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아... 읽으면서 제가 다 먹먹해집니다. 고시원 한편에 차곡차곡 쌓여갔을 오뚜기 3분 카레 종이 박스와 오징어짬뽕 컵라면이 서로의 외로움을 잔잔히 위로해 주고 있었네요. 무언가를 오랫동안 준비한다는 건 정말 어렵고, 외롭고, 고단한 일 같습니다. 고립된 환경일수록 그 강도가 더 세게 와닿는 것 같고요. 속도에 맞춰 읽느라 아직 이 책을 완독하지는 못 했지만, 남은 기간 동안은 그전보다 더 깊이, 제대로 읽고 싶어졌어요. "무엇보다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다. 느리지만 가고 있는 것이다."라는 문장이 마음에 콕 들어옵니다. 소설 속 혜정이도 마찬가지였군요. @김혜나 작가님의 습작시절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해주신 @김하율 작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작가님들의 습작기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묶어서 읽어봐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장맥주 @김의경 @김하율 작가님들의 습작시절 이야기가 막상 다 다르고 재밌고 감동이 있네요^^
엇, 저 작가님의 이 글을 읽다가 다시 읽어보니, 헷갈렸네요! 저는 15년 전, 습작시절 이야기가 @김혜나 작가님의 글인 줄 알았는데, @김하율 작가님의 경험담이었다는...(어질) 박해일님과의 일화도 헷갈리고... 저 자꾸 왜 이러는 걸까요(흑흑). 죄송합니다. @김하율 작가님. 그리고 세 분의 습작시절 이야기가 만약 책으로 출간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조심스럽지만 이 방에 계신 다른 작가님들의 습작시절도요. 출간되지 않았지만 미리부터 찜해봅니다:)
대면이 아니라 글로 보는 거라 헛갈릴만 합니다. ㅎㅎ
흑흑, 눈을 더 크게 뜨고 제대로 읽어야겠어요. 정신을 똑띠 차리고!
아하 그러셨군요 ㅎㅎ 김하율 작가님 리뷰가 워낙 생생해서 더 그렇게 읽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박해일 님은 실제로 뵌 적 없지만, 청춘예찬은 고수희, 김영민 배우님 조합으로 관람한 적이 있어요. 김영민 배우님은 후에 우연히 술자리에서 마주친 적이 있는데 저로서는 무척 뜻깊고 좋았어요. 물론 결혼하신 분이기에 어떤 경험담 이런 건 전혀 없습니다 ㅎㅎ 그냥 옆자리에 앉은 걸로 행복했죠 ㅎㅎㅎ
느리지만 가고 있다는 말이 정말 좋네요! ㅜ
작가님 후기 읽으며 가슴이 먹먹하여 오래 아무 답글도 달지 못했습니다. 글쓰기가 대체 뭐라고 우리가 이러고 있을까 늘 질문이 맴돌아요. 어쨌거나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가 책으로 나왔다는 사실이 혜정이의 미래를 보여주는 하나의 장치라고 생각되어 참 기뻤습니다.
작가님 아이디어 좋네요. 습작기 모아서 앤솔 내기! ㅋㅋ
작가님 이 글 읽고 저 울어요 ㅠㅠ
옆에서 저도 웁니다. 저도 고시원에서 오래 살았는데... 저는 마트에서 김치랑 김, 마가린을 사와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밥은 무한 제공하는 곳이었어요.
@여랑 함께 울어주시다니 감동입니다. 작가님들의 습작시절 이야기 모아보고 싶네요..^^
저는 그때 습작할 때는 아니고 취업 준비할 때였습니다. 근데 허기가 져서 김+밥+김치+마가린이 맛있었던 게 아니라 저 조합이 정말 맛있어서 요즘도 종종 먹어요. 살찔 걱정만 아니면 매일 먹을 거 같아요.
마가린만의 그 쌈마이랄까 감칠맛이 있죠 저도 좋아합니다 ㅎㅎ
오 이렇게 먹는 거 맛있죠. 저도 어릴 때 마가린 참 좋아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건강을 생각해서 천연버터로 먹고 있습니다 ㅎㅎ
저는 유당불내증 때문에... ㅠ.ㅠ 그런데 마가린도 나름 고소한 맛이 있어요.
혹시 동남아 여행 다니며 '로띠'라는 거 드셔보셨나요? 저는 태국에서 먹어봤는데, 철판에 마가린 잔뜩 잘라넣은 뒤 밀가루반죽을 넓게 펴서 튀기듯이 구운 크레페 같은 거라고 해야 할까요? 이 맛이 너무 좋아서 집에서 버터 또는 식용유로 몇 번 해봤는데 마가린 없이는 아무리 해도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ㅎㅎ 아무튼 마가린의 맛을 최대치로 느낄 수 있는 음식이 바로 로띠 아닐까 싶답니다!
아, 처음 들었습니다. 검색해보니 절대 먹으면 안 될 거 같은 음식이지만 너무나 유혹적이네요. 사탄이 개발한 레시피인가! 과연 감사하다고 적어야 하는 것일까! ^^
마가린 원래 색이 회색인데 버터처럼 보이려고 색을 예쁘게 입힌 거래요. 저도 마가린 좋아했는데....회색 마가린은 먹고 싶지 않아 이젠....
헛. 정말요...? 제 식욕 책임지세요! (금방 돌아올 테지만.) 요즘은 마가린을 ‘비건 버터’니 ‘베지터블 오일 스프레드’니 하는 이름으로 판다네요. 색소로 장난 치는 것보다는 이름으로 장난 치는 게... 낫겠죠? ㅠ.ㅠ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증정]《나는 내 생각을 다 믿지 않기로 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호러✖️미스터리 <디스펠> 본격미스터리 작가 김영민과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조지 오웰에 관하여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6. <조지 오웰 뒤에서>불멸의 디스토피아 고전 명작, 1984 함께 읽기[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0.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읽고 답해요[책걸상 함께 읽기] #7. <오웰의 장미>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9월 '나와 오기'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8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좋은 스토리의 비밀을 밝혀냅니다
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스토리탐험단 7번째 여정 <천만 코드>스토리탐험단 여섯 번째 여정 <숲속으로>
믿고 읽는 작가, 김하율! 그믐에서 함께 한 모임들!
[📚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AI와 함께 온 우리의 <먼저 온 미래>
책걸상 인천 독지가 소모임[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혼자 보기 아까운 메롱이 님의 '혼자 보기'
파인 촌뜨기들썬더볼츠*고백의 역사버터플라이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