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같이 점심을 먹고 등하교도 같이 하던 친구들이 어느 날 갑자기 나만 빼고 다니기 시작했던 게, 그래서였구나. 학교는 늘 그랬다. 함께 다니던 무리들로부터 한번 외면을 받기 시작하면 그다음부터는 다른 어떤 무리와도 어울릴 수 없었다. 작정하고 다가서면 어울리지 못할 것도 없겠지만, 이미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동안 자기가 속하지 않은 다른 무리의 아이들과는 인사나 대화 한 번 나누지 않는 게 일반적인 학교생활이었다. 또한 다른 무리로부터 따돌림 당한 아이를 자신의 무리에 끼워준다는 사실이 10대의 아이들에게는 꺼림칙한 일이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p. 226, 김혜나 지음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어. 다른 누구의 시선이 아닌 오직 나만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를 계속 그려나가고 싶어.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p.227, 김혜나 지음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매듭을 꼭 매어둔 풍선에서도 공기는 새어나가게 마련이었다. 그렇게 매듭지어진 채 주글주글 쪼그라든 고무풍선처럼 상대의 찌그러진 얼굴과 마주하는 일이 나는 싫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131p, 김혜나 지음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https://news.nate.com/view/20241010n38994?mid=n0500 퇴근하기 전 잠시 인터넷 뉴스를 들추었는데.. 하~ㅎ 이런 건 함께 축하하면 좋겠죠~ ^^
저도 꿈인가 장난인가 했어요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우와!!! 정말 기쁩니다. 조영주 작가님이랑 같이 있다가 소식 들었는데 둘 다 대흥분!!
오늘 이 수상 소식 전하는 메시지 백개쯤 받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정말 축하할 일이죠!
새삼 작가님들과 이렇게 독서모임을 하고 있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bb
함께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으니까 글을 쓸 때 마음가짐이 왠지 달라지는 거 같더라고요. 좀 더 고양되는 느낌? 요즘 안 좋은 소식만 가득한데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지인들과 나눴어요. ^^
요새 지하철에서 책 읽고 있으면 갑자기 옆에 계신 분들 화제가 노벨문학상으로 바뀝니다. 하이파이브 해 드려야 하나 고민됩니다.
ㅎㅎㅎ그 욕망, 참기 힘들죠.
그러자 지하철 승객들이 모두 한쪽 손을 들더니~ 부처핸섬! 채식! 주의!
작가님은 주먹치기? 주먹 하이파이브? 정확한 용어는 모르겠지만, 그거 전문이시잖아요!
ㅋㅋㅋㅋ 피스트 범프(주먹 인사)라고 한대요. 의외로 기원이 오래되지 않아서, 미국에서 20세기 중반부터 퍼진 거 같다고 합니다.
어떤분의 댓글이 진짜 인상깊었습니다ㅎㅎㅎㅎ 외국인들아! 우린 원서로 읽는다!!!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국뽕이 차오르는 순간이였습니다!!!
국뽕 얘기하니까 갑자기 떠오른 건데, 우연찮게 이번주에 '당갈'을 봤거든요. 이 영화 보면서 뭐 이렇게 재미있으면 이 정도 국뽕은 귀엽다 했었는데, 어젯밤에 저도 국뽕이 차올랐어요. 2002년 월드컵 이후 처음 있는 일...아무리 국경을 부정해도, 나는 한국인 ㅎㅎ
당갈전직 레슬링 선수였던 ‘마하비르 싱 포갓(아미르 칸)’은 아버지의 반대로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레슬링을 포기한다. 아들을 통해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은 내리 딸만 넷이 태어나면서 좌절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딸이 또래 남자아이들을 신나게 때린 모습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레슬링 특훈에 돌입한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조롱에도 불구하고 첫째 기타(파티마 사나이 샤크)와 둘째 바비타(삼아 말호 트라)는 아버지의 훈련 속에 재능을 발휘, 승승장구 승리를 거두며 국가대표 레슬러로까지 성장해 마침내 국제대회에 출전한다.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기만 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슬럼프로 연이은 패배만 이어지는데… 인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당갈은 레슬링을 가리키는 힌디어다. 딸을 레슬링 선수로 키워낸 한 남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아미르 칸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엄격하지만 부성이 넘치는 아빠로 출연해 흥행 신화를 기록한 올해 최고의 화제작.
와~~ 완전 멋진 댓글이네요~ㅎ 우린 원서로 읽는다.. 라니..^^
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어제 이 기사들을 읽으면서 정작 한강 작가님의 번역가가 누구인지는 제가 궁금해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찾아보니 데보라 스미스라는 분이더군요. 무대에 선 배우들 외에 그 작품을 만드는 스탭들은 가려지기 마련인데, 사실 그 작품은 배우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든 거니까. 그런 의미에서 데보라 스미스도 이번 수상을 함께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잔잔히 해봤습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18428
저도 어떤 분이 페북에 '세상에 내가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원서로 읽는 날이 올 줄이야'라고 쓰신 거 보고 빵 터졌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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