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책 읽으면서 깜짝 놀랐던게... 사실 저는 책을 별로 읽지 않는 어린이었는데.. 상록수란 책을 읽고 와....책이 이렇게 재미있다고!!!!라고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그 뒤로 ??책을 읽게 된거 같아요.. 아.. 그리고 중학생때부터..바람의 마도사..혹시 아시려나요..그 책을 읽고 부터 미친듯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바람의 마도사 저 완전 좋아했어요!! 정령들을 계급화 시켜서 나눠 놓은 게 엄청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탐그루, 드래곤 라자, 하얀 로냐프 강이랑 같이 몇 번이고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왜란종결자도..최고 였는데.. 혹시 아세요~~???
왜란 종결자 1300만부가 팔린 <퇴마록>의 저자 이우혁의 작품. 하이텔에 <종결자>란 제목으로 연재됐던 통신소설을 다시 정리했다. 소설의 역사적 배경은 임진왜란.
넵 당연히 읽었지요 이 판본으로 읽었어요 저도! 근데 좀 슬펐던 거 같은 기억이 있네요 ㅠ
오 .... 마자요..말씀해 주시니.그때 읽으면서 슬펐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0/2 네 번째 질문_ 7. 쳇바퀴 8. 달팽이 9. 소재 (81~136쪽) 저는 ‘수도 없이 정학을 받고, 가출을 하고, 가출했다가 돌아오면 다시 정학을 받’는(7장) 어린 혜정의 행동을 칭찬해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너 왜 그렇게 혼자 못 튀어서 안달이야?”라며 그런 혜정을 때리는 학생 주임이나 아버지의 편을 들 수도 없었어요. 일단 그들의 분석이 잘못되었습니다. 혜정은 학생주임의 말처럼 튀지 못해 안달인 아이도 아니었고, 아버지의 생각처럼 객기나 반항을 부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혜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녀 자신인데,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문제적인 지점은 이겁니다. ‘남들과 다르다.’ 모가 나 있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모가 났는데, 그 모서리를 숨기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방법을 학교에서 배우며, 그 과정을 사회하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숨기고 사는 모서리가 있나요? 남들과 다른 생각도 좋고, 성격이나 취향도 좋습니다. 그 모서리를 숨길 수 있게 된 것은 언제였나요? 혹은 여전히 숨기지 못하시나요? 그 모서리를 숨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그리고 7~9장에서 좋았던 문장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어떤 것들은 숨긴다는게 어려운거 같아요. 어렸을때는 숨기려고 애썼던거 같은데.. 거기서 개의치않게 되는것이 숨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 보다 더 내가 편해지는 거라는 걸 알게 됬어요. 하지만 머리와 마음은 따로 논다는게 문제긴 하네요.
저는 제 안에 아주 계산적이고 치사한 면모가 있어요. 남들이 그걸 알게 되면 저를 싫어할까봐 꾹꾹 숨겨 놓는데, 가끔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 굉장히 부끄러워요. 평생 가면을 쓰고 살아도 되니까 그런 면은 계속 숨기고 싶네요. ^^
저는 오히려 제 삶에서 모나지 않은 게 뭐가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티내지 않고 사는 법을 어느 정도 익혔지만... 조금 더 어릴 때만 하더라도 성장 환경도, 취향도, 미래에 대한 꿈도 모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을 티내지 않기 위해 이런 저런 안좋은 습관을 많이 익혔던 것 같아요. 내 얘기를 과장해서 하는 방법이라든지, 타인의 얘기에 리액션만 해주면서 자리를 피하는 방법이라든지, 무슨 일이 있어도 웃으면서 넘기는 방법이라든지... 일종의 처세술을 그런 식으로 안좋게 익혀간 것 같습니다. 아마 그게 20대 중반에 익힌 것들이지 싶어요. 여담이지만, 그런다고 취향이나 성격이 사라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ㅎㅎ 저는 포스트모던락이나 슈게이징같이 부와아아아앙 하는 음악을 엄청 좋아해서, 운전할 때마다 크게 틀어 놓고는 하는데 그럴때면 괜시리 일탈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대답 먼저 하자면, We lost the sea, Paint the sky red, Oh hiroshima라는 밴드가 참 좋습니다. 부와아아아앙 하는 음악 좋아하신다면 꼭 들어보세요. 아주 서정적인 부와아아앙 뮤직입니다
나는 그냥 내가 바라본 세계의 한 단면을 쓰고 싶었다. 한데 내가 속한 세계에는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유별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없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9장 [소재], 140쪽., 김혜나 지음
억울하게 오해받는 상황에 놓여 있는 분들이나 시야에서 벗어나 있는 분들에 대한 감각 모서리가 남들보다 좀 날이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도 그들의 편이 되어주지 않을 때 입장 대변을 해주다가 편협하게 편든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숨겼다기 보다 눌려서 들이밀어졌다고 해야 할지.. 그래도 여전히 완전히 숨기지는 못하고 반쯤은 보이게 반쯤은 보이지 않게 표현합니다. 크든 작든 다들 맞물려야 돌아가는.. 함께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중 누구도 시야 밖에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면 그중 누구도 시야 밖에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씀, 제가 다 울컥하네요. 깊이 공감합니다. 정직하고, 선량한 사람들이 힘이 없다는 이유로 고통당하거나 손해보는 세상은 너무 서글픈 것 같아요.
모서리…라고 보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저의 나이, 전공, 경력 등을 밝히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제가 지나온 세월에 대해 자부심도 있(었)고 부끄럽게 생각하진 않으나 가령 ‘쟤는 무슨 전공자라서’ 혹은 ‘직업이 뭐뭐라서’ 등으로 단정지어지는 게 싫어요. 그런데 이게 싫다고 해도 티가 나나봐요. 오프라인 독서모임에 갔더니 그 단시간 내에 ‘혹시 00전공자세요?’ 혹은 ‘직업이 뭐뭐예요?’라는 질문을 받고 놀란 적이 있어요.
그러고 보니 저도 그러네요. 지금은 전공과 다른 길을 가고 있어서.. 그래도 수년간 3~4 시간 이상 잠을 자본적이 거의 없을 만큼 최고의 열심과 열정으로 지나온 시간이라 스스로는 뿌듯하고 자부심 느끼는 시간이지만.. 타인들의 '왜 그 길을 접고 여기..' 무언의 질문들이 싫어서 굳이 내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모서리네요..
어떤 사람의 과거, 그 중에서도 전공이나 전직 등을 통해 그 사람의 현재를 파악하려는 게 사람들의 습성인가 봐요.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멋대로 이어서 어떤 스토리를 만들기도 하고요. 저는 ‘기자 출신 소설가’라고 불리면 수긍하고 그 표현이 감사하기까지 한데 ‘공대 나온 소설가’라고 하면 ‘공대에서 배운 거 별로 없는데’ 하면서 고개를 갸웃합니다. 그런데 부정해봤자 그 표현이 사라지지도 않을 거고, 성격이 좀 공돌이 같은 면이 있기는 해서 그냥 내버려둡니다.
저는 무용과 나와서 한때 발레 전공했던 소설가에게 발레리나 출신 소설가라고 기사나온걸 보고 웃었던 기억이나네요. 그 친구 하도 글 열심히 써서 거북목이었는데…
혹시 하 씨 성을 지닌 작가님 아니신가요? ^^
맞아요. 멋진 친구죠^^
오. 저도 좋아하는 분인데 @김하율 작가님의 친구이신지 몰랐습니다. 거북목... 이셨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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