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맞아요. 그믐에서 작가님들이 극찬해서 넣어뒀다 꺼내 읽었는데....와~ 올해초에 '여우의 계절' 읽었던 충격과 맞먹었어요. . '문라이트' 느낌도 났고요.
문라이트마이애미에 살고 있는 샤이론은 리틀이라고 불리는 작고 마른 흑인 소년이다. 내성적이고 말수 없는 그는 반 아이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받기 일쑤. 어느 날 아이들의 괴롭힘을 피하려던 리틀은 후안의 창고로 들어가고, 그와 가까이 지내게 된다. 그는 마약 중독에 감정 기복이 심한 엄마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지지해주는 후안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10대 청소년이 된 샤이론은 유일하게 자신을 무시하지 않는 친구 케빈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를 괴롭히는 패거리는 둘 사이를 갈라놓는데...
아버지가 떠나고 나서 나는 정말로 가슴 깊이, 아버지처럼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엄마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버지와 나는 너무나 다른 유형의 인간이었지만, 나와는 다르게 늘 반듯하고 성실했던 아버지가 속으로는 무척 존경스러웠다. 한데 어떻게든 남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가정과 직장에 항상 충실하기만 했던 아버지가 실은 사람들을 속이면서 살아온 거짓된 인간이었다니! 그랬다. 아버지의 모든 것이 다 거짓이었다! 남들은 물론 자기 자신까지도 속이며 살아가는, 진실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거짓된 인간이었던 것이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_p.108-109_쳇바퀴_, 김혜나 지음
"처음엔 가장 그리고 싶은 것을 떠올리라고 말하고, 그다음에는 그렇게 떠올린 것을 절대로 그리지 말라는 거야. 그러다가 또 나중에는 무언가 그리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림을 그리라는 거야. 아무것도 그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그리라고. 그게 말이 되는 소리니?"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_p.220_동현_, 김혜나 지음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서 소설을 빼고 나니 할 수 있는 일들이 정말 많았다. 소설만 쓰지 않으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로든 갈 수 있었다.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도 있고 아무데도 가지 않을 수도 있었다. 어느 쪽이든 어렵고 힘든 일은 하나도 없었다. 소설을 공부해오며 나는 소설이 나를 지탱해주는 디딤돌이라고 여겨왔는데, 이제와 돌이켜보니 소설은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일 뿐이었다. 내 소설을 읽어본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말했다. "나쁘지 않다." 나는 그것이 꼭, 나에게 재능이 있다는 말처럼 들렸다. 그러나 그것은 "좋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고, 나에게 재능이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_p.341_ 워크숍_, 김혜나 지음
이 영화 명작이죠👍 포스터 보자마자 마지막 장면이 떠올라요!
● 10/17 아홉 번째 질문_ 22. 저장, 작가의 말, 심사평 (323~끝) 22장은 아주 짧은 챕터입니다. 혜정은 사서함에 메시지를 녹음하고 별표를 누릅니다. 창밖에는 별들이 자리를 옮겨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혜정의 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면 어떤 얘기를 하시겠어요? 혹은 김혜나 작가님의 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시고 싶나요? 그리고 22장과 작가의 말에서 좋았던 문장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남들과 같지 않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 못하면, 꿈에 그리던 직업을 가지고, 가정을 이루고, 작가기 되어도 결코 행복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서로 부딪치기도 하고 끌어안기도 하면서 오랜 세월 우주를 여행한 이야기들은 어느 날 산산이 부서져 흩어지고, 밤하늘에 총총히 박힌 별들로 다시 태어나 반짝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p345" 밤하늘에 총총히 박힌 무수한 별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들이 혜정의 글로 세상 사람들에게 전달 되기를.. 그로인해 책상 밑 어둠에 자신을 숨기고 있는 그 누구들이 스스로의 빛으로 자신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고.. 골드스타 전화기 돌돌말린 선을 따라 사서함에 남기고 싶네요..
그렇게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함께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청년들이,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자기 안의 이야기를 찾아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쓰고 또 썼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공무원이 되건 회사원이 되건 예술가가 되건 상관없이, 반드시 자기 자신만의 이야기를 알아가길 바랐습니다. 남들과 같지 않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 못하면, 꿈에 그리던 직업을 가지고, 가정을 이루고, 작가가 되어도 결코 행복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p. 351, 김혜나 지음
혜정이와 작가님 모두에게 똑같은 말을 하고 싶어요. "우리에게 나누고 싶은 네 얘기를 들려줘."
나는 '다 괜찮은데 무언가 부족한' 소설이 아닌, '다 부족한데 무언가 괜찮은' 소설을 쓰고 싶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그런 평가는 돌아오지 않았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0/19 열 번째 질문_ 책 전체 한 달 가까운 기간 동안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여러분이 출판사의 마케터라면,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를 홍보하는 한 문장을 어떻게 쓰시겠습니까? 멋진 카피를 만들어주세요.
벌써 마지막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네요ㅠㅜ 저는 카피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진정한 나를 만나는 통로'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어요. 일단 제목에서부터 애정이 느껴지니까요! 그리고 누구나 자신의 내면을 상징하는 물건들 하나 쯤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도...ㅎㅎ
홍보 문구 쓰는 게 제일 어려운 1인🖐 저는 아홉 번째 질문의 답변을 조금 변형할래요.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작가의 자신의 이야기" 요렇게요😭
'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열여섯 살의 나는 십 년 후 내가 되었을까..? 띠리리리링.. ' 함축해서 표현할 수 있는 한 문장의 카피.. 상.당.히. 어렵습니다..^^; 자유자재로 가지고 논다고 하지요.. 글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분들 새삼 부럽다는..
이것이 청춘이라면, 나는 청춘을 살지 않았다! 강렬한 이 시대의 청춘을 만난다!
오, 강렬합니다! ㅎㅎㅎ
그러게요 정말 뭔가 맥주 광고 카피 같습니다 ㅎㅎㅎ @조영주
왠지 "전미가 전율한 충격의 감동 실화!"가 어울리는 문장이군요 멋져요 ㅎㅎㅎ
왠지 한줄평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골드스타를 아십니까? 지금 김혜나 작가의 전화사서함을 들어보세요!” 벌써 한 달이 지났다니 놀랍습니다. 모임을 이끌어주신 작가님들과 의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장맥주 작가님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뵌 적도 없는데 소설이나 기타 외적인 것만 보고…ㅎㅎ 죄송합니다.) 한꺼풀 벗겨진 듯한 느낌이 들어요. 나아가 혼자만의 내적 친밀감마저 듭니다. 장맥주 작가님, 김혜나 작가님 차기작 기대하겠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데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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