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전 그 분을 보는 재미로 '강동원이 재미있음' 장르로 보려고요. 오늘 어디선가 얼핏 봤는데, 이번에 넷플에서 또 영화 개봉한 거 같더라고요. 봐야죠....기대없이....
그렇죠....골든 슬럼버 빼곤 우리 동원님은 천상계에서 오신 게 분명하지만...아직도 실물영접은 못했네요. 제 마음속 아파트의 팬트하우스를 브래드 피트 님과 나눠 쓰고 계시는데, 전 부끄럼쟁이라 영상으로만 볼래요~
근데..정말 송중기를 직접 보고 쓰신건 아니겠죠??? 책 읽으면서 궁금했어요 저는 최근에 용산에 갔다가 혜리님이 영화 홍보차 오신거 봤어요. 그리고 제 친척의 처제가 배우이신데..그 분은 저랑 그런사이 ㅎ 인것도 저란 존재도 모르고요ㅎㅎㅎ. 그 친척분 가족 행사 때 가아아끔 만난적은 있어요.
아이와 문경여행을 갔었습니다. 촬영 세트장이 있는데 촬영 일정으로 일반인 출입이 안 되어서 아이와 터덜터덜 걸어내려오던 중.. 옛평민 한복을 입고 촬영장을 향해 걷고 있는 TV에서 종종 봤던 어떤 분과 마주쳤습니다. '아~ 그 드라마에 나오는 분이시죠~^^' (지나가는 드라마 차량에 제목이 붙어 있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서 이만큼 내려오는데 아이가 누군지 묻더군요. '어~ TV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분이야~' 라고 그 분 귀에 어설피 들리도록 크게 말했습니다. 솔직히 그분께 죄송하지만 자주 본듯은 한데 작품도 이름도 몰랐습니다. 그 분의 모습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기억되고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저도 @물고기먹이 님, @아린 님처럼 ‘어, 진짜 송중기 촬영 현장을 보시고 쓰신 건가’ 싶었습니다. 너무 리얼해서요. 저는 소설 속 장면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1990년대에는 <우정의 무대>라는 군 위문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군부대를 찾아가서 공연을 하고 가족과 병사가 만나게도 해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 프로그램 제작진이 제가 일하던 부대에도 찾아왔어요. 방송만 보면 엄청 군인들을 위하는 거 같은데, 실제로는 전혀 아니더군요. 진행자인 이상용 선생님만 군인들에게 ‘방송이 원래 이렇다, 이해해 달라’며 다정한 말씀을 해주셨고, 나머지 제작진은 군인들을 객석에 몇 시간 동안 앉혀 놓은 채 자기들 방송 찍기 바빴습니다. <우정의 무대> 경험자들 이야기를 들으면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었다고 하는 분도 있고, 카메라 꺼진 뒤에 야한 공연을 했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제가 경험한 <우정의 무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고, 야한 공연 같은 건 없었습니다.
수능보고 방청객 알바를 자주했는데 김혜수의 플러스유에 자주 갔었어요. 김혜수 언니가 너무 아름다워서 감동했던 기억이 나네요. 뭔가... 천상계의 사람 같은 느낌이.. 주변의 다른 연예인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얼굴에 반짝반짝 빛이 났고 모든 조명이 그녀를 향해 내리쬐는 것 같았어요. 또 고등학교때 김민정 배우를 길에서 몇 번 봤는데 같은 동네에 살았던가봐요. 풋풋했던 김민정 학생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20대 초반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당시 제가 살던 곳이 서울의 하계동이었고, 근처가 월계동이었어요. 그날도 산책 삼아 월계동을 갔다가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죠. 거리에 사람이라고는 저랑 제 반대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남자 두 분이 전부였어요. 그중 한 분은 멀리서 봐도 키가 크셨는데요. 별생각 없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있다가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길래 건너기 시작했죠. 그분들이 서서히 다가오는데, 저도 모르게 키 큰 분에게 자꾸 시선이 가는 거예요. 키가 커서가 아니라 생김새가 한국인 같지 않고, (조심스럽지만) 아랍인? 같았거든요. 이목구비가 되게 뚜렷한데 얼굴은 또 엄청 작고, 키도 크고 호리호리한? 근데 그분도 제가 신기했던지(제 키가 작아서 그랬는지도...) 걸어오면서 저를 계속 빤히 보시더라고요. 그렇게 서로 옷깃이 닿을 정도로 가깝게 스쳐 지나갔어요. 그리고 나중에 알았죠. 그분이 배우 신현준님이었다는걸. 나중에 친구한테 이 이야기를 했더니, 그분 혹시 신현준님 아니냐고, 그분이 인덕대학교(월계동에 있는 전문대학)에 교수로 있다는 거예요(지금도 계신지는 모르겠네요. 10년도 더 지난 일). 제가 연예인에 관심이 많지 않았던 터라, 긴가민가하면서(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지나쳤는데 알고 보니 그분이었던. 꽤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근데 가까이서 보면 정말 이국적으로 생기셨어요(쿨럭).
