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어떤분의 댓글이 진짜 인상깊었습니다ㅎㅎㅎㅎ 외국인들아! 우린 원서로 읽는다!!!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국뽕이 차오르는 순간이였습니다!!!
국뽕 얘기하니까 갑자기 떠오른 건데, 우연찮게 이번주에 '당갈'을 봤거든요. 이 영화 보면서 뭐 이렇게 재미있으면 이 정도 국뽕은 귀엽다 했었는데, 어젯밤에 저도 국뽕이 차올랐어요. 2002년 월드컵 이후 처음 있는 일...아무리 국경을 부정해도, 나는 한국인 ㅎㅎ
당갈전직 레슬링 선수였던 ‘마하비르 싱 포갓(아미르 칸)’은 아버지의 반대로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레슬링을 포기한다. 아들을 통해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은 내리 딸만 넷이 태어나면서 좌절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딸이 또래 남자아이들을 신나게 때린 모습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레슬링 특훈에 돌입한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조롱에도 불구하고 첫째 기타(파티마 사나이 샤크)와 둘째 바비타(삼아 말호 트라)는 아버지의 훈련 속에 재능을 발휘, 승승장구 승리를 거두며 국가대표 레슬러로까지 성장해 마침내 국제대회에 출전한다.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기만 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슬럼프로 연이은 패배만 이어지는데… 인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당갈은 레슬링을 가리키는 힌디어다. 딸을 레슬링 선수로 키워낸 한 남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아미르 칸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엄격하지만 부성이 넘치는 아빠로 출연해 흥행 신화를 기록한 올해 최고의 화제작.
와~~ 완전 멋진 댓글이네요~ㅎ 우린 원서로 읽는다.. 라니..^^
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어제 이 기사들을 읽으면서 정작 한강 작가님의 번역가가 누구인지는 제가 궁금해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찾아보니 데보라 스미스라는 분이더군요. 무대에 선 배우들 외에 그 작품을 만드는 스탭들은 가려지기 마련인데, 사실 그 작품은 배우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든 거니까. 그런 의미에서 데보라 스미스도 이번 수상을 함께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잔잔히 해봤습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18428
저도 어떤 분이 페북에 '세상에 내가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원서로 읽는 날이 올 줄이야'라고 쓰신 거 보고 빵 터졌답니다 ㅎㅎ
ㅋㅋㅋㅋㅋㅋㅋ 원서로 읽어야 문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데 말이죠.
하... 저 어제 이 소식 듣고 얼마나 놀랐던지요. 온몸에 전율이! 한동안 얼얼했어요. 연인이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줬는데, 처음에는 농담하는 줄 알았어요(죄송합니다, 한강 작가님ㅠㅠ). 그 전날부터 이번에 노벨문학상은 누가 될까 서로 이야기 했었거든요. 어젯밤에 이어 오늘까지도 이 여운이 가시질 않습니다. 점심시간에 예약 도서를 찾으러 도서관에 갔다가 사서님에게 들었는데, 오전부터 한강 작가님의 책을 사람들이 모조리 다 빌려 갔다고...(역시 한국인의 단합력이란!) 평소에 한국소설이 짱(표현력의 한계입니다)이라고 그렇게 외치고 다녔는데, 이제서야! 한국 문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정말 정말 기뻤어요.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싶었습니다! 꺄악! (하지만 어른스럽게 참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0/11 일곱 번째 질문_ 16. 여행 17. 개 18. 지혜 (261~304쪽) 제가 개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어서인지, 제게는 17장 전체가, 그리고 그 중에서도 양혜정의 사촌동생 에피소드가 굉장히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여러분은 여행지에서 어떤 인상 깊은 경험을 하셨나요? 광대한 자연 환경이나 유서 깊은 문화 유적 앞에서의 경험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해변에서 이틀 연속 같은 개를 만나 해수욕을 같이 하는 것 같은 그런 사소하면서도 사적인 경험들을 듣고 싶어요. 그리고 16~18장에서 좋았던 문장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사촌동생의 에피소드는 진짜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강렬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닭살이 돋았어요;;; 옛날에 시골에서 어른들이 개 잡아먹고, 사냥하고, 사슴도 먹고 그랬었거든요 어렴풋하게 옛날 기억들이 되살아 나면서 이 에피소드편이 진짜 너무 무서웠던 것 같아요. 나의 골드스타전화기 책이 왜 이렇게 나에게 큰 울림을 주지? 싶었는데 읽다보면 다 제가 어렸을 때 느끼고 경험했던 일들을 떠올릴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인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질문에 그냥 별 생각없이 가족끼리 사이판 여행갔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진짜 자연의 웅장함이란 이런걸까? 싶을정도로 파도가 치는 절벽이 있는 해안가에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봤던 것 같아요. 여기서 떨어지면 진짜 찾을 수 없겠다(떨어지겠다는 건 아니였습니다ㅋㅋ) 어떻게 하늘과 바다 색이 이렇게 쨍할 수 있지?! 진짜 그림같다. 이런저런 잡생각들을 하면서 꽤 길게 바라봤던 것 같아요. 그때의 제가 생각나는 질문이였습니다 사이판 또 놀러가고 싶네요ㅎㅎ
소설에 이렇게 공감해주시고 글 남겨주시니 저에게 큰 힘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저 고백하자면 "개가 눈을 물고 있었다." 부분에서 눈알이 빠진 줄 알고 이 일을 어쩌나 했어요. 다시 읽으니 눈두덩이를 물고 있었던 거라 얼마나 안도했는지...
