 했습니다. 사람 많아지면 도망쳐서 수유역 교보문고서 책이랑 굿즈 구경하고 깻잎 떡볶이 사서 집에 가곤 했어요 ^^ https://naver.me/GjRZ8Xtl 저는 정말 힘들 때엔, 늘 글을 썼던 것 같아요. 내가 왜 힘든가를 구체적으로 일기에 적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졌던 것 같아요. 하지만 글조차 쓸 수 없을 때엔 만화를 엄청나게 봤었죠. ^^ 앞서 언급한 <유리가면> 만화는 그렇게 닳도록 봤던 만화 중 하나였답니다. 아아, 너무 공감이 됩니다. 저는 아스퍼거인데요, 사람들 말을 잘 못 알아들어요. 예를 들어 제가 처음 소설로 상을 받았더랬는데요, 당시 시상식에서 심사위원 선생님의 심사평을 들으면서 "와, 대상 받은 분이 대단한가봐! 계속 칭찬 엄청 하신다!" 혼자 감탄감탄을 한 후, 시상식이 끝나고 심사위원 선생님과 대상 수상자 작가님께 인사를 드렸는데... 이상하게 제게 칭찬(?)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뭐지...? 했는데 엄마랑 동료 작가님들이 오셔서는 "조작가, 칭찬 엄청 받더라고. 놀랐어." 해서 어리둥절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분명 제가 아니라 대상 작가님이 극찬을 받았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알고 보니 그 칭찬이 제게 한 거였다는데... ...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1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저는 그때의 일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렇듯 좋은 일도 이상하게 알아듣고 딴 소리를 하곤 하는데요, 학교 다닐 때엔 훨씬 심했습니다. ㅎㅎ;; 영주는 맨날 딴 소리 해. 영주는 자기 이야기만 해. 영주는 내 말을 듣지 않아. 같은 말을 자주 들었는데요, 살다 보니 이제는 친구들이 이해를 해주는 것도 있고, 저도 요령을 "조금"은 파악하게 되어 어떻게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이야기를 하면 그냥 생글생글 웃으면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 합니다. 한참 후에 깨닫게 된 건데요, 대부분의 경우 친구들은 자기가 한 이야기들을 다 기억 못하더라고요. 대신 제가 그 때 인상을 썼나, 웃었나 같은 건 잘 기억... 아니면 아예 그냥 문자로만 대화합니다. 텍스트로 대화를 할 때에는 몇 번이고 친구가 보낸 메시지를 되풀이해 보면 바보같은 답을 안 할 수 있거든요. ㅎㅎ;; 그래서 이젠 저는 중간은 가는 것 같습니다. (^^;;;) (--> 적고 보니 또 딴 이야기 한 듯 하지만 아무튼 ) 사실 적으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그럴 것 같습니다. 이건 비밀이지만 비밀이 아닙니다만, 실제로 저한테 중학교 때 "입냄새 나 입 다물고 있어" 라고 말하며 괴롭힌 애의 이름이 희선이었습니다... ㅎㅎ;;;;; 저의 나름의 소심한 복수였달까요. 아마 직접 만나면... ... 저는 그 친구가 하는대로 반갑게 다 맞아주고 받아주고 올 것 같습니다. 여전히 좀 바보라서. (쿨럭)
아스퍼걸 - 자폐·여자·사람을 위한 생애 안내서여성 자폐인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일상을 영위하는 것을 도울 뿐만 아니라, 이들의 부모나 친구, 배우자 등 주변 사람들이 이들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도록 씌어졌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여성 자폐증 관련 책이기도 하다.
다들 아직 읽는 중인가봐요...😭
아하하 ㅎㅎㅎ 원래 인생 뭐 없심다 ㅋㅋㅋ
@모임 오늘은 <하늘과 바람과 벌과 복수>를 읽는 마지막 날입니다. 속도가 느린 분들은 느긋하게 보시고 후에 이야기 나눠요. ^^
@모임 앞으로 20분이 지나면 제 타임은 끝납니다. ^^ 뒤늦게 좀 댓글을 열심히 달아 보았습니다. 중간중간 하실 이야기라던가 나누고 싶은 대화 있으면 언제든 말씀하시면, 또 답 걸테니까(그믐 지박령) @조영주 라고 적어서 태그해주세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리플>을 쓴 정해연작가입니다 앞으로 5일동안 좋은얘기 나눠요 제 질문을 남길테니 편하실때 글올려주세요 제가 드린 질문이외에 하고싶은 말을 남겨주셔도 됩니다 자, 질문갑니다~ 1-1. <리플>을 어떻게 읽었나요? 인상적이었던 인물이나 사건에 관한 이야기도 좋고 그 밖에 책 읽으면서 떠올랐던 다른 이야기도 좋습니다. 인상 깊었던 책 속 문장을 아래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공유해 주셔도 좋습니다. 1-2. 친구와 싸웠던 경험들 있으실것같은데요 이건 특히 용서할 수 없었던 경험이나 화가 나는 말을 들었을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아요
안녕하세요 작가님! 이번에도 벼락치기가 예상됩니다..ㅎㅎ 느긋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어우우... 지금 막 다 읽고 얼른 핸드폰을 들었습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무지 답답했어요. 이후의 등장인물들의 삶이 궁금해져요. 큰 잘못을 저지르고, 그로 인해 꿈꾸던 걸 잃게 됐다는 걸 방금 실감하고 동시에 진실을 알게 되며 끝난 거잖아요. 가치관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어떤 사람이 될까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당장 사건 진행 내내 성격을 보면 실행력이 장난이 아닌데 과연 곧장 치고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ㅎㅎ 모진이 생각만 하면 너무 가슴이 답답해요. 단지 소설 속 인물일뿐 아니라 어딘가에 있을 피해자들과 너무도 닮아있어서...
