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사촌동생의 에피소드는 진짜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강렬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닭살이 돋았어요;;; 옛날에 시골에서 어른들이 개 잡아먹고, 사냥하고, 사슴도 먹고 그랬었거든요 어렴풋하게 옛날 기억들이 되살아 나면서 이 에피소드편이 진짜 너무 무서웠던 것 같아요. 나의 골드스타전화기 책이 왜 이렇게 나에게 큰 울림을 주지? 싶었는데 읽다보면 다 제가 어렸을 때 느끼고 경험했던 일들을 떠올릴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인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질문에 그냥 별 생각없이 가족끼리 사이판 여행갔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진짜 자연의 웅장함이란 이런걸까? 싶을정도로 파도가 치는 절벽이 있는 해안가에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봤던 것 같아요. 여기서 떨어지면 진짜 찾을 수 없겠다(떨어지겠다는 건 아니였습니다ㅋㅋ) 어떻게 하늘과 바다 색이 이렇게 쨍할 수 있지?! 진짜 그림같다. 이런저런 잡생각들을 하면서 꽤 길게 바라봤던 것 같아요. 그때의 제가 생각나는 질문이였습니다 사이판 또 놀러가고 싶네요ㅎㅎ
소설에 이렇게 공감해주시고 글 남겨주시니 저에게 큰 힘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저 고백하자면 "개가 눈을 물고 있었다." 부분에서 눈알이 빠진 줄 알고 이 일을 어쩌나 했어요. 다시 읽으니 눈두덩이를 물고 있었던 거라 얼마나 안도했는지...
아 말씀듣고 보니 그렇게 읽히기도 하네요! 앞으로 좀 더 주의깊게 써야겠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작가님이 쓰고 싶은 대로 마음껏 써 주세요! 그게 글의 맛이라 전 좋아용 ^^ 이렇게도 해석되고 저렇게도 해석되고...그 짧은 찰나에 오만가지 감정이 들게 하는! 계속 읽다 보면 제 생각이랑 달랐다는 것도 발견하고요. ^^
고맙습니다 ㅎㅎ 제멋대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어랏!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었군요. 저도요, 저도. 속으로 '끄악! 어떡해! 눈 떨어져 나갔나 봐!'라고 어찌나 호들갑을 떨었던지요(제 눈이 다 아프더라는). 나중에 수술했다는 문장을 읽고서 안도했습니다.
전 첨에 개가 물고 간 눈알을 어떻게 넣었다는 거지? 손가락처럼 접합하는 것도 아니고...신경연결 등등 이것저것 생각하다...흠...뭔가 이상해서 다시 읽었어요 ㅎㅎ
으아아아... 더 디테일한 설명이네요(어질). 근데 @siouxsie 님 상상력 너무 좋으신데요! 저도 그 문장들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어요. 그리고 제 눈을 괜스레 쓰다듬어보았죠...(잘 붙어 있니)
전 개한테 살짝 물린 적이 있어요. 물었다기 보단 자기 이를 제 종아리에 콕 박았다고 해야 하나? 집에서 소중히 키우는 개라 주사도 잘 맞아 그럴 필요없었을지 모르는데, 모르는 분 개한테 물린 거라 광견병 주사 맞으러 가고 저희 가족들이 막 분개하는 걸 아이가 본 거예요. 슬프지만 다들 동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집안입니다. 그 이후로 아이도 강아지를 보면 엄청 피하고 싫어해요. 괌에 놀러 갔을 때 남편이 무슨 해양 공원인가 데려 갔는데....오마이갓...엄청 아파 보이는 개들이 사람들을 쫓아 다니는데, 현지인들은 막 같이 놀더라고요. 전 그 아이들이 쫓아오는데 패닉 직전이라 저리 가라고 하고, 아이도 기절초풍...현지인분들이 그런 저희 모습 보고 동물원의 동물들 보듯 바라보는데 창피하긴 했지만, 그 강아지들이 저희 쫓아오는 게 너무 공포스러워서 수치심이 다 달아났었습니다. 그 공원이 뷰가 좋은 걸로 유명했고 사방이 바다였지만,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나중에 남편이 너네 둘이 정말 창피했다고 핀잔을 주고, 저랑 아이는 그런 데 데리고 갔다고 잔소리를 귀에 피가 나게 하고.... 근데..지금 햄스터를 키우고 있습니다...뽀솜아 사랑해♡
뽀솜이,,,, 귀여워,,,,
으아아아아... 뽀솜이ㅠㅠ 보송보송 작고 소중해. 너무 귀엽잖아요(심쿵). 앞에 있는 분홍색 종이(?)들은 무엇일까요. 빼꼼 쳐다보고 있는 곳도, 송송 뻗은 잔털도 사랑스러워요.
