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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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두 분의 부모님과 비슷한 성격인 걸까요? 저는 일단 모든 사물의 쓸모가 소멸하기 전까지는 굳이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친오빠는 저와 반대 성향으로 가전제품과 휴대폰, 랩톱 등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꼭 사고 보더라고요. 그래서 제 휴대폰과 랩톱도 오빠가 새로 사주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사실 고맙지만 항상 불편하답니다 ㅎㅎㅎ 새로운 기계를 공부하고 적응해가는 과정 그리고 파일을 모두 옮기는 과정 등이 너무 번거롭고 어려워서요. 그래서 쓰던 게 완전히 망가지지만 않으면 그냥 쓰던 대로 쓰고 싶더라고요. 돈이 아깝다거나 그런 것과는 조금 다른 차원인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커피포트도 24년째 써오고 있고, 장롱은... 국민학생 때부터 쓰던 거라 정확히 기억도 안 나네요. 최소 30년은 넘은 것 같아요 ㅎㅎ
작가님 말씀 너무나 공감됩니다! 저도 새로운 기계를 공부하고 적응해가는 과정이 번거로워서 고장나지 않는 한 고집스럽게 쓰곤 하거든요. 저희 오빠도 딱 저와 반대예요. 새로운 기종이 나오면 이전에 쓰던 게 멀쩡한데도 새로 또 사고, 사고... 저도 이게 단순히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뭔가 물건 하나를 사면 그 물건에 대해 온전히 다 알아야만 할 것만 같은 이상한 욕심(과 강박)을 부리더라고요. 그래서 새로운 물건을 사는 건 늘 번거롭고(그 물건에 대해 하나하나 다 알아야 하니까). 기계뿐만 아니라 화장품도 비슷한데요. 친구들은 립제품도 다양한 색을 구비해놓고 쓰던데, 저는 하나를 온전히 다 써야만 다음 것을 사거든요. 일례로 지금 쓰고 있는 유일한 립스틱은 거의 8년 가까이 쓴 것 같은데, 많이 쓰는 게 아니니 닳지를 않아요. 이러다 평생 쓸 것 같은데, 그랬다가는 제 입술이 썩을 것 같기도 하여... 그만 버려야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커피포트를 24년째 쓰고 계시다니, 놀랍습니다. 저는 집에 커피포트도 없고, 전자레인지도 없고, 프라이팬도 없고... 쓰다 보니 되게 궁상스러워지는 것 같은데, 지금껏 혼자 살면서 딱히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어요. 기계를 쓰는 게 귀찮아서 미니멀리즘이 되어가는 요상한 삶인 것 같습니다(하핫).
오오! 맥시멀리스트인 제가 너무 부끄러워지네요. 15년 넘은 11만 탄 차를 바꿀지 하루에 열두번도 더 고민중인데, 저는 귀가 늙기 전에 좋은 스피커로 듣고 싶다고 거금들여 스피커 사고 인지능력이 더 떨어지기 전에 성능좋은 차를 한 번 타보자는 생각으로 차를 바꾸려고 고민중이었습니다. ㅠㅠ
앗앗! 아닙니다. 저는 지극히 가치관과 취향차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짧게 쓰는 물건과 오래 쓰는 물건이 다릅니다. 물건마다 가격의 하한선과 상한선도 다르고요(예를 들어, 신발 한 켤레의 기능? 이 아무리 좋다 해도 가격과 개수의 적정선은 무조건 넣어둡니다). 그리고 넓은 집보다 좁은 집(저는 지금 6평 정도에 살아요)을 선호하는데, 이것도 재정적인 부분보다는(물론 이 문제도 있지만요) 청소를 꼼꼼히 하는 편이라 집이 넓으면 제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지 않는 너저분함이 싫어서예요. 반면에 제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안전과 건강)은 돈이 꽤 들더라도 꼭 쓰는 편이고요. 쓰다 보니ㅋㅋ 저 엄청 까다롭네요...
저도 책 욕심이라든가, 운동복 욕심 같은 게 있어서 못 읽고 못 입어도 일단 사두고 보는 편이긴 해서 일종의 맥시멀리스트는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 다만 기계에 한해서는... 구매가 정말 귀찮고 싫어요 ㅎㅎㅎ
글쵸. 쓰고보니 냉장고 세탁기 커피포트 다 오래쓰고 있습니다. 고장이 나지 않는 한 잘 안바꾸게 되더라구요. 나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ㅋ
사용 가능한 물건을 버리는 게 죄의식이 들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워낙에 못 버리는 성격인 것도 맞기는 하고요 ㅎㅎ
10년 24만.. 11만이면 아직 차춘기네요~ㅎ
이미 사셨겠지만(아실 수도 있고), 커피포트? 물끓이는 기계는 꼭 스뎅으로 추천 드립니다. 아는 분이 플라스틱 커피 포트가 폭파되는 사고를 겪어서 화상을 심하게 입으셨거든요. 저희집도 그날로 바로 스테인리스로 바꿨습니다.
헛. 원래 썼던 건 플라스틱이었는데 스뎅으로 샀습니다. 그게 폭발도 하는 물건이군요. 덜덜...
엽서도 통신 수단이죠? 요즘은 자중하는 중인데 저는 약간 병적으로 엽서를 보내곤 했어요. 보통은 여행 가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그리고 꼭 '지영에게'(네, 저에게^^) 엽서를 썼어요.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우체국이나 우체통의 위치를 찾았고 떠나기 전에 도시에 관한 총평을 쓰듯 엽서를 썼어요. 도착한다는 보장이 없기에 사진을 찍어 둔 적도 있고요. 여행에서 돌아와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엽서를 받으면 설레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그런 게 좋았고요. 지금은 마음이 내켜야 보내는 정도고, 중간에 사라진다면 그건 그 엽서의 운명이겠거니 하고 말고요.
