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D-29
아, 그리고 11/28-12/1 까지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개최되더라고요. 어린이 책 축제니까 그림책도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정세랑 작가님이 영감의 원천이라고 하셨을까요. 하루에 한 번씩 새로운 걸 한다는 팁을 알려주셨는데요. 그 말을 듣고 처음으로 어린이도서관에 가본 이후로 그림책에 완전 빠졌네요. 그래서 이후에 그림책 만들기 수업도 듣고 저도 요런 그림책을 만들어보기도 했었답니다. 벌써 4년 전이에요. 제목은 '넌 왜 그래? 나도 몰라'인데 청개구리 심보가 주제였어요. 잊고 살다가 그믐밤 덕에 떠올랐습니다.
글 읽기 전에 그림 먼저 보면서 '어머, 도리님 재질이야' 했는데, 진짜 도리님이 그리신 거군요! 저도 그림책은 어렸을 때부터 전혀 읽지 않았는데(만화는 좋아하는데 왜?), 도리님 글 보고 도서관 갈 때마다 아무 책이나 한 권씩 얇은 걸로 집어서 읽어 봐야겠어요!
앗 ㅋㅋㅋㅋㅋ 제 재질이었군요!! 알아봐주시다니 영광입니다 ㅋㅋㅋㅋ. 저는 만화도 그림책도 좋아하는데 성인 되고 읽은 그림책이 어릴 때 읽은 그림책보다 훨씬 많은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수지님 <곰과 새>도 읽으셨잖아요! 이 책도 추천합니다. 그림이 무척 멋져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영화 그믐 모임에서 추천드렸는데 수지님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곰과 새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2권. 산에서 커다란 곰 한 마리가 민가로 내려왔다. 겁도 없이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와서는 배가 고픈지 이곳저곳을 뒤지고 있다. 그러다 발견한 꿀단지 하나를 깨서 조심스레 꿀을 핥아 먹기 시작하는데….
맞아요! 이 책! 글이 하나도 없어서 아이와 같이 보면서 무슨 내용일지 추측하면 참 좋을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저희집 10세 아동은 '애기들 책이네'하고 거부했습니다. ㅜ.ㅜ
흑흑 그림책 이야기하면 어린이책이라고 주변에서 유치하다고 거부당해서 속상했는데요. 저보다 어린이와 가까운 열 살 친구분에게도 거부되다니 슬픕니다 ㅜㅜ.
책 자체를 가까이 하지 않으니 너무 실망 마세요~그는 어제 라이트 세이버를 구매했습니다...저희집이 무기상이니 언제 칼 한번 사러 놀러 오세요~
라이트 세이버가 뭔지 몰라서 검색했어요. 멋지군요! 그런데 집이 무기상이라니 ㅋㅋㅋㅋ 어마무시할 것 같아요.
어머 직접 그리셨어요? 완전 귀여워요 ㅎㅎ " 넌 왜그래? " "나도 몰라 (흥!) " 와락 안아주고 싶네요 🤗
저의 말썽쟁이 청개구리를 귀엽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막상 책으로 제본 했을 땐 종이 재질이랑 판형, 인쇄 등등 다 맘에 안 들어서 속상해 하며 묻어뒀는데요. 이번 기회에 그림파일로 다시 보니 내용은 여전히 제 맘엔 들더라고요.
오 만약.. 그렇다면 전자책이나 웹툰으로 본다면 느낌이 다르겠군요. 실물보다 디지털판이 나은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실물을 다 못 담는 전자책들도 있잖아요 ^^
그림도 주제도 너무 좋아요!! 크레파스 질감의 투박한 터치가 더 정감이 가네요. 비록 청개구리파 는 아니었지만 가끔씩 소심한 반항을 하곤 하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보라색으로 칠하시오" 라는 말과 노란색이 꽉 차 있는 스케치북을 보고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너무 사랑스럽네요. ^^
올려주신 장면들 느낌이 너무 좋은데요?!
너무나도 유명한 조던 스콧의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예요. 예전에 신사동 카페콤마에는 전시까지 되어 있었어요. 제가 유일하게 읽고 펑펑 운 그림책이에요. 조카한테도 읽으라고 했더니 읽다가 못 읽겠다며 울더라고요. 그렇게 울 내용인가 하시는 분도 있었지만, 제목만 봐도 저에겐 눈물샘 폭발 책입니다.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작은 곰자리 49권. 캐나다를 대표하는 시인 조던 스콧의 자전적인 이야기에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 <나는 강물처럼 말한다>가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저도 좋아하는 그림책이라서 반가워요. 저는 펑펑 울지는 않았지만, 감동으로 읽었던 기억입니다. 요 책의 아쉬운 점은 내지 종이 재질이 반질 반질한 종이더라고요. 더 좋은 종이였으면 멋진 그림이 더 살 텐데... 이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슬픈 그림책이라니 끌리네요. 관심책장에 담아 두었습니다. 저는 동화나 그림책도 슬프게 끝나는 것이 좋더라고요. 책장을 덮었을 때의 마음에 남는 나지막한 슬픔이 저를 정화해 주는 듯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 책도 좋았지만, 작가의 다른 책도 인상깊게 읽었어요.
오! 바바면 일본 사람 얘기예요? 아니면 다른 나라에서도 할머니를 저렇게 부르는 말이 있는 건가요?
Baba… 바바, 바부쉬카라고도 하고.. 우크라이나, 러시아, 폴란드 이런 곳에서 사용되는데, 제 기억에 작가의 할머니가 폴란드이 출신이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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