피해자를 만들어내는 것뿐이아니라 자신의 삶에도 큰 영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썼어요
재혁이가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 이렇게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걸 누가 알았을까요 .. 또 별 의미 없이 단순한 감정에 쓴 글도 누군가를 분노하게 할 줄은 대주도 몰랐을거 같아요 점점 사건이 심각해져 가는 걸 글로 읽기만 했는데도 정말 무서워요 아무 잘못없는 모진이도 안타깝고 ..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는건 정말 한 순간이니 나 자신부터 신중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sns는 필수인 이 세상에서 sns 사용자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책 인 거 같아요 친구와 싸우면 보통 혼자 식히는 편인데요 가끔 그러지도 못할 정도로 욱할 때가 있는데 그땐 정말 아무생각도 안들고 아무 말이나 뱉는 거 같아요 꼭 고쳐야겠다고 책을 읽으면서 느꼈습니다 … 폭력도 .. 일단 주먹이 나가면 그때부턴 무마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 정말정말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댓글을 쓰는사람은 정말 아무생각없이 쓰는경우도 많은것같아요 그러나 그걸 읽는사람에게는 무척 크게 다가오죠 저도 작가가 된뒤에 그걸 정말 피부로 느끼는데요 요즘처럼sns가 활발해진 시대에는 누구든지 겪을수 있는 일인것같아요 그래서 나부터라도 남에게 상처를주는 댓글을 삼가도록해야겠습니다
인물들이 '나는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 '이러려고 한 건 아니었다'라고 각자 생각하는 게 인상깊었던 것 같아요. 재혁도 자신이 아무 생각 없이 툭툭 던지던 말이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큰 트리거가 될 줄 몰랐을 것이고, 대주도 자신이 판 계정이 누군가를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도록 만들 줄 몰랐을 테니까요. 모진이의 이야기도 궁금해요. 자기한테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졸지에 하체마비로 살게 됐으니까요. 묘사되는 걸 보면 이정도로 심하진 않더라도 비슷한 일이 많이 있었을 거 같았어요. 친구랑 싸우면 한동안 기분이 더러워져 있어서 괜히 다른 사람한테까지 말투가 날카로워지는 편인데요, 그래서 그런가 먼저 사과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방적으로 욕을 먹은 거면 내가 사과할 필요까지야 없는데 싸우는 순간 나한테도 과실이 생겨버리거든요. 싸운 직후엔 이성적인 판단이 안 되더라도 감정 좀 식히고 난 다음에는 꼭 사과해야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친구와 다툰다음에 먼저 사과하는 친구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했던 적이 있어요 지금은 왜 싸웠는지 기억도 나지않는 일인데 말이에요 조금더 마음을열고 이해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싸웠을때 감정을 식히고 난다음 사과해야한다는 말이 맞는것같아요 이성적으로 그 일을 돌아보는건 중요한거 같습니다
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가 있어요. 아주 어릴 때 부터 보고 지내던 친구라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다 알고 있었어요. 싸우게 되는 날이면 서로 가장 날카로운 말을 꺼내서 상처를 입히곤 했어요. 물론 몇번의 다툼이 있어야 친해진다고 하지만 그 때 친구와는 정말 죽일듯이 싸웠거든요.. ㅋㅋ 그 친구도 저도 서로 화해하고 또 다시 친하게 지낼거라는걸 알고 있었기에 그 모든 시간들이 마냥 밉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능력을 인정받는 것을 좋아해요. 그런 저를 친구도 잘 아는지라 싸울 때는 너 진짜 별 거 아닌 사람인거 알고 있느냐며 말을 꺼내더라고요. 이건 선을 넘었다 생각해서 바로 불쾌함을 드러냈어요. 답이 오지 않았지만 계속 기다렸어요. 원래 이렇게 말할 친구가 아닌데, 지금 생각 정리중이겠구나 를 알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친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말이 심했다며 장문의 편지를 보냈어요. 심한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차분히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감성은 사람을 급하게 만든다는걸 알아서 그런 것 같아요. :)
저는 선덕중학교에 재학중입니다. 시험 난이도도 꽤 있고, 같은 재단 내 자사고인 선덕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남학생들이 다 오는 학교라 봐도 무방해요, 그런 선덕중에서 친구를 사귈 때 꼭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걔 몇등이더라?” “걔 공부 잘 해?” “걔 무슨 학원 다닌다 하지 않았나?” 공부와 성적 이야기 입니다. 저는 이런 기준이 정말 싫었어요. 전 도서부를 하고 있지만 성적이 그다지 높진 않습니다! 도서부는 공부 잘 하고 조용하고 책만 읽는 동아리 이다 라는 인식이 박혀있지만.. 저는 그와 정반대인 사람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래서인가 도서부에 합격했다는 사실 하나로 성적이 기준이 되는 말들이 성큼성큼 다가왔습니다. 저를 잘 모르는 아이들은 제가 도서부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듣곤 아 쟨 공부 잘 하나봐 라며 말했습니다. 근데 저 진짜 못하거든요 . 그랬던 저인데, 어느 순간 전학생이 온다는 사실을 전해들었습니다. 제 입에서 가장 처음 나온 말은 “전학생 공부 잘 할까?” 였습니다. 순간 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말 나만큼은 성적이 좋은 친구의 기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느꼈는데 말이죠.. 그랬던 저와 이 챕터 속 재혁이가 너무나도 닮아있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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