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가능한 물건을 버리는 게 죄의식이 들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워낙에 못 버리는 성격인 것도 맞기는 하고요 ㅎㅎ
[📕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김혜나
GoHo
10년 24만.. 11만이면 아직 차춘기네요~ㅎ

꽃의요정
이미 사셨겠지만(아실 수도 있고), 커피포트? 물끓이는 기계는 꼭 스뎅으로 추천 드립니다. 아는 분이 플라스틱 커피 포트가 폭파되는 사고를 겪어서 화상을 심하게 입으셨거든요. 저희집도 그날로 바로 스테인리스로 바꿨습니다.

장맥주
헛. 원래 썼던 건 플라스틱이었는데 스뎅으로 샀습니다. 그게 폭발도 하는 물건이군요. 덜덜...
소설쓰는지영입니다
엽서도 통신 수단이죠? 요즘은 자중하는 중인데 저는 약간 병적으로 엽서를 보내곤 했어요. 보통은 여행 가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그리고 꼭 '지영에게'(네, 저에게^^) 엽서를 썼어요.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우체국이나 우체통의 위치를 찾았고 떠나기 전에 도시에 관한 총평을 쓰듯 엽서를 썼어요. 도착한다는 보장이 없기에 사진을 찍어 둔 적도 있고요. 여행에서 돌아와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엽서를 받으면 설레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그런 게 좋았고요. 지금은 마음이 내켜야 보내는 정도고, 중간에 사라진다면 그건 그 엽서의 운명이겠거니 하고 말고요.

연해
엇, 저도 이번 여름에 강릉을 다녀왔는데, 당일에 쓴 편지를 1년 후에 도착하게 해주는 코너가 있어서 보내고 왔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쓰지는 않고(하지만 저도 저를 사랑해요^ ^) 다른 분에게 보내고 왔는데요. 과연 1년 후에 그 편지가 상대방에게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 그때까지도 그분과 잘 만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김혜나
저도 이런 서비스 제주에 있는 한 카페에서 해본 것 같은데... 1년이 지나도 제가 쓴 엽서가 되돌아 오지 않네요 ㅠㅠ

장맥주
해본 적은 없고, 소설에 써먹은 적이 있습니다. ㅎㅎㅎ

선경서재
[몸 풀기] 저는 고 등학생 때부터 핸드폰을 사용했는데요. 다양한 기능이 없었지만 좋아했던거 같아요. 질문 받고는 어릴때 집에 있던 유선전화기가 문득 떠올랐네요. 유선전화기라… 까마득한 느낌이에요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장맥주
여러분, 안녕하세요. 모임지기 장맥주 인사드립니다. 드디어 [수북탐독_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독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50명 넘는 분이 신청해주셨는데요, 중간에라도 합류할 수 있는 모임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도서 증정 이벤트에 당첨되신 20분께는 오늘(23일) 책을 발송해드릴 예정입니다. 늦어도 25일까지 책을 받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따로 책을 구입하시거나 도서관에서 빌려서 대화에 참여해주시는 거, 완전 환영합니다.
저는 다른 수림문학상 수상 작가님들과 함께 모두 10가지 질문을 준비했습니다. 이 질문들을 책 읽는 진도에 따라서 3일마다 올리려 해요. 아래와 같은 순서입니다. 질문들에는 저도 답해보려고 합니다.
9/23 첫 번째 질문_ 도서 도착을 기다리며, 아이스브레이킹
9/26 두 번째 질문_ 1. 전화기 2. 면접 3. 모피 (7~50쪽)
9/29 세 번째 질문_ 4. 회색 5. 쿠페 6. 소설 (51~80쪽)
10/2 네 번째 질문_ 7. 쳇바퀴 8. 달팽이 9. 소재 (81~136쪽)
10/5 다섯 번째 질문_ 10. 경아 11. 통화 12. 요구르트 (147~190쪽)
10/8 여섯 번째 질문_ 13. 손 14. 동현 15. 아이 (191~260쪽)
10/11 일곱 번째 질문_ 16. 여행 17. 개 18. 지혜 (261~304쪽)
10/14 여덟 번째 질문_ 19. 준비 20. 괴물 21. 워크숍 (305~322쪽)
10/17 아홉 번째 질문_ 22. 저장, 작가의 말, 심사평 (323~끝)
10/19 열 번째 질문_ 책 전체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장맥주
● 9/23 첫 번째 질문_ 도서 도착을 기다리며, 아이스브레이킹
그러면 책 도착을 기다리는 동안 드리는 첫 번째 질문입니다. ‘골드스타 전화기’라는, 듣기만 해도 시대착오적인 느낌이 드는 사물을 제목으로 세웠지요. 22개 챕터의 제목도 모두 한 단어짜리 명사로 되어 있어요.
작품 중간에는 ‘독특한 소재가 있어야만 신춘문예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지론을 주장하는 인물이 나옵니다. 우리의 주인공 양혜정은 그런 주장을 마뜩치 않아 하면서도 소설을 쓰기 위해 독특한 소재를 찾으려다 고생을 겪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꼭 그 주인공이 마침내 자기 인생을 설명할 소재로 찾아낸 물건이 골드스타 전화기인 것처럼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자전적 소설을 꼭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예를 들 어 어떤 변태 악당이 여러분을 납치해서 자전적 소설을 쓰라고 협박하는 거죠), 그리고 그 자전적 소설의 제목은 어떤 물건의 이름으로 붙일 수 있다면(그것도 그 변태 악당의 요구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물건을 택하시겠습니까? 이유는요?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에 대한 광화문글방 출판사 책소개와 리뷰를 붙입니다.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물고기먹이
물건이라고 아니여서 고민스럽기는 하는데ㅎㅎㅎ 저는 제가 참 좋아하는 [물고기]란 단어를 꼭 넣어서 제목을 지어보고 싶어요. 참 좋아했던 영화제목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물에 빠진 물고기' 책 제목 중에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 만난 물고기' 이런 느낌으로 다가요! 최근에 굴 드의 물고기 책을 구매했습니다 :D 요것도 재미있게 읽어보려구요 ㅎㅎㅎ

