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y님, 로스코의 작품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년 전 서울에서 로스코 전시를 다녀온 어떤 사람이 전시장 돌면서 눈물이 나서 의아했다고 해요. 며칠 눈물이 나서 전시장을 다시 가고, 또 가고 그렇게 세 번을 찾았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가니 자기처럼 우는 사람이 보이더래요. 울기 좋은 공간이았다고, 십 여 년 전시회 다니면서 그림이 말을 걸어온 경험이 처음이었다고, 기쁘다고, 원화 전시가 그래서 특별하다고, 수다를 한참 떨며 통화했었지요. 덕분에 함께 기뻐했던 그 시간을 잠시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산북스/책 증정] 『수도자처럼 생각하기』(아트 힐링 에디션)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poiein

Henry
말씀하신 그 지인의 마음을 조금 알 듯 합니다. 아마도 전시장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공유하는 관람객 사이의 공명으로 그 마음과 울음이 증폭되었을지도 모르겠고요. 원화 전시 꼭 가보고픈 작품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제게도 로스코는.

비밀을품어요
와, poiein님 댓글 읽으니 로스코 전시 다음에는 꼭 직접 봐야겠단 결심을 하게 되네요, 직접 보면 느낌이 정말 다르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꼭 느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림이 말을 걸어오는 경험이라니 ㅠㅠ
위의 '바닷가의 수도사' 그림도 참 좋네요, 책하고 정말 어울리는 그림이에요~

다산북스
첫 그림 소개네요! 소개해 주신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보며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은... 차가움이 없다는 것? ㅎㅎ 특히 두 번째 작품은 마음을 묵직하게 눌러주는 것 같아요.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Henry
두 그림에 대한 느낌이 제게도 닿는 듯 합니다^^

지구여행자
시간은 가치관을 반영한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아트 힐링 에디션) - 소진되고 지친 삶을 위한 고요함의 기술』 49,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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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자
하루하루를 목표없이 흘려보내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스케줄에 맞춰 몸이 움직이고 있을 뿐이에요.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체크를 해봐야 겠습니다.

지구여행자
“ 우리가 종종 과거에 한 일이 부끄럽고 죄책감이 드는 것은 그 행동이 이제는 나의 가치관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의 나를 돌아보면 당시의 의사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 사실 이는 좋은 소식이다. 과거가 괴롭다는 사실은 우리가 그만큼 발전했다는 뜻이다. ”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아트 힐링 에디션) - 소진되고 지친 삶을 위한 고요함의 기술』 93,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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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보자마자 떠올랐습니다... 이불킥! ㅎㅎ 부끄러운 과거의 행동이나 사건이 떠오르면 잊어버리려고만 애썼는데, ‘나 그만큼 성장했구나...!’ 하고 생각한다면 좀 더 슬기롭게 감정을 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황씨
p47자신의 삶을 관찰해 보라
내 가치관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든 진실을 말해주는 것은 행동이다. 이 부분을 읽고 저는 가치관과 행동이 달랐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솔직히 가치관도 뚜렷하지 않아 제 삶을 찬찬히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할거 같아요.

다산북스
‘내가 생각하는 나’로 행동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인생의 과제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ㅜㅜ 저도 함께 책을 읽어나가면서 제 삶과 가치관을 정리해 보려고요.

곰의아이
책 감사합니다. 고요하게 읽어나가겠습니다.🙏


다산북스
무사히 받으셨군요! 즐거운 독서 되시길...! 😊
밍묭
“ 우리의 정체성은 먼지가 덮인 거울과 같습니다. 처음 거울을 들여다보면 내가 누구고, 내게 소중한 게 무엇인지 진실이 가려져 보이지 않습니다. 그 먼지를 닦아내는 과정이 유쾌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먼지가 사라졌을 때만 진짜 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아트 힐링 에디션) - 소진되고 지친 삶을 위한 고요함의 기술』 40,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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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묭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준다면 그것은 그가 상처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상처가 밖으로 흘러넘치고 있는 것이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아트 힐링 에디션) - 소진되고 지친 삶을 위한 고요함의 기술』 72,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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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묭
남을 구제하고 싶은 욕구는 내 자존심에서 나오는 것이다. 나 자신의 욕구가 나의 대처법을 좌우하게 두지 마라.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아트 힐링 에디션) - 소진되고 지친 삶을 위한 고요함의 기술』 74,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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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묭
기억하라. 하고 싶은 말을 언제든지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자유가 아니다. 진정한 자유란 그런 말을 할 '필요성을 느까지 않는 것'이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아트 힐링 에디션) - 소진되고 지친 삶을 위한 고요함의 기술』 82,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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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묭
우리가 종종 과거에 한 일이 부끄럽고 죄책감이 드는 것은 그 행동이 이제는 나의 가치관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아트 힐링 에디션) - 소진되고 지친 삶을 위한 고요함의 기술』 93,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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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누구나 어느 정도는 매서드 연기를 하고 있다. 혼자 집에 있을 때, 친구들과 있을 때, 회사에 있을 때, 혹은 온라인에 있을 때 연기하는 '페르소나persona'가 따로 있다. 각각의 페르소나는 나름의 이점을 가진다....그러나 종종 우리는 전제성에 너무 많은 '층' 이 생겨버린 나머지 '진짜 나'를 보지 못한다...... 우라는 가치관을 희생해서라도 '남들이 생각하는 나'라고 여기는 내용에맞춰 살려고 애를 쓴다. P35
이 책을 보고 이 구절을 써 내려가는 나는 어떤 가면을 쓰고 있는지. 먼지가 얼마나 쌓여있는지.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바라보고 싶어진다 .

다산북스
‘먼지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라는 표현에 공감 버튼 꾹 누르고 갑니다. 저도 사회에 속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문득문득 잊어버리는 제 모습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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