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는 나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쳐 주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것은 예전 할머니의 삶, 그러니까 주변 사람들이 전부 프랑스어로 말하고 또 프랑스 혁명을 이야기하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나에게 프랑스어로 말하는 것은 정체성의 문제라기보다는 반항의 행위였고, 훗날 내가 소중히 여기게 될 불응의 작은 몸짓이었다. ”
『자유 -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176p, 레아 이피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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