장맥주
닉네임과 아주 어울리는 책 제목입니다. ㅎㅎㅎ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저도 너무 좋아합니다. (원작 소설은 그냥 그랬어요.)
악동 뮤지션의 "물 만난 물고기" 노래도 정말 좋아해서 그 곡이 든 "항해" 디지털 앨범도 샀고요. 곡도 좋고 가사도 참 멋있어요. 그런 가사를 쓸 수 있는 능력 정말 부럽고요.
(그런데 갑자기 오늘 점심으로 회덮밥이 먹고 싶어지네요... ^^)

물고기먹이
tmi 이지만ㅋㅋ 저는 생선을 잘 안먹습니다 당연 회도 안좋아하구요ㅎㅎㅎ 그래서 제 사전에는 먹을 수 있는 생선이 아닌 물고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껄껄껄ㅎㅎㅎ)

장맥주
역시 tmi지만 저는 요즘 육식을 줄이려 하고 있거든요. 육식을 하게 되더라도 소고기, 돼지고기보다는 가금육을, 그리고 그보다는 생선을 먹으려고요. 결론은, 제가 열심히 먹겠습니다!! (...음? ^^;;;)

물고기먹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요즘에는 이상하게 돼지고기, 소고기를 잘 안 먹고 있습니다 오히려 채식과 닭정도만 먹고있는 것 같아요... 사실 주식이 오트밀 카페라떼가 아닐까란 생각도 살짝 해보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생선과 회는 저 대신 작가님께서 많이 드셔주세요!!ㅋㅋㅋ
그리고 제가 직업을 저렇게 솔직하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적어놨을꺼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아마도 그믐 플랫폼을 처음 이용할때 지금처럼 엄청 좋아할꺼란 생각자체를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엄청 솔직하게 적어놨네요 저?ㅎㅎㅎ

장맥주
너무 흥미로운 직업이어서 나중에 인터뷰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요즘 준비하는 프로젝트도 있고...
회는 누가 사주면 마다하지 않지만 제 돈으로 그렇게 많이 사먹지는 못했는데, 앞으로 @물고기먹이 님 떠올리며 분발하겠습니다.
저는 꽁치를 좋아해서 꽁치 통조림을 자주 먹는답니다(꽁치야말로 다른 물고기들의 먹이 아니겠습니까?). 어선이 꽁치 잡는 영상 보면 굉장하더라고요. 참치 통조림도 좋아하는데, 수 은이 쌓인다고 해서 전보다 멀리하고 있어요. ㅎㅎㅎ

물고기먹이
시장에서도 여자는 많지 않는 특수직이긴 합니다
NDT 산업체로는 꽤 있긴한데 아마 항공쪽은 손에 꼽힐 수 있을 것 같아요
해외에서도 1~2명 봤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ㅎㅎㅎ
아무래도 항공정비를 전공으로 공부 하다가 입사한 회사에서 직속 선배가 비파괴검사쪽으로 일을 하다 보니깐
이쪽 일도 배우면서 일을 배웠던게 메리트가 많이 되었습니다 :D

장맥주
나중에 꼭 인터뷰를...! ^^
(농담 아닙니다.)

물고기먹이
9. 소재 부분을 읽으면서 인터뷰를 요청하시는 작가님의 댓글이 생각났습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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