@하느리 @연해 님 저희 뽀솜이 귀여워해 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요샌 톱밥? 대신에 저런걸 깔아 주더라고요. 쉬야를 흡수하면 종이가 노래져서 그것들만 골라내 치우면 편합니다. 햄스터들도 더 좋아한다고 하는데...그들의 의견을 어떻게 들었는지;;;; 아이가 키우고 싶다고 한 달 내내 말을 엄청 잘 듣겠다는 약속을 지켜내서 키우게 됐는데, 저의 뽀솜이가 돼 버렸다는~ 보통 4년정도 산다고 들었지만, 동물을 처음 키우는 거라...가끔 정말 이상한 자세 -머리를 몸 뒤까지 휘게 해서 위에서 보면 머리가 안 보이는 자세로 사지를 다 벌리고-로 자고 있으면 건드리면서도 혹시....죽었을까 봐 벌벌 떱니다. 제가 인간 포함해서 생명체를 안 좋아하는 이유가 1)잘 알든 모르든 그들도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에 컨트롤이 안 된다. 2) 내가 밥을 줘야 살 수 있는 개체는 책임을 져야 한다. 등의 이유라서 안 키우려고 했는데....이왕 이렇게 된거 열심히 키우려고요. 저희 엄마가 집에서 쥐를 키운다며....ㅜ.ㅜ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때(?)는 톱밥만 깔아줬는데, 요즘은 분홍 종이(?)로 바뀌었나 보군요. 기능이 좋네요. 햄스터들의 의견은 저도 참 궁금합니다(하하하). 10살 친구의 약속으로 만난 뽀솜이었군요. 햄스터의 수명이 4년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저도 초등학생 때 햄스터를 키웠던 적이 있는데, 제대로 돌봐주지 못(안) 해서 일찍 죽어버렸어요. 어린 마음에 놀라고 속상했던 기억이 나는데 다 제 잘못이죠. @siouxsie 님이 말씀해주신 생명체를 안 좋아하는 이유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특히 2번이요. 이 2번이 정말 중요한 것 같고, 저는 어릴 때 그걸 제대로 못한 것 같아요(반성합니다). 어머님 말씀에 또 웃음이 터졌어요. 그러게요. '햄스터'라는 어감은 무언가 햄토리(일본 만화 중에 되게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예요)가 떠올라 귀욤귀욤한데, '쥐'가 주는 직관적인 어감이 꽤나 강렬하게 타격감있네요. 집에서 쥐를 키우고 계시는군요...(쿨럭) 저 멀리서 환청처럼 '찍찍찍찍'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하지만 뽀솜이는 너무나 사랑스럽다는 게 함정. 뽀솜이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feat. 양화대교).
우와 수지 님 경험이 저랑 정말 비슷하네요. 저도 개한테 종아리를 물려서 개를 되게 무서워해요. 말씀하신대로 물려서 피가 나거나 상처를 입은 건 아니고, 종아리를 콕 물었다 놓은 거였지만, 어릴 때로 너무나 무서웠고 그 경험이 잊혀지질 않아서 개를 계속 무서워 한답니다 ㅠㅠ 집에서도 애완견을 키워본 적이 없어 가족들 다 별로 개를 가까이 하는 편이 아니고 사실 안 좋아하는 집안이라는 게 딱 맞는 표현이랍니다. 괌에서의 경험도 제가 태국, 인도에서 경험한 것과 매우 유사하네요. 공감하고 갑니다^^
이야기를…… 만든다. 나는 이제껏 '이야기'란 '만드는' 게 아니라 '하는 거라고 생각해왔다. 소설을 쓴다는 것 또한 뭔가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라기보다는 이 삶과 나 자신을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일인 것만 같았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친구와 대만 여행을 갔다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저희가 타고 있던 투어 버스를 승용차가 냅다 들이받았거든요. 사고를 낸 차는 반파 직전이었고, 사고를 당한 우리 버스는 짐칸이 찌그러졌어요. 대체 버스 수급이 어려워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 시각까지 찌그러진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 근교를 돌아다녔습니다. 너덜너덜한 버스가 좀 웃기긴 했는데, 이것도 추억이라 생각하니 그저 재밌기만 했네요. +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휴,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니 천만다행입니다. 낯선 곳에서의 사고라 더 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이 또한 추억이라 재미있었다고 하시니 제가 다 즐겁네요.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인 것:)
에구 정말 위험천만한 사고였네요. 외국에서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면 두배 세배로 힘든데,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처음 스페인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을 때, 첫번째 여행지에서 버스에 캐리어를 두고 내려버렸어요. 그래서 그 버스가 제 캐리어를 실은 채로 포르투갈로 떠났더라고요. 저는 가보지도 못한 포르투갈에 가방이 혼자 여행을 다녀왔어요. 11월에 드디어 포르투갈에 가는데 그때는 가방도 저도 잘 다녀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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