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픽션이지만 소설은 아닌데 퍼뜩 떠오르는 책은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입니다. 실제 그 책을 너무 좋아하던 남사친을 저도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유토피아근대 경제체제로 접어들면서 나타난 여러 폐단과 절대적 권위를 누리던 가톨릭교회의 권력 남용에 대한 고뇌의 산물이자,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인문주의자들이 그려낸 행복도시, 유토피아. 불평등하고 살기 어려워지는 현실에 더욱 간절하게 꿈꾸게 되는 이상향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9/29 Q.3] 어떤 '소설책'이라기 보다 그냥 '책'이 들어있다면 호감, 신뢰감, 관심이 확 생길거 같아요. 그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면 더 좋을거 같아요. 질문할게 많을테니까요. "그녀가 얼마 전 조정래의 『한강』을 다 읽었다며 또 뭐 읽을 만한 책이 없느냐고 물어 왔던 일이 떠올랐다. 그럼 『아리랑』과 『태백산맥』을 읽으라고 권하자 그건 이미 다 읽었다고 말했다. p80" ㅡ! 제가 요즘 <토지>와 <아리랑>을 재독하고 있어서^^
소설로 한정짓지 않으면 자기계발서로 생각하겠는데 소설책이라면 고전문학 작품에 큰 호감이 생길 것 같습니다. 유행이나 따르는 것이 아닌 그리고 그 시기에 맞는 베스트셀러에 편승하지 않는 자기 스스로의 확고한 신념이나 가치관이 묻어나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처음에만 힘들어했던 거예요. 이렇게 금방 적응하잖아요. 나는 그런 스파트필름이 기특해서 열심히 쓰다듬어주었다. 누구나 다, 자기 상황에 어떻게든 적응할 수밖에 없는 법이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15%, 김혜나 지음
나는 연구실의 색깔을 조금이나마 바꿔보고 싶었다. p53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소설은 마치 오래도록 바닷물 속에 잠겨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해수면 위로 물줄기를 뿜어대는 고래의 등짝과도 같이 내 안에서 떠오르는 것이었다. p88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매듭을 꼭 매어둔 풍선에서도 공기는 새어나가게 마련이었다. 그렇게 매듭지어진 채 주글주글 쪼그라든 고무풍선처럼 상대의 찌그러진 얼굴과 마주하는 일이 나는 싫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21%, 김혜나 지음
흐름을 따라가고 싶어서 아껴 읽고 있는 중인데 6. 소설의 끝이 흥미롭게 끝났다보니 드라마 끝나는 것처럼 아쉬운 마음에 이어서 다음번 질문까지 읽고 있습니다. 문뜩 이전에 [콜센터]의 첫경험이 아쉬웠다라고 적었던 제 질문이 생각나는 중입니다. 제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시려고 다음 소설이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인 걸까요? 디테일에 감동하는 중입니다. 그야 감동과 더불어 주인공에게 더 집중이 되는 챕터네요
나는......말을 하고 싶었다. 너무나 많은 말을, 수없이 많은 말을, 퍼내고 또 퍼내도 영원히 다 퍼낼 수 없을 말들을 쏟아내고 싶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36%, 김혜나 지음
조금 결이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유독 이 대사가 가슴아프게 느껴지더라구요. "퍼내고 또 퍼내도 영원히 다 퍼낼 수 없을 말들"이라는 건, 어쩌면 '어떤 말로도 정확히 표현할 수 없을 감정'이 삭혀지지 않은 채 마음 속에 남아있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저에겐 저 대사가 참 쓸쓸하고도 오래 기억에 남았었는데, 다른 분께서 언급해주시니 반가운 마음에 댓글을 달아봅니다..!
저와 다른 의미로 해석하는 글을 읽었을 때 오는 또 다른 희열이 있는 것 같아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선택한 문장을 함께 선택하신 분이 계셨다는 건 좋네요ㅎㅎㅎ
그렇잖아요. 처세술이나 화술, 경영술 뭐 이런 것들을 읽어야 머리가 좋아질 텐데, 이건 만날 누나가 읽던 잡다한 소설들이나 읽고 있으니 더 멍청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P 59, 김혜나 지음
나는 다만 남들과 똑같은 것이 싫을 뿐이었다. (...) 어째서 '왜?'라고 질문하지 말고 무조건 따르기만 하라는 건지 알 수 없었다. p101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책 잘 받았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오늘 수림 문학상 발표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릉 작가의 '쇼는 없다' 축하합니다 짝짝짝
우와 넘넘 기대되고 축하드립니다 :D 그리고 수림탐독 할 수 있는 책이 한 권 더 늘어서 좋습니다 ㅎㅎㅎㅎ
가끔 국어 시험에 내가 읽은 소설에 관한 문제가 출제될 때도 있었으나 내가 생각하는 것은 언제나 정답이 아니었다. 나는 소설의 시점이나 배경 같은 것들을 잘 알지 못했고, 인물의 감정이나 심리를 묻는 문제에서도 보기 답안 중에는 택할 만한 게 하나도 없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p.87, 김혜나 지음
나는 특이한 직업을 가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게 아니었다. 나는 그냥 내 눈에 비치는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들을 쓰고 싶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39%, 김혜나 지음
월촌중학교!!! 목동아파트!! 전 그들이 부르는 소위 '빌라것'이었지만, 저의 고향같던 동네가 나와 기쁩니다. 저희도 '아파트것'들이라 부르며 서로 싫어했는데, 이게 다 어른들이 심어놓은 편가르기 같아 생각할 때마다 기분이 안 좋습니다. 35년쯤 전에 신시가지 아파트에 아이들이 많아져 영도초등학교(아파트쪽)가 생겨나는 바람에 알수없는 선긋기로 이 구역까지는 정목초등학교, 저 구역부터는 영도초등학교로 나뉘어 같이 학교 다니던 친구들이 고학년이 부족하단 이유로 갑자기 영도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전학간 친구들 부모님들이 정목 애들하고는 수준 떨어진다고 놀지 말라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사실 목동에서 아파트와 빌라간의 기싸움 이야기는 소설로 써도 될 정도예요. 그래도 동네 얘기 나옴 방가워용 다음장에 종교 얘기도 제 얘기인 줄 알았어요. 한 페이지를 몇 번이나 읽었습니다. 주인공은 용기 있게 얘기하다 정신병자 취급 당하지만, 전 아직도 기독교인들 앞에서는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습니다. 해 봤자 소용없는 걸 45년간 지켜보면서 체득해서요. 그리고 그렇게 해서 행복하시다면 그분들의 행복을 깨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0/1 세 번째 질문_ 김하율 작가님이 주신 질문입니다. 이 소설은 굉장히 현실적이에요. 실제 브랜드들이 그대로 나오기도 하고 연예인 실명이 거론되기도 하고요. 특히 송중기 나오는 장면에서 이거 실제로 겪으신 건가, 송중기가 진짜 이런가? 하는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질문이 생각났어요. 누구나 한번쯤 연예인과 개인적인(혼자만의) 접촉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어떤 상황이었는지 궁금하다! 저 같은 경우 스물한살 때 대학로에서 청춘예찬이라는 연극을 봤는데 그때 박해일 씨가 주인공이었거든요. 무명 때였어요. (25년전) 그런데 그때도 그분은 빛이 나더군요. 그래서 스탭한테 연락처를 따려고(?) 했는데 여친이 있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연락처를 받았더라면 그와 어떤 인연이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박해일씨 나오는 영화를 볼 때면 종종 생각합니다. (덕분에 그 연극의 다른 스탭과 사귀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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