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기] 정유정 작가의 신작! 영원한 천국 함께 읽고 수다 나누기!

D-29
남자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옆도 뒤도 보지 않았다. 손을 들거나 뛰지도 않았다. 인도를 걷듯 차량들이 알아서 속도를 줄이고 적절하게 그를 피해 갔다. 추측건데 앞서간 이들의 움직임을 관찰해 요령을 터득한 것 같았다.
영원한 천국 p150, 정유정 지음
저는 이 부분의 문장들이 마음에 들었어요^^ 어떤 느낌인지 너무나 알것 같은 마음이어서 작가님의 필력이 역시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또 해봤답니다. 우리도 낯선 곳? 익숙치 않은 곳을 여행할 때 가야되나 멈춰서야 되나를 망설이게 되잖아요 아무렇지도 않게 건너는 제이 모습에 반한 해상의 마음도 알것 같은ㅎㅎㅎ 그냥 제이가 삶을 살아가는 자세인것 같아 전 너무 알것 같은 문장들이었어요
동남아에 가면 느낄 수 있다는 그 장면! 동남아가 배경인 영화에서 늘 나오는(?) 장면!ㅎㅎ 차선도 없고 너도나도 빵빵거리는 게 무질서 속의 질서가 있는 것처럼 차들은 차와 사람을 피해하고, 사람은 또 그것을 믿고 길을 건너고...
과학은 후진이 불가능해. 그저 도착하기로 예정된 곳에 도착한 것뿐이야
영원한 천국 p. 320, 정유정 지음
이번 책을 읽으면서는 마음 깊이 들어오는 문장이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이 문장 하나는 콕 들어왔습니다. 과학은 정말로 앞만 보고 달리는구나.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쓰일지보다 우선 목표지점에 도착하는 게 우선이구나. 실제로 과학은 그런 방식으로도 발전해왔구나 싶기도 했고요.
아..전 왜이리 차갑게 느껴질까요ㅠㅠ 과학은 냉정한 것 같아요ㅠㅠ 왜 그런 느낌? 여럿이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옆에서 뛰던 친구가 넘어졌어요. 하지만 과학은..다른이들에게 그냥 뛰라고 하는것같은ㅠㅠ
저 또한 이 문장이 훅~하고 와닿았습니다~!
아마 천국으로 가는 달리기가 있고 선착순이라면 전 뛰다가 그냥 포기하고 너희들 먼저 가~~~라고 할 것 같아요 에궁..우리가 꼭 그렇게까지 해서 살아남아야하나 싶은^^;;
저... 저는 갑니다?ㅋㅋ 세상은 냉정하니까요!
ㅎㅎㅎㅎㅎㅎㅎ 사실 극T일 것 같아 저도 그러실거라..ㅎㅎㅎ
북토크 중에 나왔던 사진 중에(찍지 못했지만) 사막에 갔던 것과 유빙을 보러 갔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작가들은 소설의 디테일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구나 해서 존경심이 우러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냥 인터넷에서 사진 찾아보고 유튜브로 대리여행 가는 것만으로도 자료 수집이 되지 않나 싶었는데, 확실히 직접 경험한 것이 책에 녹아들어있으니 디테일이 남다르더라구요.
의문이 점점 커졌다. 제이는 왜 여기에 왔을까. 단순히 돈을 벌려고 오진않았을 것 같았다.
영원한 천국 p242, 정유정 지음
드림시어터의 개발자 였던 제이가 삼애원에 온 이유는 해상에게 필요한 칩이 필요로 해서 인가요?
맞아요! 입소자 중 누군가가 유심을 갖고 있다고 했고 그것 때문에 초반에 입소자들과 이야기 나눌 때 해맑게 웃으면서 맞장구도 쳐주고 했었다고 했어요! 그 유심을 얻어 해상에게 주려고 했던 것이죠.
형사를 공달이라고 생각하게. 팀장이 현관문까지 따라 나오면서 말했다. 감정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거야.
영원한 천국 p259, 정유정 지음
전 이 답이 너무 재밌고 웃겼어요 우리도 가끔은 써 먹는 방법이란 이유 때문이겠죠^^
이런 상사 부럽습니다. 묵묵히 필요한 말과 도움만 주고, 뒤에서 챙겨주고, 일 외적인 것으로 사람 피곤하게 하지 않고요.
팀장과 옥희 씨가 도착했을 때, 나는 죽은 자 옆에 웅크려 앉아 죽어가고 있었다. 나도 유빙 사이에 낀 것처럼 숨이 꽉 막힌 상태였다.(...) 발밑이 흔들리는 빙판 위에서, 유빙의 충돌음을 쉴 새 없이 들으며 팀장을 기다리던 시간은 내 생애 가장 긴 3분이었다.
영원한 천국 p266, 정유정 지음
이런 표현들의 디테일함은 작가님이 실제 유빙을 보고 관찰했기에 가능한 디테일함이겠다 싶었어요
훗카이도 아바시리 유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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