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북스/책 증정] 박주희 아트 디렉터의 <뉴욕의 감각>을 저자&편집자와 같이 읽어요!

D-29
10여 년 전, 미국 출장 다녀오는 길에 레이오버로 20시간 남짓 머물렀던 뉴욕은 어쨌든 미국에 가게 되면 제일 가고 싶은 첫번째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애틀란트 출장의 환승공항을 뉴욕 JFK로 했었고요. 성공적(?)으로 출장의 과업을 완수하고 귀국편에 들른 JFK 공항에서 마주한 활주로에 펼쳐진 석양은 지금까지도 눈을 감으면 그려질 정도로 생생한 벅참이었습니다. 그렇게 주어진 20시간을 밀도있게 보내며 다닌 그 중력에 끌리듯 마주한 공간들은 사진첩 속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지만, 머리 속에 생생하게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짧아서 절실했고 그래서 간절했던 그날의 공기와 마주한 사람들, 그리고 발길이 닿았던 그 길과 골목, 광장, 잔디밭의 여유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공간은 의외로, 뉴욕 퍼블릭 라이브러리를 보고 나와서 맞은편의 평화롭게 대화하고 체스를 두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 순간입니다. 바로 브라이언트 파크. 20시간에 쫓기 듯 헐떡거리며 동선을 찍고 다니던 제게, 망치로 머리 한방을 얻어맞은 기분을 느끼게 한 공간이었습니다. 여유와 사색, 호흡과 음미... 그래서 계획에도 없던 "브라이언 파크 밴치에 1시간 앉아있기"를 감행했었습니다. 지금도 간혹 이런저런 일들로 정신이 쏙 빠지도록 분주할 때, 그날의 그 공간을, 거기 머물렀던 1시간 속의 저를 생각하곤 합니다. 그래 사는 건 별거 아니야. 이렇게 숨도 쉬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그렇게 지긋이 눈 감고 멈춰보는 거. 그거거든! 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회복합니다.
그리고... 책에 실린 사진만으로 설레이는 타임스퀘어와 브로드웨이! 널부러져 TKTS 경사면 의자(?)에 앉아 한동안 광장과 거리에 어마무시한 인파들을 바라보던 밤풍경과 여기저기 뉴욕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사진찍어주는 유명인들까지.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지금껏 봐왔던 헐리우드 영화 속에서 이미 다져진 내적 친밀감으로 익숙한 공간과 풍경이 너무 좋았던 기억입니다. 시간과 금전적인 이유로 뮤지컬 한편 챙겨보지 못한 것이 내내 후회되지만요.
@Henry 네 타임스퀘어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특별한 공간이에요, 밤새 불이 꺼지지 않는 화려하고 셀레이게 하는 맨하튼 안에서도 새로운 공간인거 같아요, 다음을 기약하기에 여행에 여운이 남으니깐 브로드웨이 다음 뉴욕 여행때 꼭 ^^
여운을 남기는 여행지들은 여럿 기억나는데, 언제나 가볼 수 있을런지 ㅎㅎ 뉴욕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보지 못한 억울함(?) 때문에라도 꼭 다시 가고 싶습니다^^
@Henry 어머 1시간 브라이언 파크에 앉아서 그날 잔디와 공기와 차 소음이 섞여 기억 나시겠어요? 20시간에 1시간을 머무르는 그 여유를 배우고 싶네요, 진정으로 즐기기
J스러운 P 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지 싶습니다. 그러길 잘했다 싶은 몇 안되는(?) 선택 중 하나였고요^^
@Henry 살면서 잘한 선택이 있다는건 행복함도 함께 오는거라, 그 기억에 잠시 머물러보겠슴돠^^
저는 지난 주 도쿄여행을 다녀오면서 야마시타 공원을 방문했었는데 고가에 조성한 시민들과 여행객들의 쉼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와 느낌이 비슷한 폐철도를 활용해 만든 하이라인 파크에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폐철도를 활용하여 자유롭게 난 풀과 꽃들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공존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배울 수 있습니다.
