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혜정이처럼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언니에게 딱히 해줄말은 없었을 것 같아요. 제가 무슨 말을 하던 결과는 나올꺼고~ 그 결과에 따라 본인이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보니깐 MBTI T인 저에게는 그분의 인생에 해줄말은 없습니다ㅎㅎ(사실은 똥마려우니 일단 나오라고 할 것 같은 느낌이지말입니다 아니 화장실 에티켓도 모릅니까?! 아오..)
학습지 교사 출신 중년 여성에게는 최대한 말을 걸 수 없는 상황을 만들 것 같아요.
그리고 필요한 상황에 대해서는 바로바로 말로 이야기 하는게 좋을 것 같다란 생각이 들어요.
"버거 느립니다. 감자 느립니다. 빠르게 부탁드려요"
"걸레 구분해서 사용해 주세요" "쓰레기 봉투 구분해주세요" '
지금 삼십대 인성에는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 할 것 같지만,
10대의 시절의 제 성격에는 "머리가 안좋으면 좀 적으세요!"라고 말할 것 같은 싸가지 이지 말입니다.
제가 10대 때는 진짜 필터없이 말하는 아이였네요 하하하
세번 말했는데도 안되면 무시로 갈 것 같습니다.
저희는 그걸 삼진아웃제라고 부르죠 껄껄껄ㅎㅎㅎ
[📕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물고기먹이

슝슝
저라면 중년 여성에겐 아무 말도 안 할 것 같아요. (철저한 장유유서 ㅋㅋㅋ) 순전히 연장자니까 가타부타 첨언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또래거나 나이가 어린 상대를 만난다면 상대방 생각을 고쳐주려고 역설할 것 같아요. ㅋㅋㅋ
GoHo
* 고3 언니 : 대학을 간다는 게 시샘도 나고 저런 말을 한다는 게 꼴뵈기 싫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실패를 겪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또 같이 일하는 언니이고..
게다가 울고 있잖아요.. ㅜ.ㅠ
'아직 결정된거 아니니까 미리 겁내지 마요' 라고 해줄 것 같습니다.
* 모피 아줌마 : 번번이 담배를 얻어 피지만 한 보루를 사다가 사물함에 넣어주지요. 야박하거나 아주 염치가 없는 사람은 아닌 왠지 모르게 밉상이지만 진짜 막 미운 마음이 드는 사람은 아니라고 느껴질 것 같네요.
뭔지 모를 허함이 있을 거 같고 어쩌면 그부분에 조금은 공감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곳에서 일을 하면서 재밌었던 일들도 있었을테니 그런거 이야기 하면서 잠시 맞수다를 떨어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ㅎ

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