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12. 파이 이야기

D-29
호랑이보다 태평양이 더 무서웠다.
파이 이야기 - 개정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가벼운 옷차림에 신발 한 짝을 잃은 소년 한 명. 점박이 하이에나 한 마리. 벵골 호랑이 한 마리. 구명보트 한 척. 바다 하나. 신 한명.
파이 이야기 - 개정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만새기를 잡는 장면에서 살고자 생명을 죽이는 일에 대한 소년의 참담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살고자하는 현재에 집중하려는 모습에서 그래 그래 그게 맞는 거야 하고 위로하며 같이 기도했습니다.
아직 바다로도 못나가고 있습니다. 독서 기간 동안 완독은 힘들겠어요. 바다 나가기 전 빌드업을 하고 있는 듯 보이는데.. 어서 바다로 나가 아이들 눈이 반짝이는 순간을 맞이 하고 싶네요~ 중간 중간 그는 누구일지.. 이 부분은 읽어 주다가 뭔가 책을 읽어 주는 흐름 상 빼게 되네요.. 다 읽고 나서 저 혼자 다시 읽어 봐야 겠단 생각도 듭니다. 두번 읽으면 더 대박일 것 같은 책이예요.
내가 도달해야 할 곳은 땅이었다. 단단하고 굳건하고, 확실한 땅.
파이 이야기 - 개정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살면서 고통을 많이 겪으면, 더해가는 아픔은 참기 힘들기도 하지만 사소해지기도 한다. 내 인생은 유럽 그림에 나오는 해골과 비슷하다.
파이 이야기 - 개정판 p44,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자신을 수용하는 힘이 있기에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았음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종교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가 포용성이 많았던 성격에 기인한가봅니다.
신을 믿는 것은 마음을 여는 것이고, 마음을 풀어놓는 것이고, 깊은 신뢰를 갖는 것이고, 자유로운 사랑의 행위다. 하지만 때로는 사랑하기가 너무도 힘들었다. 때로는 내 마음이 분노와 절망과 약함으로 급속히 가라앉아서 태평양 바닥에 처박힐 것 같았다. 거기서 다시 올라오지 못할까 두려웠다.
파이 이야기 - 개정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상반되는 것 중 최악은 권태와 공포다. 우리 삶은 권태와 공포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추다.
존재의 기본원칙은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임을 깨닫는다. 사랑은 불가항력적이지만, 때로 명확하지 않고, 분명치도 않고 즉각적이지도 않다.
파이 이야기 - 개정판 P101,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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