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기묘한 절도와 기묘한 사랑, 기묘한 인생에 관한 책 《예술 도둑》 함께 읽어요

D-29
와 yejin 님... "이 책... 진짜 정말 진심으로 재밌습니다...." 요 말씀에 뒤로 넘어갈 뻔했어요! 그치요??? 저는 검토 단계에 있을 때 제주도로 짧게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그때 후루룩 뚝딱 다 읽었어요. 그러고서 "됐다 됐어..." 외쳤습니다. ㅎㅎ 귀한 감상 나누어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아마 yejin 님께도 어떤 물음표들 남아 있을 텐데... 같이 나누어요! 저는 연신 "아니 왜...???" 하면서 (특히 후반부에서 ㅎㅎ) 읽었거든요. ^ㅁ^
아참참, 실은 제작 일정 문제로 선착순 증정 10부 받아보신 분들께 전달되지 못한 굿즈가 하나 있습니다. 아흑... 바로 요 링크인데요! https://linktr.ee/tpbook_theartthief?utm_source=linktree_profile_share&ltsid=7f82bf3e-93b5-49e2-a217-f190a8f7195f 1) 전에 살짝 말씀드렸는데... 글쎄 역자 @염지선 선생님께서 주요 무대(!?)가 되는 스트라스부르에 다녀오셨어요. (저는 '루팡 여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때 찍어오신 사진들을 몇 장 올려두었고요. 2) 책을 읽으면서 함께 들으시면 좋을 음악 리스트를 엄선(!?)해보았습니다. 3) 저자 마이클 핀클 선생님이 출간 기념 북토크를 하신 영상이 있는데요. 물론 영어로 진행되었지만... 실은 중반부에 중요한 영상이 하나 나와요! 요거 자세한 분초 안내 등은 다시 드릴게요. 스포일 수 있어서... ^ㅁ^ ㅎㅎ 4) 저자 홈페이지 링크도 있습니다. 본문에 실린 도판 이미지 등도 볼 수 있어요.
플레이리스트 음악 들으며 책 읽으니 훨씬 흥미로운데요^^ 가끔 작가님들 플레이리스트는 뭘까 궁금했는데 생각의힘 센스있어요 ❤️
와아 감사합니다! 마케팅부에서 고심해서 선정한 리스트인데 요 소식 전해야겠어요! 흐흐...
후후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중간중간 어찌들 생각하시나 질문도 드릴게요. 그리고 읽으시면서 역자 선생님이나 편집자에게 궁금한 것 있는 분들 또한 마구 던져주셔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바로 첫 번째 질문 나갑니다! 책 소개에서 "아름다움을 훔친 기묘한 도둑"이라는 설명을 들으셨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그래봤자 도둑이지 뭐...'라든가, '헛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라고? 궁금하다'라든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도둑" 이미지가 아닌지라 저는 초반에 좀 낯선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흐흐...
처음에 저는 실제로 도둑이라는 생각이 안 들고 '예술을 훔친다'라는 의미를 형상화한 것으로 이해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도둑이었다니 제 예상이 벗어났네요😅
앜ㅋㅋㅎ (이렇게 웃어야 제 감정이 잘 전달될 듯하여서...) 그치요그치요. 저도 처음에는 "뭐야... '진짜로' 훔친 거야?' 하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
돈이 쪼들려 허드렛일을 해서 생활비를 마련할지언정 세상의 아름다운 예술품에 둘러싸여 행복해하는 도둑… 살짝 공감이 가면서도 굳이 저렇게까지? 라는 생각도 들고 느낌이 복잡미묘했습니다.
