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장수의 소박한 꿈은 아파트 장만이었으려나요? 부동산 사기라니!
<삘릴리 범범> 제목도 웃겨요. : )
[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D-29

김새섬
꼬모
완전 어른을 위한 동화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아직 보지도 않았는데 '맞아 맞아!' 이러다 눈물 뽑을 듯한 예감이...모임 끝날 때 한꺼번에 주문하려고 장바구니 넣었는데, 이대로면 다음 달 파산할지도 모르겠네요 크흐;

향기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은 정인하 작가님의 <밥춤>이에요. 우리들은 늘 직장에서, 집에서 밥춤을 추잖아요. 아주 경쾌하게 어른들의 밥춤을 그려서 신나는 그림책이에요. 저는 어른들과 그림책 읽고 정기적으로 독서 모임도 했었고, 현재는 아이들과도 그림책으로 꾸준히 소통하고 있어요. 그림책 장면 하나만 가지고도 아이 들의 속마음을 만날 수 있어요. 그믐 응원합니다~


도리
밥춤이라는 말이 재밌네요. 점심시간, 저녁시간만 기다리다가 춤 추듯 밥을 향해 달려가는 내용일까요? 그림도 유쾌하고요.

김새섬
저도 이 책 알아요. 제목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보통의 그림책은 어린이들이 주인공이라면 이 책은 나이든 어른들이 나오는데 '밥춤'이라는 제목처럼 일하는 어른들의 날렵한 춤사위가 그림으로 잘 표현이 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새벽서가
이 책 정말 궁금해서 한국에 가면 구입해 오려고하는 책중 하나에요.
Kiara
제가 지난주에 생일이었는데요,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못하니까 몇몇 친구들이 집으로 선물을 보내주었어요. 그 포장 상자만해도 분리수거하는데 양이 꽤 되었거든요. 그래서 이 그림책 생각이 더 절실했습니다.
제목이 <상자 세상>이에요. 윤여림 글작가님, 이명하 그림작가님의 그림책인데요. 표지에 당일배송이라고 쓰여 있어요. 책등에는 테이프도 있고요. 택배 상자를 연상할 수 있습니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 우리의 택배 생활, 과도한 포장 상자, 재활용 그리고 나무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어요.
요즘 그믐에서 <탄소로운 식탁>을 함께 읽고 있는데, 지구 온난화, 탄소 이야기에도 당연하게(!!) 식물들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단순한 그림책이지만 생각의 거리를 많이 던저줍니다. 저는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나누는 것도 좋지만 어른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그림책 중 반가운 책도 많습니다. 위에 올려주신 글을 다 읽어보진 못했는데요 차근히 읽어보겠습니다!!!

상자 세상 - 2021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서관 어린이인권도서 목록 추천도서, 2021 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여름방학 권장도서, 2021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여름방학에 읽기 좋은 책, 2021.04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 2020 가온빛 추천 그바람 그림책 100권. 시의성 높은 주제 인 과소비, 쓰레기, 환경 등의 이야기를 ‘상자’라는 상징적인 키워드로 풀어내고 있다. ‘상자’는 사람의 무분별한 욕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용되고 버려지는 세상의 모든 것들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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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와 @Kiara 님 지났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어린이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뒤적거릴 때면 동물권, 환경 등등의 주제도 꽤 보여서 신기하더라고요. <상자 세상> ... 제목과 표지를 보니 어제 집 앞에 온 택배 박스도 떠오르고 참 그렇습니다 흑흑.
나휸
안녕하세요. 저도 그림책을 너무 좋아해서 신청했습니다. 소개하고, 같이 읽고 싶은 그림책이 너무 많은데요. 제가 처음 그림책에 빠진 날은 심란한 가운데 서점에 방문하였을 때였어요. 단순한걸 보고 싶어 그림책 서가로 갔는데... 펼쳐보는 책들마다 너무도 명쾌한 답들이 달려 있었답니다. 그림책이 아이만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때 제 마음을 흔든 책은 <정말 다행이야. 문어가 아니라서 > 입니다. 문학동네 어린이에서 출판했는데.. 이 좋은 책이 지금은 절판이 되었어요. ㅠㅠㅠㅠㅠ 흙..흙... 신발 신기 싫은 아이.. 이 닦기 싫은 아이.. 아침에 옷 입기 싫은 아이에게 네가 너라서 얼마나 다행인지를 알려 줘요. 우리도..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나라서 얼마나 다행인지를.. ^^ 당시에도 엄청한 위로를 받고 돌아왔는데.. 십수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여전히 좋네요. 좋은밤 보내세요~! 매일 시도때도 없이 들어와 책 나누고 가겠 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정말 다행이야, 문어가 아니라서!여덟 개나 되는 다리를 바지에 집어넣어야 하는 문어가 아니라 다행이고, 16개나 되는 신발을 신어아 하는 이벌레가 아니라 다행이고, 점심을 애벌레로 먹어야 하는 새가 아니라 다행이다. 겨울 내내 잠만 자야하는 곰이 아니라 다행이고, 200개나 되는 이를 닦아야 하는 상어가 아니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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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