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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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도 절세미남 절세미녀만 좋아하는 거 같은데 왜 두리 결혼했을까요...ㅎㅎ 작가님은 긴이 있으셔서 저도 좋아합니다. 저희 엄마가 사용하시는 사투리인데 표준어로는 모르겠어요. 긴이 있는 사람들 부럽고 좋아요.
아이고, 재미지다.ㅋㅋ저는 이런 부부농담 넘 웃겨요.ㅎ
저랑 배우자는 서로 이상형이 아니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신랑은 저랑 연애할 때 외모는 중의 하(?) 하의 상(?)이라고 할 정도로 얼굴은 전혀 안보고 결혼한 것 같아요 어제 아들이 "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했어?"란 질문을 하더라구요 조용히 "콩깍지가 씌였어...."라고 대답해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신랑이 계속 큭큭거리며 웃고있더라구요 ㅋㅋㅋ
저도 부모님을 보면서 결혼하지 말자 주의였는데 어쩌다보니 콩깍지가 씌여서 11년째 앨콩댈콩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약간 인생의 베프같은 느낌이예요 계속 수다떨수 있는 친구가 있는 느낌ㅎㅎ 점점 한해 한해 지나가면서 오! 현관까지는 우리집이다. 거실 화장실은 우리집꺼야~ 라면서 대출금을 갚고 있는 것 같아요 은행과 저희 부부의 땅따먹기 중입니다 저희 부부는 월급쟁이라 코로나시기에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서 사용했는데요 프리랜서분들이 이거 제일 부러워하더라구요 마이너스통장ㅎㅎㅎㅎㅎㅎ 지금은 집 대출과 소소한거만 남아있지만 마이너스통장 있는(?) 안정적인 삶을 살고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와! 전 마통은 없는데, 그럼 꽤 안정적인 삶인 건가요? 근데...대출금이...어마어마해서 다 갚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아들한테 맨날 대출금만 물려줄거라고 협박하는데..ㅎㅎ 마이너스 자산도 자산이라며! 근데 외모 얘기가 나와서(제가 꺼내서) 말인데, 저도 살면서 구체적으로 좋아하는 외모가 있었고, 지금도 있지만 이젠 다 부질 없는 거 같아요. 마흔 넘으면 다들 배나오고, 허리아프고, 노안 땜에 멀리 보고, 흰머리에 탈모까지... 서로 안쓰럽기도 하고 연민의 정이 느껴지면서 애착도가 올라가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안정적인 삶이죠!ㅎㅎㅎㅎ 집 대출금 억소리 나는 건 누구나 같을 것 같아요ㅎㅎㅎ 마이너스도 능력이란 말입니다!!! 사회에서 이정도는 갚을 수 있다고 인정해준거란 말입죠 케케케 요즘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주변 지인들과 매일 건강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 건강이 최고다 우리 건강하자~ 영양제 잘 챙겨먹고 가 인사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저렇게 이야기하고 토닥여줬네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ㅋㅋㅋㅋ
앗,갑자기 소개팅과 미팅의 차이가 궁금해지네요. ㅎㅎ
소개팅은 부담이 많이 되고, 미팅은 가볍다? 정도인 거 같아요. 미팅 들어왔다~~하면 우루루 나가고 그랬거든요. 뭐 딱히 미팅을 해서 꼭 남친을 사귀고 말테야 이런 느낌도 아니었어요. 젊었을 땐 약속 없는 저녁이나 주말이 외로웠던 거 같기도 하고요. @김혜나 작가님 얘기 듣고 보니, 저 빼고 5명 모두 소개팅으로 결혼했네요. 주변에서 봐도 연애 결혼 보다는 소개팅 결혼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요. 오! 이것도 처음 알게 된 사실... 근데 소개팅으로든 선봐서든 제 주변 사람들은 좋아서 결혼하는 것 같더라고요. ^^ 놀라운 건 꽤 높은 퍼센티지로 '날 좋아해 주고, 말도 잘 통해요.'가 연애의 이유인 분들이 많더라고요. '말이 잘 통한다'는 부분은 이해가 가는데, '날 좋아해 주는' 게 가장 먼저 오는 경우를 많이 봐서....흠....생각이 좀 많아졌습니다.