뉴요커들은 "사람들은 흔히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는 곳이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도서관은 사람을 위한 곳이다"라고 말하며 이곳에서 문화를 나누고 예술을 공유하며 지식을 전달하고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 노력한다.
뉴욕의 감각 - 아트 디렉터가 큐레이팅한 도시의 공간과 문화, 라이프 스타일 p.57, 박주희 지음
박주희 작가님께서 사진들도 같이 넣어주셔서 사진을 보면서 책을 읽으니까 이해가 잘 돼요~^^
@냐옹이 님 덕분에 힘이 납니다, 아주 프라이빗한 얘기지만, 초판 이후 중판 부터는 글/사진 박주희 로 다시 찍을 생각이에요, 제가 책을 내려고 찍은 사진은 아니라서 좋아해 주실지 몰랐어요^^
오늘 책 받아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뉴욕에서 10년이라니요!! 며칠 여행갔다온 사람도, 한달살기 한 사람도, 2~3년 유학이나 주재원 한 사람도 뉴욕에 대해 책을 쓰는데(여행자나 단기체류자만의 시선과 느낌이 있을거라 그런 책의 가치를 무조건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무려 10년 사신 분이 소개하는 <뉴욕의 감각 > 이라니! 프롤로그를 읽으면서부터 믿음직합니다.
@모시모시 더더 소개 해 드리고 싶은 곳이 넘쳐나는 뉴욕입니다! New york is New york.
책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 뉴욕의 설렘을 가득 담고 온 책, 디자인부터 감각적이네요... '창조적 발상이 필요한 일을 하는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라는 추천사처럼.... 창조적 발상을 도와줄것만 같은 책이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네, 저도 좀 글이 안 써지거나 할때 그림이나 다른 책을 읽으면 영감을 받아요, 그런 책이 되기를 가득 담았습니다^^
뉴욕이 항구도시였다는 걸 미쳐 몰랐네요... 뉴욕의 첼시마켓을 거닐며, '랍스터'를 즐기는 제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ㅋㅋ 언젠가 기회가 오겠죠
@그래서 뉴욕은 자연도 축복 받은 도시에요, 네 상상하면 언젠간 데자뷰 처럼 이루어지죠 곧 뉴욕 가신다고 연락 주실꺼 같습니다
저는 JP 모건이 살던 저택을 개조해서 박물관이 되었다는 모건 라이브러리 앤 뮤지엄을 새로 알게되어 가고싶어졌어요. 20년대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하는 <트러스트>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거기서 막대한 부를 이룬 소설속 가상의 인물이 죽고나서 그 집이 박물관이 되거든요. JP 모건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았나봐요. :)
트러스트1920년대 월 스트리트를 주요 배경으로 한 『트러스트』는 금융계에서 전설적인 성공을 거두며 어마어마한 부를 쌓은 앤드루 베벨과 밀드레드 베벨 부부에 대해 네 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펼쳐나가면서 경제, 금융, 돈, 권력, 계급 등 오늘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를 다룬다.
@모시모시 오! 역시 독자와의 대화는 또 다른 영감을 받게 돼요 트러스트를 읽고 싶어졌어요 감사합니다! 왠지 저 책의 큰 부자가 브레드피트 일꺼 같은 상상을 하며 ^^
저도 책 잘 받았습니다 일요일 오전 좋은 음악 틀어놓고 보니 너무 좋았어요 1장을 읽다 보니 모건 라이브러리 앤 뮤지엄이 궁금해졌어요 나름 뉴욕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슬립 노 모어라는 이머시브 연극이 한국에서 곧 소개될 거란 소식도 반갑네요. 다음으로 가 보고 싶은 곳은 뉴욕 퍼블릭 라이브러리와 스트랜드 서점이구요 개인적으로 서울 구 시청사 건물이었던 서울 시청 도서관도 좋아하는데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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