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이데올로기가 아닌 삶을 위한 자유! 에세이 『자유』를 함께 읽어요.

D-29
이거 그 연필 그림 있는 유명한 책 맞죠? 저저저도 사실 완독했습니다. ㅎㅎ 손 들었어요! ㅎㅎ(아우 구차해) 이 책이랑 다른 방에서 열린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를 같이 읽었는데 둘다 막판에 울컥해서 지하철에서 계속 하품한 척 하고 눈물을 찍어냈어요. 제 아이라인은 소중하니까요. '자유'는 올해 읽은 책 중 탑5예요. 원래 탑3였는데 오늘부터 읽기 시작한 책도 심상찮아서요.
네! 표지에 연필 그림있는 그 책 맞아요! 이 책 처음 나왔을 때 주요 일간지를 비롯해서 여러 군데 신간 소개를 장식했던 그 책이에요+_+ 올해의 책이나 인생 책으로 많이 추천 되었던 바로 그 책이요.
감사합니다.
저들은 모두에게 계속 급여를 줄 수가 없거든. 반 데 베르그는 우리가 현대화되어야 한다고 말해. 돈을 아끼고, 새 장비를 사야 한대. 사람들이 무슨 기계라도 되는 것처럼, 저 사람들을 대체해야 한다는 거야. 낡은 기계를 치우고 더 빠른 기계를 사는 것처럼 말이야. 아주 딱 그거야. 난 그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난 기계가 아닌데, 차라리 내가 기계였으면 싶다. 누군가 나를 프로그래밍해서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반 데 베르그의 말로는, 볼리비아에서 그렇게 했다는 거야. 난 볼리비아에 가 본 적이 없어. 이 사람들은 볼리비아 어디 있는지도 모를 테지. 볼리비아에서 그렇게 했다는 게, 무슨 뜻일까? 그래서 뭐 어쩌라고? 저 사람들을 봐라. 저들은 기계가 아니야. 저들은 사람들이야.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이마에서 땀을 흘리지. 만약 희망이라는 게 남았다면, 저 사람들에게도 희망이 있겠지. 창가에 가보렴. 거기 서서 한번 봐. 구조 개혁, 저들은 그렇게 불린단다. 구조 개혁.
자유 -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310p, 레아 이피 지음, 오숙은 옮김
이데올로기가 아닌 삶을 위한 자유! 그 테마 자체가 탁월한 『자유』 였습니다. "유항심[有恒心] 유항산[有恒産]=항산(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항심(일정한 마음)도 있을 수 없다"란 말에 대하여 ‘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 이란 말로 대꾸 할 수 있는 사유의 기회를 주셔서 진정 감사했습니다.
스탈린을 껴안았던 그날까지, 나는 자유의 의미를 스스로 물어본 적이 없었다.
자유 -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1, 레아 이피 지음, 오숙은 옮김
정희진 이화여대 초빙 교수님의 말씀처럼 "황홀한 독서 체험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알라딘에 나온 저자 소개를 이곳에 인용 기록합니다. (레아 이피)_레아 이피는 가장 고립된 나라로 알려져 있던 알바니아에서 자랐다. 그곳은 공산주의 이념이 절대적이었다. 물자는 부족했고, 정치적 처형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하지만 십 대 소녀에게 그곳은 마지막 스탈린주의의 전초 기지가 아니라 그저 집일 뿐이었다. 사람들은 평등한 대우를 받았고, 이웃은 서로를 도왔으며, 아이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리고 희망이 존재했다. 그러나 1990년 12월, 모든 것이 변했다. 공산주의가 붕괴하고 자본주의로 이행되는 과정을 거치며, 알바니아의 사회 문화상은 매서운 속도로 달라졌다. 일자리는 사라졌고, 나라는 파산에 이르렀으며, 수많은 사람이 망명을 시도하다가 희생되는 비극을 맞았다. 그렇게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가운데 자신의 가족이 숨겨 온 비밀까지 밝혀지면서, 레아 이피는 진정한 자유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고 탐구하게 된다.
똑같이 추상적이고 비정한 방식으로 규칙을 따른다는 생각 하나만으로도 아빠는 밤잠을 못 이루었다.
