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어머, @슝슝 님:) 책 이야기는 아니고,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나란히 기대고 있는 곰돌이랑 호랑이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요. 힝ㅠㅠ
헤헷 귀엽죠 ㅋㅋ 제 침대 옆을 지켜주는 친구들이에요 ㅋㅋㅋㅋ 옆에 표범도 있지만 책이 주인공이라 등장시키지 아니하였습니다. ㅎㅎ
으앗, 침대 옆을 지켜주는 친구들이라니! 더더 귀여움이 가득하네요:) 잠자리가 포근하실 것 같아요. 저도 그 친구들 몇 있는데, 너무 상세하게 말하면 쑥스러워지니까(허허허). 귀여운 게 짱(이만한 표현이 또 없...)인 것 같아요!
저도 밀리에서 읽고 있었는데 오늘 책이 왔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서관에서 책 빌렸는데~~ 감사히 잘 받아서 책은 반납하고 주신 책으로 읽을께요♡
저도 현관앞에 책이 와있어서 선물같은 기분이였습니다 :D 헤헤헿 전자책으로 읽고있었는데 책을 받으니까 넘 기분이 좋네요오오오 헤헤헿
화제로 지정된 대화
● 9/29 세 번째 질문_ 4. 회색 5. 쿠페 6. 소설 (51~80쪽) 『로메리고 주식회사』의 최영 작가님이 주신 질문입니다. <5장에서는 ‘어쩐지 미셸 우엘벡이나 제임스 설터 아니면 파스칼 키냐르의 책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았’던 사람의 가방에서 윤대녕의 『코카콜라 애인』이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요. 여러분이 만약 새로운 사람을 업무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만나게 된다면, 그 사람의 가방에 어떤 ‘소설책’이 들어가 있을 때 호감이나 신뢰감, 관심 등을 느낄 것 같나요?> 그리고 4~6장에서 좋았던 문장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사실 최근에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를 다시 읽으며 '아 과거에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이랬구나',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답니다. 사십대가 된 지금 읽는 책들 그리고 취향과는 많이 멀어져 있어 저에게도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요가원 탈의실에서 어떤 분이 가방을 챙기며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원서를 꺼내는 것을 보고 왠지 모르게 호감이 갔던 기억이 나네요. 어떤 분은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을 가지고 계셨는데 '아 이 책 좋아하시는구나' 하며 눈여겨보게 되던 기억도 납니다. 책이라는 게 아무래도 개인의 취향과 성향, 정체성까지도 내비칠 수 있기에 어떤 분들은 표지가 보이지 않도록 커버를 씌워서 다닌다고도 하던데요. 저는 그렇게까지 제 성향을 숨길 필요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소설 속 혜정이처럼 책이라는 물성 자체를 굉장히 아끼기에, 책장이나 표지가 행여나 해질까 싶어 늘 북파우치에 넣어서 다니기는 합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작가라는 직업은 이런 면에서 참 좋구나... 한 시절에 대한 개인의 기록이 되기도 하니까요. 내가 좋아했던 책을 훗날의 나는 어떻게 생각할까. 저는 20대에 장정일 작가를 참 좋아했었어요. 그분의 작가로서의 과도기랄까. 이런 것들을 쫓으며 작가의 성장과 흥망성쇠?를 함께 하는 기분이었지요. 지금 저에게 그 분은 아련한 옛애인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김혜나 저도 종이책은 엄청 아껴 읽고, 혜정이처럼 책등 벌어질까봐 책을 활짝 펼치지 않거든요. 그래서 뒷부분에서 혜정이의 분노에 제대로 공감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북파우치까지는 안 쓰네요.
