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ㅋㅋㅋㅋㅋㅋㅋ 원서로 읽어야 문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데 말이죠.
하... 저 어제 이 소식 듣고 얼마나 놀랐던지요. 온몸에 전율이! 한동안 얼얼했어요. 연인이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줬는데, 처음에는 농담하는 줄 알았어요(죄송합니다, 한강 작가님ㅠㅠ). 그 전날부터 이번에 노벨문학상은 누가 될까 서로 이야기 했었거든요. 어젯밤에 이어 오늘까지도 이 여운이 가시질 않습니다. 점심시간에 예약 도서를 찾으러 도서관에 갔다가 사서님에게 들었는데, 오전부터 한강 작가님의 책을 사람들이 모조리 다 빌려 갔다고...(역시 한국인의 단합력이란!) 평소에 한국소설이 짱(표현력의 한계입니다)이라고 그렇게 외치고 다녔는데, 이제서야! 한국 문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정말 정말 기뻤어요.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싶었습니다! 꺄악! (하지만 어른스럽게 참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0/11 일곱 번째 질문_ 16. 여행 17. 개 18. 지혜 (261~304쪽) 제가 개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어서인지, 제게는 17장 전체가, 그리고 그 중에서도 양혜정의 사촌동생 에피소드가 굉장히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여러분은 여행지에서 어떤 인상 깊은 경험을 하셨나요? 광대한 자연 환경이나 유서 깊은 문화 유적 앞에서의 경험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해변에서 이틀 연속 같은 개를 만나 해수욕을 같이 하는 것 같은 그런 사소하면서도 사적인 경험들을 듣고 싶어요. 그리고 16~18장에서 좋았던 문장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사촌동생의 에피소드는 진짜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강렬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닭살이 돋았어요;;; 옛날에 시골에서 어른들이 개 잡아먹고, 사냥하고, 사슴도 먹고 그랬었거든요 어렴풋하게 옛날 기억들이 되살아 나면서 이 에피소드편이 진짜 너무 무서웠던 것 같아요. 나의 골드스타전화기 책이 왜 이렇게 나에게 큰 울림을 주지? 싶었는데 읽다보면 다 제가 어렸을 때 느끼고 경험했던 일들을 떠올릴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인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질문에 그냥 별 생각없이 가족끼리 사이판 여행갔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진짜 자연의 웅장함이란 이런걸까? 싶을정도로 파도가 치는 절벽이 있는 해안가에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봤던 것 같아요. 여기서 떨어지면 진짜 찾을 수 없겠다(떨어지겠다는 건 아니였습니다ㅋㅋ) 어떻게 하늘과 바다 색이 이렇게 쨍할 수 있지?! 진짜 그림같다. 이런저런 잡생각들을 하면서 꽤 길게 바라봤던 것 같아요. 그때의 제가 생각나는 질문이였습니다 사이판 또 놀러가고 싶네요ㅎㅎ
소설에 이렇게 공감해주시고 글 남겨주시니 저에게 큰 힘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저 고백하자면 "개가 눈을 물고 있었다." 부분에서 눈알이 빠진 줄 알고 이 일을 어쩌나 했어요. 다시 읽으니 눈두덩이를 물고 있었던 거라 얼마나 안도했는지...
아 말씀듣고 보니 그렇게 읽히기도 하네요! 앞으로 좀 더 주의깊게 써야겠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작가님이 쓰고 싶은 대로 마음껏 써 주세요! 그게 글의 맛이라 전 좋아용 ^^ 이렇게도 해석되고 저렇게도 해석되고...그 짧은 찰나에 오만가지 감정이 들게 하는! 계속 읽다 보면 제 생각이랑 달랐다는 것도 발견하고요. ^^
고맙습니다 ㅎㅎ 제멋대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어랏!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었군요. 저도요, 저도. 속으로 '끄악! 어떡해! 눈 떨어져 나갔나 봐!'라고 어찌나 호들갑을 떨었던지요(제 눈이 다 아프더라는). 나중에 수술했다는 문장을 읽고서 안도했습니다.
전 첨에 개가 물고 간 눈알을 어떻게 넣었다는 거지? 손가락처럼 접합하는 것도 아니고...신경연결 등등 이것저것 생각하다...흠...뭔가 이상해서 다시 읽었어요 ㅎㅎ
으아아아... 더 디테일한 설명이네요(어질). 근데 @siouxsie 님 상상력 너무 좋으신데요! 저도 그 문장들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어요. 그리고 제 눈을 괜스레 쓰다듬어보았죠...(잘 붙어 있니)
전 개한테 살짝 물린 적이 있어요. 물었다기 보단 자기 이를 제 종아리에 콕 박았다고 해야 하나? 집에서 소중히 키우는 개라 주사도 잘 맞아 그럴 필요없었을지 모르는데, 모르는 분 개한테 물린 거라 광견병 주사 맞으러 가고 저희 가족들이 막 분개하는 걸 아이가 본 거예요. 슬프지만 다들 동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집안입니다. 그 이후로 아이도 강아지를 보면 엄청 피하고 싫어해요. 괌에 놀러 갔을 때 남편이 무슨 해양 공원인가 데려 갔는데....오마이갓...엄청 아파 보이는 개들이 사람들을 쫓아 다니는데, 현지인들은 막 같이 놀더라고요. 전 그 아이들이 쫓아오는데 패닉 직전이라 저리 가라고 하고, 아이도 기절초풍...현지인분들이 그런 저희 모습 보고 동물원의 동물들 보듯 바라보는데 창피하긴 했지만, 그 강아지들이 저희 쫓아오는 게 너무 공포스러워서 수치심이 다 달아났었습니다. 그 공원이 뷰가 좋은 걸로 유명했고 사방이 바다였지만,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나중에 남편이 너네 둘이 정말 창피했다고 핀잔을 주고, 저랑 아이는 그런 데 데리고 갔다고 잔소리를 귀에 피가 나게 하고.... 근데..지금 햄스터를 키우고 있습니다...뽀솜아 사랑해♡
뽀솜이,,,, 귀여워,,,,
으아아아아... 뽀솜이ㅠㅠ 보송보송 작고 소중해. 너무 귀엽잖아요(심쿵). 앞에 있는 분홍색 종이(?)들은 무엇일까요. 빼꼼 쳐다보고 있는 곳도, 송송 뻗은 잔털도 사랑스러워요.
