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잠깐이라도 생각할 시간! 매우 공감합니다. 전화는 뭔가 생각을 정리할 틈도 없이 다짜고짜 걸어오니까요. 저는 회사뿐만 아니라 사적인 관계에서도 전화보다는 카톡을 선호해요. 다만 글로 썼다가 자칫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 말들은 전화를 하거나 만나서 대화를 나누지만요. 이건 여담이지만 저는 누군가의 "뭐해?"라는 연락도 좋아하지 않습니다(너무 매정한가요). 용건 있고, 목적 있고, 맥락 있는 대화를 좋아해요. 그믐처럼요:) 직원 휴게실을 멋들어지게 꾸몄지만, 본래의 취지는 따라가지 못 했네요. 정숙하게 플레이스테이션을 하고 계실 직원분들을 생각하니 왠지 짠하기도 합니다. 이 무슨 묵언수행도 아니고, 마임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니네요. 쓴웃음이 납니다.
저는 지금도 전화는 다 안 받아요. 왜 통화가 필요한지 언제 통화할 수 있는지 사전에 문자로 물어오는 경우는 통화 나누기도 하지만, 갑자기 전화 오는 건 불편하더라고요. 받지 않고 놔두면 문자로 왜 전화했는지 남겨주는 분들이 계신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더라고요. 그런 분들은 저에게 반드시 해야 할 말이 있는 건 아니겠거니 하고 맙니다. @장맥주
오오, 작가님 말씀 너무 공감됩니다:) 저도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고, 다짜고짜 전화를 걸어오는 상대가 있으면 다시 전화하지 않고, 일단은 내버려두는 것 같아요. 정말 중요한 일이면 다시 문자로 연락을 하시더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별일 아닌가 보다 싶어 그냥 넘어가는 편이고요. 다들 너무 급해ㅠㅠ
저도 비슷합니다. 저는 글 쓸 때에는 전화기를 비행기모드로 해요(프리랜서의 특권!). 모르는 번호로 부재중전화가 찍혀 있으면 다시 걸지 않습니다. 급하면 자기들이 걸겠지 생각하면서요. 이런 습관 때문에 놓친 기회가 있을까요? 없을 거 같아요.
와, 소설 속 빨간 골드스타 전화기의 이미지를 딱 찾아주셨네요! 고맙습니다^^
디자인은 낯익은데 색상이 ‘음?’ 싶어요. 제가 기억하는 구형 전화기들은 왠지 모르지만 다 베이지색이었어요. 그리고 전화기 본체 한 구석에 담뱃재 때문에 녹아내렸거나 검게 변색된 흔적들이 있었어요. 실내에서 흡연하면서 통화하는 분들이 그만큼 많았던 거겠죠? ^^
이 색은 요즘은 정말 안 쓸 거 같네요. 인상적입니다. ^^ 빨간색이 아니라 핏빛이라고 해야 더 맞을 거 같습니다.
한때는 전국에 펜팔 친구가 있어서 편지 쓰기 중독이다 싶게 많은 편지를 주고받았었습니다. 덕분에 일주일에도 몇 번씩 편지를 전하느라 우체부 아저씨께서 많이 애쓰셨기에 명절이면 꼭 선물을 전해드렸습니다. 지금쯤은 백발의 할아버지가 되셨을 것 같네요.. 당시에 부대 내에 책이란 책은 모두 읽고 전역한 친구도 있었고.. 모솔이던 저한테 남친과의 연애상담을 해오던 섬언니도 있었고.. 군에 있는 사촌 오빠한테 보낸 편지를 읽고 부럽다고 졸라대던 후임병에게 제대할 때까지 위문편지를 써주기도 했었고.. 웬수 같은 그 둘이 휴가때 학교로 찾아와서 아주아주 난감했던 추억도 있습니다..ㅎ 그래서 편지는 제게 더 특별한 통신수단이고 그때 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변덕나면 손편지를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천리안~ ^^v https://www.youtube.com/watch?v=BJGGvw8k0H0
저는 유니텔~~
하이텔도~ㅎ
앗, 반가운 이름 천리안! 과 함께 생각나는 유니텔과 나우누리ㅎㅎ
천리안 화면 정말 추억 돋네요. 저는 군대 가기 전까지는 하이텔, 군대 다녀와서는 천리안 썼어요. 가끔 PC통신 시절 네티즌이 인터넷 시대의 네티즌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는데, 추억 보정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요. 유료라서 진입 장벽도 있었고, 이미지나 동영상보다 텍스트 위주의 소통이었으며, 푸시 알림이 없었던 점도 지금과 다른 점이었어요.
친구들 간에 편지는 많이 썼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PCS폰이네요. 어렸을 때 되게 귀해서 가지고 다니는친구들이 무척 드물었는데 제가 그걸 버스에서 잃어버려서 엄청 혼났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엔 추억이지만 당시에는 정말 식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외출할 때 집에서 어머니가 쓰시던 PCS 폰을 들고 나갔습니다. 1인 1폰이 당연하지 않았던 시절이었어요. ㅋㅋㅋ
저도 PCS폰 굉장히 오래 썼는데 그 폰을 꺼낼 때마다 ‘이 얇은 플립이 부러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몇 년이나 부러지지 않았어요. 통화 마치고 플립을 물리적으로 닫는 행위가 아주 약간 상쾌하기도 하고 조금 멋있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뭔가 비즈니스맨이 된 거 같은 느낌? 당시에 학생이어서 더 그렇게 생각했었나 봅니다. 그런데 PCS폰은 문자메시지가 되지 않았죠? 만약 문자메시지가 됐더라면 훨씬 더 자주 꺼내서 플립을 펼쳤을 거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수독탐독 4기(?) 모임을 잘 마무리하고,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옮겨왔습니다. 한 분 한 분, 남겨주신 글을 차분히 읽고 내려왔는데, 전화기의 발달사를 보는 것 같았어요(중간 중간 많이 웃었습니다). 저는 삐삐세대는 아니고, 공중전화와 유선 전화기 등을 차분히 밟아(?)나갔습니다. 휴대폰은 엄마가 쓰시던 걸 받아서 중학교 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요. 그때는 문자 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하나하나 아껴가며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통화 시간도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손편지를 가장 좋아했고, 요즘에도 종종 씁니다. 어릴 때 친구들에게 받았던 편지들도 커다란 상자에 여전히 잘 보관하고 있고, 제가 어릴 때 꽤 유행했던 건데요. 우정일기(간지럽네요, 하하)라고 자물쇠가 달린 노트도 친구들이랑 돌려가며 쓰곤 했어요. 하지만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본 건 정말 오래된 것 같아요. 가장 최근에 우체통을 찾았던 건 분실물(지갑)을 찾아드리기 위해서였는데요. 우체통을 찾는 게 힘들어 오히려 더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근처 경찰서를 찾을 걸 괜히...). 우체통을 찾다가 결국 우체국까지 갔던 건 안비밀입니다. 뜬금없지만 통신용 비둘기 말씀하시니까 해리포터 소설이 떠오르네요. 책에서는 부엉이를 통해 편지를 주고받곤 하거든요. 어릴 때 그 소설을 읽으며, 나에게는 부엉이가 언제 오나...(대충 호그와트 가고 싶다는 뜻) 하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헤그위드~ 해리포터는 진리입니다~ㅎ
지금 일본 여행을 오사카로 갈까 아님 후쿠오카로 갈까 고민중에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해리포터 시리즈 있다고 해서 엄청 고민중인데 ㅋㅋㅋㅋ 매년 겨울마다 해리포터를 기다리던 제 학생시절이 떠올라서 넘 추억돋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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