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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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총량의 법칙이요? 주변에 또래이가 없거들랑 바로 네가! 또라이가 아닌지 의심하라던데 남이야 지 인생 어떻게 살든지 알 바 아니고, 최소한 나는 저지경이 되지 말아야겠다 생각합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 담임에게 세게 뺨을 맞은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어머니가 갔더니 촌지를 요구하셨다네요. 선생님들을 미워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 선생님들을 보면 고생 많으시겠다, 안쓰럽다는 마음이 듭니다.
저희 아이 선생님이 2000년생이란 얘기 듣고 전 24살 때 뭐 했나 했어요;;; 안 찾아가고 연락 안 하는 게 최고인 거 같아요! 선생님 파이팅!
좋아하는 선배의 가족과 얼마 전 식사를 했는데 따님이 학교 선생님이 되셨더라고요. 초등학생 때부터 알아왔던 분이었는데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나는 최근 10여 년간 뭘 했나, 사람이 10대 초반에서 20대 초반까지 발전하는 속도로 계속 발전할 수는 없는 걸까, 내 발전 속도는 점점 둔화되고 있는 거 아닐까, 이러다 어느 순간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퇴보하게 될까 등등 여러 생각을 했어요.
저 요즘 비슷한 고민합니다. 예전에는 한 전 보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할 수 있던 것들을 누군가 설명해줘야하고, 노션처럼 간단한 어플을 익히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뭔가 새로운 것을 익히고 체화하는데 예전보다 현저히 오랜 시간이 걸리니 이게 노화인가 싶어 우울해지더라구요. 게다가 올해에는 젊은 동료들이 더 많이 생겨서 그런가봐요. 대학 졸업하자마자 시작한 친구들은 제가 결혼해서 산 세월보다 나이가 어리니 세대 차이도 느끼게 되고… 그렇네요. ^^(
저는 노션 익히려다 포기했습니다. ^^;;; 딱히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다고, 이걸 이 정도 노력을 기울이며 배울 필요는 없다고 자기합리화했어요.
촌지라는 말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저도 초등학교 2학년 때, 촌지를 주지 않아서 반에서 쫓겨난 적이 있어요. 그분은 제가 말을 듣지 않아서 쫓아냈다고 했는데, 저는 딱히 말을 듣지 않지 않았(뭔 말이지...)거든요. 그날 오빠가 선생님 심부름을 가다가 저희 반 앞을 지나갔는데, 저 혼자 수업시간에 책가방을 메고 복도에 나와 있는 걸 보고(같은 학교였으니) 집에 가서 엄마에게 말했더니, 엄마가 바로 아셨다고. 엄마는 그 선생님 이름을 아직도 기억하고 계시더라고요.
이런 21세기에도 애 생각해서 줘야 하네 말아야 하네 말들이 많지만, 촌지도 너무 싫었던 초딩 시절, 엄마가 스승의날 선물을 박카스 상자로 주면서 제가 보는지 모르고 봉투를 넣어서 주시길래 봉투만 빼서 엄마 책상에 몰래 놓고 왔던 기억이 있어요. 하교 후에 엄마한테 학교에 절대 오지 말라고 했고, 일부러 그럴 일도 만들지 않았습니다(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도 천운이었어요) 지금도 촌지의 ㅊ자라도 꺼내는 분이 계시면 교육청에 신고하려고 항상 대기타고 있어요. 근데 지금 선생님들은 너무 좋으시네요~저희 아이의 담임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맡아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뿜뿜입니다!
크... 어릴 때부터 당차셨네요! 역시 멋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멋지시고 말이죠. 아드님도 좋은 담임 선생님을 만나 정말 다행입니다. 감사 뿜뿜! 포기라뇨, @siouxsie 님의 바른 가치관을 닮아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것 같아요:) (고질라x콩 포스터 사진은 번외편인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질라 콩 포스터 갑자기 떠올라서 진짜 뿜을 뻔 했습니다 눈빛이 참 아름다운 아드님이셨죠 ㅎㅎㅎㅎ
어랏! @물고기먹이 님도 그 방에 함께 계셨군요!ㅋㅋㅋ 저는 사진도 사진이지만, 다른 분들 댓글에 폭소했던 기억이 떠올라요.