저도 애정결핍이 있는 편이라서 누군가 날 좋아해주는 게 의미 깊게 다가오더라고요. 외로움을 많이 타고 상처도 많다 보니 그럴 수는 있지만 이게 정말 위험한 일이기도 해서... 나이들수록 저를 먼저 좋아한다는 분들을 보면 왠지 의심이 가고, 선뜻 좋은 마음이 생기지 않기도 해요 ㅎㅎ
저 작가님 좋아해요! (아시죠?)^^
헛. 저도요!
동시에 좋아하고 있어 참 다행입니다 ㅋㅋ @장맥주
@김하율 작가님이랑 저랑 연적인 거 같습니다. @김혜나 작가님을 가운데 두고... 질 수 없어! ^^
농담인 줄 알지만 왠지 뿌듯합니다 ㅎㅎㅎ @김하율
연적이라니!ㅋㅋ 저는 살면서 한번도 뺏긴적이 없습니다. ㅎㅎㅎ
근데 진짜 제 주변에도, 많이 하시는 분들은 매주 한 번씩(심지어 하루에 두 번도!) 하시더라고요. 마음에 드는 분을 만날 때까지요. 저는 제 인생을 통틀어 한 손에 꼽을 정도의 횟수였지만, '아 나는 소개팅과 잘 맞지 않는구나' 싶었어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조건부터 노골적으로 펼쳐두고 '사랑'이라는 말랑한 단어를 대입하기가 영 별로더라고요. 그나마 한 분과 사귄 것도 기적 같다 생각하는데, 그분에 대한 마음이 사라지는 속도가 너무나 선명하게 느껴져서, 더 고통스러웠어요(죄책감이 들더라고요).
소개팅으로 결혼까지 한 친구 말로는 자연스러운 만남에서 사귀는 단계까지 나아가기가 너무 어렵고 오래 걸려서 연애가 안 된다 하더라고요. 요새는 함부로 다가갔다가 플러팅한다며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많고요. 하지만 소개팅은 확실히 연애를 할지 말지부터 이야기가 되니까 사랑을 시작하기 더 수월하다는 주장이었어요. 친구 말도 이해가 되고 공감도 되지만, 제 성격과 현실에는 적용이 전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작가님:) 조건을 먼저 맞추고 사랑이 시작된다는 게 저는 잘 성립되지 않았어요. 지금도 같은 마음이고요. 지금 저는 연애를 하고 있지만, 연애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이 사람과 사랑을 하고 싶은데, 그럴려면 연애를 해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합니다, 연애.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그때도 비슷한 이유 때문일 것 같아요. 결혼이 하고 싶어서 결혼을 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좋아서 평생 함께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해야 하는 게 결혼. 언뜻보면 말장난 같은데, 저한테는 이 차이가 되게 중요하더라고요.
저는 제 직업을 그냥 말하는 편입니다. 이 직업의 자격증을 가지고 회사원도 해보고 NGO활동가도 해보고 공공기관 직원도 해보고 많은 직장을 거쳤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소개를 할때는 변호사라고 해요. 재판이나 조사입회 등을 다니면서 택시를 타면 운전기사님들이 먼저 물어보시기도 하고 퇴근 후 정장을 입고 네일샵이나 미용실에 갈 경우가 있을때도 일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직업을 밝히고 수다를 떨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제가 사람들, 특히 처음 본 사람들과 얘기하는 걸 싫어하지 않기도 하고 말하다보면 재미있기도 하구요. 물론 말이 길어져서 법률상담이 되기 시작하는 분위기면 단호하고 간결하게 실제 제가 하고 있는 업무 관련이라도 '제가 그 분야 전문은 아니라서요 ㅎㅎ'하고 넘어갑니다. 그렇지만 어떨 때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말 도움을 드리고 싶을때 그리고 마침 제가 직업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지식을 알고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제 직업도 드러내고 얘기를 들어드릴때도 있습니다.
정말 밝히기 힘든 직업군이시네요! 저같으면 국정원처럼 '회사원입니다. 했을 것 같아요.' 호...혹시 여기에 국정원 직원분 계시는 건 아니겠죠? 아무서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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