엇, 저도 이번 여름에 강릉을 다녀왔는데, 당일에 쓴 편지를 1년 후에 도착하게 해주는 코너가 있어서 보내고 왔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쓰지는 않고(하지만 저도 저를 사랑해요^ ^) 다른 분에게 보내고 왔는데요. 과연 1년 후에 그 편지가 상대방에게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 그때까지도 그분과 잘 만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저도 이런 서비스 제주에 있는 한 카페에서 해본 것 같은데... 1년이 지나도 제가 쓴 엽서가 되돌아 오지 않네요 ㅠㅠ
해본 적은 없고, 소설에 써먹은 적이 있습니다. ㅎㅎㅎ
[몸 풀기]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핸드폰을 사용했는데요. 다양한 기능이 없었지만 좋아했던거 같아요. 질문 받고는 어릴때 집에 있던 유선전화기가 문득 떠올랐네요. 유선전화기라… 까마득한 느낌이에요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안녕하세요. 모임지기 장맥주 인사드립니다. 드디어 [수북탐독_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독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50명 넘는 분이 신청해주셨는데요, 중간에라도 합류할 수 있는 모임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도서 증정 이벤트에 당첨되신 20분께는 오늘(23일) 책을 발송해드릴 예정입니다. 늦어도 25일까지 책을 받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따로 책을 구입하시거나 도서관에서 빌려서 대화에 참여해주시는 거, 완전 환영합니다. 저는 다른 수림문학상 수상 작가님들과 함께 모두 10가지 질문을 준비했습니다. 이 질문들을 책 읽는 진도에 따라서 3일마다 올리려 해요. 아래와 같은 순서입니다. 질문들에는 저도 답해보려고 합니다. 9/23 첫 번째 질문_ 도서 도착을 기다리며, 아이스브레이킹 9/26 두 번째 질문_ 1. 전화기 2. 면접 3. 모피 (7~50쪽) 9/29 세 번째 질문_ 4. 회색 5. 쿠페 6. 소설 (51~80쪽) 10/2 네 번째 질문_ 7. 쳇바퀴 8. 달팽이 9. 소재 (81~136쪽) 10/5 다섯 번째 질문_ 10. 경아 11. 통화 12. 요구르트 (147~190쪽) 10/8 여섯 번째 질문_ 13. 손 14. 동현 15. 아이 (191~260쪽) 10/11 일곱 번째 질문_ 16. 여행 17. 개 18. 지혜 (261~304쪽) 10/14 여덟 번째 질문_ 19. 준비 20. 괴물 21. 워크숍 (305~322쪽) 10/17 아홉 번째 질문_ 22. 저장, 작가의 말, 심사평 (323~끝) 10/19 열 번째 질문_ 책 전체
화제로 지정된 대화
● 9/23 첫 번째 질문_ 도서 도착을 기다리며, 아이스브레이킹 그러면 책 도착을 기다리는 동안 드리는 첫 번째 질문입니다. ‘골드스타 전화기’라는, 듣기만 해도 시대착오적인 느낌이 드는 사물을 제목으로 세웠지요. 22개 챕터의 제목도 모두 한 단어짜리 명사로 되어 있어요. 작품 중간에는 ‘독특한 소재가 있어야만 신춘문예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지론을 주장하는 인물이 나옵니다. 우리의 주인공 양혜정은 그런 주장을 마뜩치 않아 하면서도 소설을 쓰기 위해 독특한 소재를 찾으려다 고생을 겪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꼭 그 주인공이 마침내 자기 인생을 설명할 소재로 찾아낸 물건이 골드스타 전화기인 것처럼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자전적 소설을 꼭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예를 들어 어떤 변태 악당이 여러분을 납치해서 자전적 소설을 쓰라고 협박하는 거죠), 그리고 그 자전적 소설의 제목은 어떤 물건의 이름으로 붙일 수 있다면(그것도 그 변태 악당의 요구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물건을 택하시겠습니까? 이유는요?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에 대한 광화문글방 출판사 책소개와 리뷰를 붙입니다.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물건이라고 아니여서 고민스럽기는 하는데ㅎㅎㅎ 저는 제가 참 좋아하는 [물고기]란 단어를 꼭 넣어서 제목을 지어보고 싶어요. 참 좋아했던 영화제목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물에 빠진 물고기' 책 제목 중에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 만난 물고기' 이런 느낌으로 다가요! 최근에 굴드의 물고기 책을 구매했습니다 :D 요것도 재미있게 읽어보려구요 ㅎㅎㅎ
닉네임과 아주 어울리는 책 제목입니다. ㅎㅎㅎ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저도 너무 좋아합니다. (원작 소설은 그냥 그랬어요.) 악동 뮤지션의 "물 만난 물고기" 노래도 정말 좋아해서 그 곡이 든 "항해" 디지털 앨범도 샀고요. 곡도 좋고 가사도 참 멋있어요. 그런 가사를 쓸 수 있는 능력 정말 부럽고요. (그런데 갑자기 오늘 점심으로 회덮밥이 먹고 싶어지네요... ^^)
tmi 이지만ㅋㅋ 저는 생선을 잘 안먹습니다 당연 회도 안좋아하구요ㅎㅎㅎ 그래서 제 사전에는 먹을 수 있는 생선이 아닌 물고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껄껄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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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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