@연해 여기서까지 고질라X콩이 회자되다니...그들이 알면 기뻐하겠네요. 오프라인 모임에서 그 영화 보신 분께 줄거리를 들었던 기억까지 새록새록~ 그 와중에 저희 둘다 좀 더 덩치 있어 보이는 콩은 서로 너 하라며 떠밀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날씬해 보이는 고질라가 좋은 우리 모자 ㅜ.ㅜ 콩 미안~
악ㅋㅋ @siouxsie 님 글 읽고 또 웃음 터졌어요. 너무 귀여운 모자지간 아닙니까. 시트콤 보는 것 같아요. 서로 너 하라며 떠밀고 있다니... 으하하 오프라인 모임은 그때 그 모임 말씀이시지요? 저도 그곳에서 그 영화 얘기가 그토록 활발하게 나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정말 즐거웠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영화도 많이 등장했던 걸로 기억해요. 벌써 한 달도 더 지났는데, 되게 오래전 기억 같네요(아련).
본격 책 읽기를 시작하는 내산 기념 인증샷.. 찬조출연: 나의 엘뿔전화기, 쪼꼬미 푸르미, 수제 북스탠드..
골드스타 전화기라는 글자 옆에 엘뿔 전화기가 있으니 묘한데요. 그런데 엘뿔 전화기도 상당히 연식이 되어 보이십니다. ^^
아... 쪼꼬미 푸르미는 혹시 저기 저 선인장(?)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너무 귀여워요(흐엉).
살아 있는 애들은 천사의 날개를 달아줄 것 같아서.. ^^; 다이쏘에서 불로장생할 아이를 데려다 키보드 위에 두고 눈이 피곤할 때마다 바라봅니다..ㅎ
맙소사... 전혀 예상치 못했어요! 사진으로만 보면 분명 살아있는 아이(?) 같은데 말이죠. 너무 귀여워서(귀여운 게 짱이야!) 저도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조만간 다이소를 가야 하는데, 조화 코너를 기웃기웃 하고 싶어졌어요.
중학교때.. 선생님이 교실에 계시지 않은 자습시간에 책상에 엎드려 곤하게 잠들었다가 소란한 기척에 눈을 비비적거리며 고개를 들어보니 앞, 뒤, 옆줄의 몇몇 아이들이 일어서서 학생주임 선생님이 늘 옆구리에 끼고 다니던 당구채 가르침대로 손바닥을 맞고 있었습니다. 학생주임 선생님이 복도를 순시하다가 자습시간에 엎드려 자고, 떠드는 아이들을 일으켜 세워 ‘야! 인마!’로 시작하는 훈계를 얹어 때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아.. 죽었다.’ 생각했는데 체벌은 일어선 아이들이 맞는 것에서 끝났고 저는 맞지 않았습니다. 안 맞아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왜 안 맞았을까 궁금하고 미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폭력에 반대합니다. 그래서 폭력적이거나 차별적인 문제에 대해서 알게 되면 표면적인 발생상황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이면의 정황과 전조 과정에 대해서 보고 생각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가해자를 정해 놓고 혹은 평상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황 해석을 몰아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현재에도 흔치 않게 접하는데 다른 의견을 이야기할 때면 오히려 심리적 폭력을 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저도 앞뒤로 넷이 떠들다가 걸린 적이 있는데 저 빼고 나머지 셋만 혼나서 어찌해야 하나 당황한 적이 있는데 몇 번을 그래서 친구들한테 욕먹었어요. ㅎㅎ 제피셜인데, 딱히 눈에 띄지도 않는 이도저도 아닌 아이여서 안 보였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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