근데, 작가님. 저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박해일님의 에피소드에서 '덕분에 그 연극의 다른 스탭과 사귀었다는...'은 박해일님을 말씀하시는 거죠? 작가님이 아니신 거죠? 스탭한테 연락처를 따려고 했다는 부분에서, 혹시 작가님과 스탭분이 연이 닿으신 게 아닌가 해서요(이 또한 흥미로운 이야기)
아, 그거 저예요.ㅋㅋ 박해일과 못 사귀고 다른 스탭과 5년 사귀고 헤어졌습니다. ㅋㅋㅋ(이렇게 사생활은 없어지고…)
어머어머! 작가님, 답변 감사합니다:) 역시 사람의 인연이란 알다가도 모를 것이네요. 비록 지금은 헤어졌지만, 만남이 운명적이에요!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 나올 것 같은 우연한 계기, 우연한 사랑(그... 그만하겠습니다).
스탭이 박해일씨와 좀 닮았나요? 흠...
전혀 다른 스탈인데 ㅎㅎ 덕분에 20대때 대학로에서 살았네요.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 같습니다. 그렇게 대시해 본 적이 없어요. ^^;;;
예전에 옆집 남자가 매일 새벽에 들어와서 무슨일 하시냐고 무었더니 연예인 로드매니저래요. 그 사람이 자기 배우를 쫓아다니는 팬과 사귀고 있다고 했어요. 배우와 같이 다니다 보니 닮아가서 형제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다면서 여친은 자기가 배우의 사촌인 줄 안다고 하더라고요.
으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간질간질하네요ㅎㅎㅎㅎㅎㅎ
저도 뒷북이긴 한데 처음에 읽고선, 응? 장강명 작가님이 박해일 배우님을 보고 번호를 따려고 했다고? 왜??? 그게 불발이 되고 스태프랑 사귀었다고? 하고 현실을 부정하며 꼼꼼히 다시 읽었어요. ㅎㅎㅎ 죄송합니다. 작가님
ㅋㅋ
하계동에서 월계동까지의 그 길, 지금 많이 좋아졌어요!! 저는 20년 넘게 요 동네 살고 있는데 한번도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아숩...ㅋㅋ
@Kiara 님도 하계동 주민이셨군요! 반갑습니다:) 제가 지금껏 살았던 동네 중 가장 오래 살았던 동네가 하계동이었어요. 심지어 얼마 전에도 <북서울미술관>을 다녀오면서 하계동에 갔었거든요(산책 삼아서요). 하계동에서 월계동까지 이어지는 길도 좋아졌는지는 몰랐습니다. 월계도서관을 자주 갔어서, 지하보도를 많이 오갔던 기억이 나거든요. 저도 길에서 연예인과 스쳐 지나간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 당시에는 알아차라지 못 했지만요(하핫).
저는 뮤지컬을 자주 보는데, 코로나 이후로 뜸하긴 하지만 코로나 전에는 배우들과 퇴근길 (공연 후 배우와 관객의 만남) 만남을 자주 갖곤 했어요. 그때 배우들이 공연 후에 지치지만 관객들과 웃으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존경심과 감동...이 몰려오곤 했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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