@하느리 @연해 님 저희 뽀솜이 귀여워해 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요샌 톱밥? 대신에 저런걸 깔아 주더라고요. 쉬야를 흡수하면 종이가 노래져서 그것들만 골라내 치우면 편합니다. 햄스터들도 더 좋아한다고 하는데...그들의 의견을 어떻게 들었는지;;;; 아이가 키우고 싶다고 한 달 내내 말을 엄청 잘 듣겠다는 약속을 지켜내서 키우게 됐는데, 저의 뽀솜이가 돼 버렸다는~ 보통 4년정도 산다고 들었지만, 동물을 처음 키우는 거라...가끔 정말 이상한 자세 -머리를 몸 뒤까지 휘게 해서 위에서 보면 머리가 안 보이는 자세로 사지를 다 벌리고-로 자고 있으면 건드리면서도 혹시....죽었을까 봐 벌벌 떱니다. 제가 인간 포함해서 생명체를 안 좋아하는 이유가 1)잘 알든 모르든 그들도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에 컨트롤이 안 된다. 2) 내가 밥을 줘야 살 수 있는 개체는 책임을 져야 한다. 등의 이유라서 안 키우려고 했는데....이왕 이렇게 된거 열심히 키우려고요. 저희 엄마가 집에서 쥐를 키운다며....ㅜ.ㅜ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때(?)는 톱밥만 깔아줬는데, 요즘은 분홍 종이(?)로 바뀌었나 보군요. 기능이 좋네요. 햄스터들의 의견은 저도 참 궁금합니다(하하하). 10살 친구의 약속으로 만난 뽀솜이었군요. 햄스터의 수명이 4년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저도 초등학생 때 햄스터를 키웠던 적이 있는데, 제대로 돌봐주지 못(안) 해서 일찍 죽어버렸어요. 어린 마음에 놀라고 속상했던 기억이 나는데 다 제 잘못이죠. @siouxsie 님이 말씀해주신 생명체를 안 좋아하는 이유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특히 2번이요. 이 2번이 정말 중요한 것 같고, 저는 어릴 때 그걸 제대로 못한 것 같아요(반성합니다). 어머님 말씀에 또 웃음이 터졌어요. 그러게요. '햄스터'라는 어감은 무언가 햄토리(일본 만화 중에 되게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예요)가 떠올라 귀욤귀욤한데, '쥐'가 주는 직관적인 어감이 꽤나 강렬하게 타격감있네요. 집에서 쥐를 키우고 계시는군요...(쿨럭) 저 멀리서 환청처럼 '찍찍찍찍'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하지만 뽀솜이는 너무나 사랑스럽다는 게 함정. 뽀솜이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feat. 양화대교).
우와 수지 님 경험이 저랑 정말 비슷하네요. 저도 개한테 종아리를 물려서 개를 되게 무서워해요. 말씀하신대로 물려서 피가 나거나 상처를 입은 건 아니고, 종아리를 콕 물었다 놓은 거였지만, 어릴 때로 너무나 무서웠고 그 경험이 잊혀지질 않아서 개를 계속 무서워 한답니다 ㅠㅠ 집에서도 애완견을 키워본 적이 없어 가족들 다 별로 개를 가까이 하는 편이 아니고 사실 안 좋아하는 집안이라는 게 딱 맞는 표현이랍니다. 괌에서의 경험도 제가 태국, 인도에서 경험한 것과 매우 유사하네요. 공감하고 갑니다^^
이야기를…… 만든다. 나는 이제껏 '이야기'란 '만드는' 게 아니라 '하는 거라고 생각해왔다. 소설을 쓴다는 것 또한 뭔가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라기보다는 이 삶과 나 자신을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일인 것만 같았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친구와 대만 여행을 갔다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저희가 타고 있던 투어 버스를 승용차가 냅다 들이받았거든요. 사고를 낸 차는 반파 직전이었고, 사고를 당한 우리 버스는 짐칸이 찌그러졌어요. 대체 버스 수급이 어려워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 시각까지 찌그러진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 근교를 돌아다녔습니다. 너덜너덜한 버스가 좀 웃기긴 했는데, 이것도 추억이라 생각하니 그저 재밌기만 했네요. +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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