자유 -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P317, 레아 이피 지음, 오숙은 옮김
「투표는 의무야.」 할머니가 투표 전날 밤에 말했다. 「우리가 투표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 대신 결정하게 놔두는 꼴이야. 그러면 전과 다를 게 없어. 고작 한 장짜리 후보자 명단을읽지도 않고 투표함에 넣는 것과 똑같아.」
자유 -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p.196, 레아 이피 지음, 오숙은 옮김
그들은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늘 강조했다. 그들의 머릿속에서는 여성을 사랑하는 것과 여성을 통제하는 것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했다.
자유 -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p.265, 레아 이피 지음, 오숙은 옮김
우리가 반 데 베르그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가르치고 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해서 불쾌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유일하게 우리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결국 그다지 독특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경험에는 무언가 불편한 것이 있었다. 우리만 뛰어나다고 여겼던 모든 것이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패턴의 일부였다.
자유 -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301p, 레아 이피 지음, 오숙은 옮김
우리처럼 스스로 해받되지 않은 이상, 모든 사람은 똑같은 자본주의적 착취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모두 똑같은 세계적 반제국주의 투쟁의 일부였으며, 억압은 어디에서나 똑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 -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302p, 레아 이피 지음, 오숙은 옮김
진정할 자유는 고민할 자유, 반성할 자유, 실패할 자유, 스스로 생각할 자유가 아닌가 싶어요. 완벽한 온실, 천국같은 안락함에서 주어지는 대로, 단하나의 길만 따라가는 것도 자유로운 삶이 아니고, 한 번의 실패가 인생의 끝이 되는 삶도 자유로운 삶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저자의 경우에도 일종의 행운이랄지, 그런 조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만, 어린 시절부터 조국을 벗어나는 것까지 차근차근 익숙한 세계가 깨져나가는 경험으로 자유의 의미를 찾지 않았을까요 .
Eins 님의 댓글을 읽고 나니, '어린 시절부터 조국을 벗어나는 것까지 익숙한 세계가 깨져나가는 경험'을 제가 겪는다면 이피처럼 그럼에도 전진할 수 있을지 막막하고 상상이 안 되네요. Eins 님이 그려주신 '자유'의 정의가 참 멋져요!
유럽의 북한으로 불릴 만큼 폐쇄적인 사회였던 알바니아 공산주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정통 사회주의국가 모든 이웃나라를 적으로 여기는 외교관계, 경제난으로 인한 물자부족 이런 환경속에서 자란 어린 시절의 레아는 공산주의보다 나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공산주의의 실현을 앖당기기 위해 아침마다 잠에서 깨곤 했던 열혈 피오네르(공산당 소년단)였다. 런던 정치 경제 대학교에서 마르크스 철학을 가르치는 레아 이피는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를 정반대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역사적으로나 철학적으로나 그 둘 모두 자유에 관해 생각하려는 시도>임을 말하고 싶어 한다. 우리 이웃 북한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지도층의 사회적 이념과 통제에 갇혀 선택권과 자유를 잃은 북쪽 친구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제2의 레아이피가 살아가고 있을 거니까요. 공산주의, 자유주의,사회주의 이념이 뭐그리 중요할까요? 결국 사람이 이웃과 정을 나누고 소통하고 살아가는 사회입니다. 진정한 자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책표지의 코카콜라캔에 담긴 장미 한송이가 당당하지만, 고립되고 외로워 보이는 느낌입니다. #FREE #가장#고립된#나라에서#내가#배운것
알바니아 국가에 대해 알게되는 기회 였네요! 좋은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그들의 이름을 잊어버리면, 그들의 삶도 잊게 될 거야. 그렇게 되면 그들은 더 이상 사람들이 아니라 숫자로 전락할 거야. 그들의 열망, 그들의 두려움은 더는 중요하지 않게 될 거야. 우리는 그저 규칙만 기억하고, 그 규칙이 적용되었던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하겠지.
자유 -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317페이지, 레아 이피 지음, 오숙은 옮김
아빠는 관료의 삶에서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다. 항구에서 퇴근할 때마다, 노력이 빗나간 이야기와 서명하지 말았어야 할 설 때문에 불안해하고 원망하는 일이 늘어났다.
자유 -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338페이지, 레아 이피 지음, 오숙은 옮김
지금은 나 혼자 있다. 목소리를 내보고 싶지만, 만약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어쩌지? 만약 목소리가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면 어쩌지? 혹시 울면, 목소리가 돌아올지도 모른다.
자유 -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361페이지, 레아 이피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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