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청귤>이라는 책으로 북토크를 진행했을 때, 시각장애인 분이 오셨던 일화가 떠오르네요. 관객석에 앉아서 조용히 듣고, 사인도 받아가셨어요. 점자책이 출간된 적이 없으니 아마도 누군가 책을 읽어줘야만 했을 텐데, 북토크 자리까지 와주신 게 정말 놀랍고 감사했죠. 소리로 듣는 소설은 뇌에 어떤 정보를 전달할지 문득 궁금해져요.

청귤장편소설 <제리>로 2010년 '오늘의 작가상'을,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로 제4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하며 동시대 한국문학의 낯선 무늬를 그려줄 새로운 작가의 탄생을 알렸던 김혜나의 첫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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