일단 아름다움을 훔친다는 말만 들었을 땐 아름다움을 어떻게 훔칠 수 있지? 싶었어요. 동시에 과연 아름다움을 어떻게 훔칠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첫 번째 질문> 우선 이 책은 역시나 소문처럼 손에 책을 들자마자 휘리릭 읽어지는 가독성+재미가 뛰어난 책이네요 +_+ 역시~~ “아름다움을 훔친 기묘한 도둑” 저도 이 표현을 염두하고 책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이 책의 지은이께서는 독자들이 형법이 적용되는 현실 세계에서의 ‘절도’라는 행위에서 한 발 물러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이런 문학적인 심상을 일으키는 표현을 쓰신 것이 아닐까…그런 생각을 문득했어요. 음…제가 보기에도 브라이트비트가 고가의 미술품을 절도한 이유는 예술품의 경제적 가치가 아니라 그 미술품의 아름다움 자체에 있다고..는 보여집니다. 본인이 느끼기에 아름답다고 보이는 물질(예술품)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으로 대범하게 절도를 해온 것은 인상 깊습니다. 보통의 사피엔스들은 진화적 적응 단계에서 욕망을 사회적으로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을 배우는데, 브라이트비트는 그렇지를 못하네요. 범죄심리학자부터 많은 분들이 브라이트비트의 심리를 분석했겠지만…제가 보기에도 브라이트비트는 개인의 욕망은 결코 원하는 만큼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님을…배우지 못한 것 같아요.
아름다움을 훔친다~라는 문장에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를 떠올렸어요. 향기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어떻게 훔친다는 것인지? 무언가 철학적인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자마자 디테일한 도둑의 계획이 등장해서 문자 그대로 도둑이라는 거야?! 하는 감상으로 읽었습니다ㅎㅎㅎ
안녕하세요! 역자 염지선입니다 🙂 일단 짧게 인사드립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남겨주세요!
우와아 염쌤 안녕하세요. 그믐에서 만나서 그런가 더 반갑고 기쁩니당! ^ㅁ^ 정편자부터 질문...! (제가 엊그제 요 책과 관련된 메일을 죽 훑어보았는데요... 처음에 의뢰 메일을 드렸을 때 "이거 꼭 하고 싶습니다!"라고 해주셨더라고요. (감동...) 어떤 점이 당시 염쌤 마음을 강하게 휘저었던 것인지 문득 궁금합니다!
처음에 원고를 들춰보며 프랑스와 스위스, 유럽 여기저기서 박물관과 고성을 쏘다니며 이것 저것 집어오는 장면이 머리속에 그려졌어요. 그냥 끌리는 게 있었어요. 이거다, 싶은 그런 느낌이요. 예전부터 사랑이란 아낌 없이 주는 것이 아니라 아낌 없이 빼앗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아름다움, 사랑, 훔치다, 이런 키워드들이 서로 어떻게 버무려질지 궁금했어요. 브라이트비저의 사랑은 이루어진 건지 이루어지지 않은 건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생각 중입니다.
'사랑이란 아낌 없이 주는 것이 아니라 아낌 없이 빼앗는 게 아닐까'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에요. 한국말로 '마음을 훔쳤다' 이런 말도 흔하게 쓰잖아요. 브라이트비저의 지독한 사랑(이라고 쓰고 도둑이라고 읽는다)의 행적을 따라가는 마음으로 읽어보아야겠어요!
아름다움을 훔쳤다기에 그게 가능한 일인지, 왜 강도나 약탈이 아닌 도둑인건지가 제일 궁금했어요. 책을 받고 표지에 맞춰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들으며 읽었는데, 올려주신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읽으니 배로 좋네요!
엄청 예리한 질문을 던지셨어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뒤에 나옵니다… (정편자님, 스포는 어디까지 해도 되나요?)
아아 그러게요. 털썩. 스포는... 아무래도 1주 차 분량은 14장(127쪽)까지인지라 우선은 요 선 안에서 부탁드려요! 차곡차곡... 쌓아가는 느낌으로다가! (후반부까지 넘어가면 모임 선생님들과 와글와글 나눌 말이 정말 많을 듯해요. ㅎㅎ)
참여하는 여러분이 플레이 리스트 말씀하시는데, 한국어 번역본에만 있나봅니다. 저는 외국살이중이라 동네 도사관에서 영어판 전자책을 다운받아 읽고 있는데, 한국어판으로 읽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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