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① <위대한 유산>

D-29
제목 번역에 관한 질문이 있습니다. expectation에 '기대, 예상' 말고도 유산 관련된 다른 뜻이 있는지 찾아보았는데 찾지 못했어요. 어떤 경로(?)를 통해 '유산'으로 번역된 걸까요? 이런 질문을 구체적으로 갖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제가 실은 영어 아닌 다른 외국어를 구사하고 또 이 언어 관련 종사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영어보다도 이 언어가 더 편해서인지, 이 언어로 번역된 제목을 보니 뭔가 훨씬 더 직관적으로 와닿더라고요. 직역하자면 '큰/대단한 기대' 인데... 이 언어로 된 제목을 보기 전에는 expectation에 다른 뜻이 있나보다 라고만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다른 언어로 보고 나니 (물론 비슷한 유럽 언어라서 번역이 더 직접적이고 수월했을거라 짐작합니다만) 한글 제목이 너무 아리송해졌습니다. 게다가 나무위키에 보면 "영문학계에서는 보통 『막대한 유산』으로 번역하는 편이다." 라고 나와 있는데, 정말인가요? 직역한다면 되려 그럴 수 없어야 하는 쪽 아닐까요??? ㅎㅎㅎ 너무 엉뚱한 질문이지요? ㅜㅜ 그냥 간단하게 책의 내용이 핍이 거대한 유산을 받게 되는 사건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 사건을 "기대/고대하는 중" 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한글제목의 다른 의미나 유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같은 의문을 품고 있던 차입니다. 오늘 제가 전주 북토크가 있어서 곧 기차를 타야 하는지라 이 답변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찾아보겠습니다. 하지만 제목은 출판사에서 정하는지라 정확한 사정은 알아보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제목이 정해지면 바꾸기가 힘들기도 하고요. 일단 더 알아볼게요
앗 그리고 제가 첫날부터 질문이 너무 많은것 같은데요 ㅠㅠ 핍의 누나는 '가저리 부인' 이어야 하지 않나요? 왜 '조 부인' 일까요? 영어로도 Mrs Joe 라고 하네요. 당시는 이런 네이밍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가 있었던걸까요? 별것 아닌데 저는 이런 것이 왜 궁금할까요... ㅎㅎㅎ 사실 이 질문에는 답을 못 주신다 해도 괜찮습니다:)
오 저도 그거 궁금했어요~ 왜 가저리부인이 아니고 조부인인지…
이건 흥미로운 질문이긴 한데. 답을 못 찾을 것 같습니다. ㅎㅎ 순전히 작가가 변덕을 부려서 이런 식으로 호칭을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단 찾아볼게요.
챕터 10까지 읽었습니다. 예전에 읽었는데 새롭네요ㅎㅎ
신아님이 위대한 유산이란 제목을 왜 그렇게 번역했는지 궁금해하셨는데요. 생각해보니 알듯도 같은데. 이 질문은 무척 흥미로운 질문이라 이 모임에 참여하는 분들 모두 생각해보시고, 29일에 같이 댓글 타래로 토론해보고 싶습니다. 이건 이 소설 읽기의 단체 숙제로 남겨두죠. 재미있는 댓글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때 간이 몸속 어디에 있는지 알았다면, 분명 거기에도 똑같은 통증을 느꼈을 것이다.
위대한 유산 P.31, 찰스 디킨스 지음, 북트랜스 옮김
아주 먼 과거의 일이지만, 그날 이후 나는 공포에 휩싸인 어린이가 얼마나 많은 비밀을 안고 있는지 어른들은 알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설령 괜한 공포라 하더라도 어린아이에게는 엄연한 공포다.
위대한 유산 P.27, 찰스 디킨스 지음, 북트랜스 옮김
어른이든 아이든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는 것은 몹시 힘든 일이다. 아이의 경우 양심이라는 무거운 짐이 또 다른 짐이라고 할 수 있는 바짓가랑이 속의 빵과 충돌하면, 그것은 어린아이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크나큰 형벌이 되고 만다.
위대한 유산 P.23, 찰스 디킨스 지음, 북트랜스 옮김
청결은 신앙심만큼 중요하다. 그래서일까? 어떤 사람들은 자기만의 중요한 무엇 때문에 조 부인처럼 행동한다.
위대한 유산 P.39, 찰스 디킨스 지음, 북트랜스 옮김
챕터 5까지 읽음
거봐요. 책태기 아니네요 ㅎㅎ
ㅋㅋㅋ 전혀 못 읽다가 이 책은 어제 오늘 계속 읽었슴다. 신기하게도 책이 읽히니 글도 써집니다 ㅋㅋ
내가 앞에서 말한 ‘양심의 가책’은 그날 아침이 되기 전부터 시작되어 아주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심리 상태는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훗날까지도 계속되었다.
위대한 유산 Ch.6, 찰스 디킨스 지음, 북트랜스 옮김
박산호 작가님과 함께 찰스 디킨스를 읽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빅토리아 시대 작가로는 어제 산호 작가님이 말씀해주신 브론테 자매와 엘리자베스 개스켈 정도 아는 게 다인데요.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북과 남>은 소설도 재미있었지만 드라마가 정말..ㅠㅜ 너무 좋았어요(제인 오스틴류 로맨스 소설 좋아하시는 분에겐 정말 강추인 소설, 드라마입니다). 언제고 디킨스도 읽어야지 했는데 그믐에서 정말이지 너무 기대되는 모임 열어주셔서 매우 기쁘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 말씀처럼 5일 안에 챕터 10까지 달려볼게요. 앞으로 삼 개월 동안 함께 재미있게 읽어보아요 :)
@보름삘 남과 북 넘 재밌죠. 특히 남주와 여주가 다 선남선녀라 완전 즐겁게 봤던 기억이 나요. 또 보고싶네요 ㅎㅎ
저도 어느새 10까지 다 읽고 11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두꺼운 책은 더구나 고전소설같은 것은 가독성이 떨어질 거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 책은 매우 재미있어서 챕터 10이 넘어간것도 모르고 읽고 있네요. 좋은 책 함께 읽고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싶어서 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을 빌려왔는데 읽을 수 있을까 싶어요ㅠㅠ
책 재밌죠. 근데 굳이 영국사 산책 안 읽어도 재밌게 보실 수 있어요.
책 잘 받았습니다! 늦은 신고... 개인적 일정으로 OT 들어가지 못했는데 안내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할 일들과 읽을 책이 쌓여 있어서 과연 진도에 맞게 읽을지 자신은 없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위대한 유산' 하면 기네스 펠트로와 에단 호크가 나온 영화만 알고 있었는데 BBC 드라마도 있었군요(당연하겠죠ㅎㅎ). 이번 기회에 책을 읽게 되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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