아 말씀듣고 보니 그렇게 읽히기도 하네요! 앞으로 좀 더 주의깊게 써야겠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작가님이 쓰고 싶은 대로 마음껏 써 주세요! 그게 글의 맛이라 전 좋아용 ^^ 이렇게도 해석되고 저렇게도 해석되고...그 짧은 찰나에 오만가지 감정이 들게 하는! 계속 읽다 보면 제 생각이랑 달랐다는 것도 발견하고요. ^^
고맙습니다 ㅎㅎ 제멋대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어랏!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었군요. 저도요, 저도. 속으로 '끄악! 어떡해! 눈 떨어져 나갔나 봐!'라고 어찌나 호들갑을 떨었던지요(제 눈이 다 아프더라는). 나중에 수술했다는 문장을 읽고서 안도했습니다.
전 첨에 개가 물고 간 눈알을 어떻게 넣었다는 거지? 손가락처럼 접합하는 것도 아니고...신경연결 등등 이것저것 생각하다...흠...뭔가 이상해서 다시 읽었어요 ㅎㅎ
으아아아... 더 디테일한 설명이네요(어질). 근데 @siouxsie 님 상상력 너무 좋으신데요! 저도 그 문장들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어요. 그리고 제 눈을 괜스레 쓰다듬어보았죠...(잘 붙어 있니)
전 개한테 살짝 물린 적이 있어요. 물었다기 보단 자기 이를 제 종아리에 콕 박았다고 해야 하나? 집에서 소중히 키우는 개라 주사도 잘 맞아 그럴 필요없었을지 모르는데, 모르는 분 개한테 물린 거라 광견병 주사 맞으러 가고 저희 가족들이 막 분개하는 걸 아이가 본 거예요. 슬프지만 다들 동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집안입니다. 그 이후로 아이도 강아지를 보면 엄청 피하고 싫어해요. 괌에 놀러 갔을 때 남편이 무슨 해양 공원인가 데려 갔는데....오마이갓...엄청 아파 보이는 개들이 사람들을 쫓아 다니는데, 현지인들은 막 같이 놀더라고요. 전 그 아이들이 쫓아오는데 패닉 직전이라 저리 가라고 하고, 아이도 기절초풍...현지인분들이 그런 저희 모습 보고 동물원의 동물들 보듯 바라보는데 창피하긴 했지만, 그 강아지들이 저희 쫓아오는 게 너무 공포스러워서 수치심이 다 달아났었습니다. 그 공원이 뷰가 좋은 걸로 유명했고 사방이 바다였지만,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나중에 남편이 너네 둘이 정말 창피했다고 핀잔을 주고, 저랑 아이는 그런 데 데리고 갔다고 잔소리를 귀에 피가 나게 하고.... 근데..지금 햄스터를 키우고 있습니다...뽀솜아 사랑해♡
뽀솜이,,,, 귀여워,,,,
으아아아아... 뽀솜이ㅠㅠ 보송보송 작고 소중해. 너무 귀엽잖아요(심쿵). 앞에 있는 분홍색 종이(?)들은 무엇일까요. 빼꼼 쳐다보고 있는 곳도, 송송 뻗은 잔털도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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