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님께 카톡보내서 책 추천받고 싶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물고기먹이

아린
아이고..감사합니다...대신 제 서재로 오시면... 어떤 책을 읽었는지 올려놨어요.
사실 저는 몰래몰래 다른 분들 추천 책이 뭔지 보고 있는데 몰랐던 책도 발견하고 또 인생책이 겹치면 혼자서 내적 친밀감도 갖고 해요.

물고기먹이
앗 그런 방법이 있네요!ㅎㅎ 저는 홈을 많이 꾸미지는 않았지만 다른분들을 위해서 살짝살짝 손대봐야겠어요ㅎㅎㅎ

꽃의요정
저도요. 인생책 부분을 유심히 봅니다. 저랑 겹치는 책 있음 '역시 뭘 좀 아시는 분이군' 하고요 하하하하하

물고기먹이
으아 연체문자 와도 얼마나 심쿵하는데 상습연체자였다니ㅠㅠㅠㅠㅠ
그런 성향의 친구는 코리안타임 적용해서 약속 정해야겠는데요 ㅋㅋㅋ

연해
하... 저도 지각쟁이들 때문에 코리안타임 적용하면서 꾸역꾸역 늦게 나간 적 있는데, 이게 오히려 저에게 독이더라고요. 잘못인 걸 알면서도 계속 잘못을 하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나쁜 사람과 싸우려면, 나도 나쁜 사람이 되어야만 상대가 되는(체급이 맞는) 것처럼, 스스로를 갉아먹는 기분이랄까요... 속상합니다(흑흑)

꽃의요정
어! 맞아요. 차라리 내 책이면 주고 말겠는데, 도서관책 반납 안하고 연체된 채로 하루이틀 공포의 빨간색 마이너스표시까지....매일 체크하면서 연락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나마 가족회원이라 가족 걸로 대출은 가능한데 사서님이 꼭 집어 "3일 연체되셨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면 얼굴이 화끈화끈...그래서 연체되면 거의 매일 가는 도서관도 안 가요...아니 못 가요 으헉

김혜나
저는 최근에서야 들은 말인데요. 박사도 졸업해야 박사라고 하고, 수료만 한 분들은 '박수'라고 부른다네요. 박 사수료생이라고....

아린
ㅋㅋㅋㅋ 농담삼아 바사라고도 불러요 ㅋㅋㅋ 박사의 ㄱ을 몰라서 아직은 바사라고요 ㅋ

김하율
아이고참, 슬프면서도 웃긴 이야기네요. 저도 바사이자 박수입니다 ㅋㅋㅋ

김혜나
아오 졸업이 정말 쉽지 않죠 ㅠㅠ

김혜나
정말 별 걸 다 줄이네요 ㅠㅠ 이것도 '별다줄'이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잘 기억도 안 나요 이제 ㅎㅎㅎ

물고기먹이
옛날 옷이 맞지 않는 경우는 많은데.....ㅎㅎㅎㅎㅎㅎ
옛 추억이 그리워서 초등학교, 중학교,
옛날에 곧 잘 달리던 올림픽공원과 연결되어있던 성내천 등등의 곳을 갔을 때 약간 이질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명 내가 이곳에 있었는데 이곳에 있던 나는 다른사람이다란 느낌이요!
하지만 옛날에 나도 같은 사람이기에 참 많은 생각 들이 교차하는 것 같아요.
학교의 계단이 정말 높았었는데 이렇게나 낮았다고?!하면서요ㅎㅎ

김혜나
소설 속 이야기처럼 자신의 업과 정체성에 대해 깨닫게 될 정도의 경험은 아니고 단순 취미 이야기인데요.
한때 빵과 케익을 좋아해 케익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에 가본 적이 있어요. 원래 요리를 좀 하는 편이고, 주방이 익숙하다 보니 베이킹도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막상 케익 만들기에 도전해보니 제과제빵은 요리 잘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더라고요. 저는 원래 요리할 때 계량 따로 안 하고 감으로 툭툭 했는데, 베이킹은 계량 안 하면 다 망합니다... 이거 일일이 계량하고 순서에 맞게 하는 게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아이싱과 데커레이션 할 때는... 디자인을 직접 해야 돼서... 요리보다는 미술에 가깝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원데이 클래스 끝난 뒤 아 이건 내 길은 아니구나 하며 바로 돌아섰답니다 ㅎㅎ

임지훈
베이킹은 너무 어려워요....ㅠㅠ 저한테 베이킹은 무슨 화학 실험 느낌입니다 ㅠ


물고기먹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 너무 웃긴데요
저는 방과후수업으로 베이킹수업을 들었었는데요
이유는 '끝나면 빵이 남고 그 빵은 내가 먹는다!'란 단순하게 생각하던 때이다 보니깐
그냥 빵 먹는게 좋았......그리고 살이 남아있네요 하하핫

임지훈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제 손에 남는 건 빵이 아니라 호빵 냄새 나는 무언가였어요. 아 물론 살도...

김혜나
올려주신 짤 정말 재밌네요 ㅎㅎ 빵은 그냥 사먹는 걸로...!

연해
저는 평소에 혼자 있어도 외로움을 잘 타지 않는 편인데(오히려 쾌적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극강의 외로움을 느꼈던 적이 몇 번있어요. 혼자 살다보니 이 공간(집)에서 내가 사라져도 아무도 모르겠구나 싶은 순간이 종종 있는데요. 그걸 더 깊이 느끼고 싶어 일부러 내버려뒀습니다(스스로를 단련시킨다는 느낌으로). 그 고통이 저에게 꼭 필요하다 여겨지는 시기였거든요. 그렇게 그 순간을 지나고 나니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고, 생각보다 나 잘 살겠구나 싶어, 툭툭 털고 일어났던 기억이 납니다. 마치 알을 깨고 한단계 더 성장한 느낌이었는데, 이게 너무 관념적이라 글로 표현하려니 어렵고 모호하네요.
이렇다 할 사건이 있었다기보다는, 저를 더 혹독하게 고독으로 몰아붙이고 싶은 시기가 존재하더라고요. 이건 단순히 곁에 누가 있고 없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 제가 더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어요(하지만 겁은 많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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