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엇! 수지님이 읽고 계신다는 책이 혹시 하승민 작가님의《멜라닌》일까요? 제 연인이 얼마 전에 그 책 읽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극찬하던 게 떠올라서요. 소설의 첫 문장이 가장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멜라닌 - 제2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오랜 시간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한겨레문학상이 스물아홉 번째 수상작 《멜라닌》을 출간한다. 《멜라닌》은 파란 피부로 태어난 한국 베트남 혼혈 소년이 미국 이민을 통해 디아스포라적 상황을 겪는 성장소설이다.
맞아요. 그믐에서 작가님들이 극찬해서 넣어뒀다 꺼내 읽었는데....와~ 올해초에 '여우의 계절' 읽었던 충격과 맞먹었어요. . '문라이트' 느낌도 났고요.
문라이트마이애미에 살고 있는 샤이론은 리틀이라고 불리는 작고 마른 흑인 소년이다. 내성적이고 말수 없는 그는 반 아이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받기 일쑤. 어느 날 아이들의 괴롭힘을 피하려던 리틀은 후안의 창고로 들어가고, 그와 가까이 지내게 된다. 그는 마약 중독에 감정 기복이 심한 엄마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지지해주는 후안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10대 청소년이 된 샤이론은 유일하게 자신을 무시하지 않는 친구 케빈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를 괴롭히는 패거리는 둘 사이를 갈라놓는데...
아버지가 떠나고 나서 나는 정말로 가슴 깊이, 아버지처럼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엄마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버지와 나는 너무나 다른 유형의 인간이었지만, 나와는 다르게 늘 반듯하고 성실했던 아버지가 속으로는 무척 존경스러웠다. 한데 어떻게든 남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가정과 직장에 항상 충실하기만 했던 아버지가 실은 사람들을 속이면서 살아온 거짓된 인간이었다니! 그랬다. 아버지의 모든 것이 다 거짓이었다! 남들은 물론 자기 자신까지도 속이며 살아가는, 진실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거짓된 인간이었던 것이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_p.108-109_쳇바퀴_, 김혜나 지음
"처음엔 가장 그리고 싶은 것을 떠올리라고 말하고, 그다음에는 그렇게 떠올린 것을 절대로 그리지 말라는 거야. 그러다가 또 나중에는 무언가 그리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림을 그리라는 거야. 아무것도 그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그리라고. 그게 말이 되는 소리니?"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_p.220_동현_, 김혜나 지음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서 소설을 빼고 나니 할 수 있는 일들이 정말 많았다. 소설만 쓰지 않으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로든 갈 수 있었다.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도 있고 아무데도 가지 않을 수도 있었다. 어느 쪽이든 어렵고 힘든 일은 하나도 없었다. 소설을 공부해오며 나는 소설이 나를 지탱해주는 디딤돌이라고 여겨왔는데, 이제와 돌이켜보니 소설은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일 뿐이었다. 내 소설을 읽어본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말했다. "나쁘지 않다." 나는 그것이 꼭, 나에게 재능이 있다는 말처럼 들렸다. 그러나 그것은 "좋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고, 나에게 재능이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_p.341_ 워크숍_, 김혜나 지음
이 영화 명작이죠👍 포스터 보자마자 마지막 장면이 떠올라요!
● 10/17 아홉 번째 질문_ 22. 저장, 작가의 말, 심사평 (323~끝) 22장은 아주 짧은 챕터입니다. 혜정은 사서함에 메시지를 녹음하고 별표를 누릅니다. 창밖에는 별들이 자리를 옮겨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혜정의 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면 어떤 얘기를 하시겠어요? 혹은 김혜나 작가님의 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시고 싶나요? 그리고 22장과 작가의 말에서 좋았던 문장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남들과 같지 않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 못하면, 꿈에 그리던 직업을 가지고, 가정을 이루고, 작가기 되어도 결코 행복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서로 부딪치기도 하고 끌어안기도 하면서 오랜 세월 우주를 여행한 이야기들은 어느 날 산산이 부서져 흩어지고, 밤하늘에 총총히 박힌 별들로 다시 태어나 반짝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p345" 밤하늘에 총총히 박힌 무수한 별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들이 혜정의 글로 세상 사람들에게 전달 되기를.. 그로인해 책상 밑 어둠에 자신을 숨기고 있는 그 누구들이 스스로의 빛으로 자신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고.. 골드스타 전화기 돌돌말린 선을 따라 사서함에 남기고 싶네요..
그렇게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함께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청년들이,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자기 안의 이야기를 찾아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쓰고 또 썼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공무원이 되건 회사원이 되건 예술가가 되건 상관없이, 반드시 자기 자신만의 이야기를 알아가길 바랐습니다. 남들과 같지 않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 못하면, 꿈에 그리던 직업을 가지고, 가정을 이루고, 작가가 되어도 결코 행복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p. 351, 김혜나 지음
혜정이와 작가님 모두에게 똑같은 말을 하고 싶어요. "우리에게 나누고 싶은 네 얘기를 들려줘."
나는 '다 괜찮은데 무언가 부족한' 소설이 아닌, '다 부족한데 무언가 괜찮은' 소설을 쓰고 싶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그런 평가는 돌아오지 않았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0/19 열 번째 질문_ 책 전체 한 달 가까운 기간 동안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여러분이 출판사의 마케터라면,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를 홍보하는 한 문장을 어떻게 쓰시겠습니까? 멋진 카피를 만들어주세요.
벌써 마지막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네요ㅠㅜ 저는 카피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진정한 나를 만나는 통로'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어요. 일단 제목에서부터 애정이 느껴지니까요! 그리고 누구나 자신의 내면을 상징하는 물건들 하나 쯤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도...ㅎㅎ
홍보 문구 쓰는 게 제일 어려운 1인🖐 저는 아홉 번째 질문의 답변을 조금 변형할래요.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작가의 자신의 이야기" 요렇게요😭
'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열여섯 살의 나는 십 년 후 내가 되었을까..? 띠리리리링.. ' 함축해서 표현할 수 있는 한 문장의 카피.. 상.당.히. 어렵습니다..^^; 자유자재로 가지고 논다고 하지요.. 글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분들 새삼 부럽다는..
이것이 청춘이라면, 나는 청춘을 살지 않았다! 강렬한 이 시대의 청춘을 만난다!
오, 강렬합니다! ㅎㅎㅎ
그러게요 정말 뭔가 맥주 광고 카피 같습니다 ㅎㅎㅎ @조영주
왠지 "전미가 전율한 충격의 감동 실화!"가 어울리는 문장이군요 멋져요 ㅎㅎㅎ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톱클래스 20주년 특별호 <질문력> 함께 읽어요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궁금한 사람들, 주목!!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