@김혜나 저는 두 분과 고통점이 있군요. 어지간해서는 종이책은 제 서재밖에서 읽지 않지만 피치못할 사정으로 전자책대신 종이책으로 읽어야할 때는 북파우치에 꼭 넣어서 가지고 다닙니다. 그리고 집에서 읽을 때도 책등에 주름이 가는 일이 없도록 책을 최대한 덜 펼쳐 읽습니다. 그래서인지 제책꽂이의 책들은 대부분 새책같아서 사람들이 장식용으로 둔줄 알더라구요. 큭큭
저도 책등 갈라지는 거 정말 싫던데 어떤 분들은 새 책 사면 일단 표지 펼쳐서 책등 쪽을 손으로 쭉 눌러줘야 마음 편하다고도 하더라고요... ㅎㅎ
억 저도 그런 언니 한 명 알아요. 언니가 제 눈앞에서 책을 손으로 "이렇게 좌악 눌러줘야 돼" 하면서 누르는 순간 제 척추가 눌리는 기분이었어요. 경찰에 신고할 뻔....
아우 이거 진짜 제 몸과 마음이 다 짓눌리는 기분이죠 ㅠㅠ
으악….
저도 책은 펼쳐본 흔적조차 싫어서 굉장히 아끼며 봤었는데.. 오래전 정말 찐친이 '데미안'을 빌려 갔는데 가져오지 않더군요.(책을 빌려줄 정도의 찐친..ㅎ) 기다리고 기다려도 주지 않길래 책을 돌려달라고 했더니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구요. 뭘 그리 오래 읽나 싶었지만 기다렸지요. 그리고 며칠 후 친구가 책을 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표지의 같은 책이었지만 제 책이 아니더군요. 책 맨 뒤에 구입 날짜와 서명과 메모를 해놓았는데 그게 없더라구요. (친구가 미처 이걸 못 본..ㅎ) '내 책이 아닌데..' 당황한 친구 말이.. 조카녀석이 놀러왔다가 책을 바닥에 대고 그 위에서 무언가를 칼로 잘랐다더군요. 그러면서 책 표지 데미안의 얼굴에 칼.자.국.이... ㅜ.ㅠ 책이 찢어지지는 않았지만 제가 책을 얼마나 깨끗이 아끼는지 알기에 차마 그 책을 줄 수 없었다고.. 그래서 똑같은 새 책을 찾아 구입하느라 시간이 필요했던거지요. (당시는 발품을 팔아야 했으니..) 친구가 얼마나 안절부절 했을지.. 그 이후로 바뀌었습니다. 그래 밑줄 긋고 구겨지고 상처나고 그러면 좀 어때? 이야기가 어디 가는 것도 아닌데..ㅎ
전 비닐까지 씌워진 채로 주더라고요. 커피를 쏟았다고 했나...잘 기억은 안나지만요. 저도 이젠 도서관에서 빌려 읽거나 전자책으로만 읽어요. 사는 책은 소장용이라 아예 빌려 줄 생각을 안 하고요. 빌려가는 사람에게도 부담스러울 거 같아서요. 지금은 잘 안 사지만, 20대 때 CD 모으던 시절에 친구가 CD를 다 긁고, 케이스가 깨진 채로 돌려준 적이 있어요. 근데 너무 아무렇지 않게 주길래 "이거 이렇게 다 긁혀서 플레이가 안 되고, 케이스가 깨졌네."라고 했더니 절 굉장히 이상한 사람 취급했어요. 친구끼리 그런 거 가지고 뭘 그러느냐는 식....흐흑
CD 긁혀오고 케이스 깨진채로 준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CD 그 반짝임이 좋은건데!!!! 아오.....
아오 근데 진짜 책 빌려가는 사람들 심리가 저는 평생 네버 에버 단 한 번도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책이 궁금하면 사서 보던지, 사기 싫으면 도서관 가서 빌려야지, 왜 나한테 빌려달라고 하지? 그래놓고 돌려주지도 않으면 진짜 손절해야 마땅하다 봅니다!
하 진짜 가슴 찢어지는 일화네요 ㅠㅠ 저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어 극적으로 재구성해서 소설로 쓴 적이 있어요. 제 소설집 <깊은숨> 속에 <레드벨벳>이라는 단편소설이었죠. 이 장면 상상만 해도 아직도 눈물납니다 ㅠㅠ
깊은숨외롭고 지친 청춘들의 시린 삶을 솔직한 시선과 곡진한 문체로 그려온 김혜나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상처를 품은 인물들이 각기 다르게 아픔을 마주하고 겪어내는 과정을 감각적인 문체로 묘파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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