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기] 정유정 작가의 신작! 영원한 천국 함께 읽고 수다 나누기!

D-29
{그걸 산다고 해도 되는 건가?}라는 말에 생각이 멈추게 되네요. 그리고 영원히 산다고 생각하니 그것또한 살짝 두렵기도..
인간의 삶이 의미 있는건 그 끝(죽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롤라에서의 삶은 오래살고 싶다는 인간의 1차원적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곳이지 싶습니다.
이해되지 않았다. 유심을 왜 그처럼 허술하게 배포했는지. 하다못해 동네 마트 행사도 이런 식으로는 진행되지 않는다. 왜 그렇게 만들었을까. 이 난리가 날 줄 몰랐을까.
영원한 천국 p330,331, 정유정 지음
가끔 세상에 내놓는 기발한 생각들이 이런 느낌을 받을때가 있더라는..기발한 생각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이렇게 허술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이 그것을 가리는구나 싶기도 함.
소설 속 장치처럼, 오히려 허술했기 때문에 살인이 덜 일어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이걸 무작위로 선정하여 발표하듯 배포했으면 과연 영생을 열망하는 부유층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특정 국가에 많이 배포되었는데 하필 약소국이면 과연 주변국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제대로 추적할 수 없는 노숙자들을 상대로 배포했기 때문에 그나마 이정도 살인극에서 끝나지 않았나 싶었어요ㅎㅎ
이제 와 얘기를 들은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어서 였다. 그저 죽음을 앞둔 노인의 진심 어린 호의라 여기기로 했다.
영원한 천국 p369, 정유정 지음
베토벤이 경주에게 전해주라는 봉투를 받은 후 경주의 생각을 읽으면서 인간은 죽음 앞에서는 누구든 겸손해지는 것 같다. 베토벤이 경주에게 남긴 유심은 그런 의미였을듯. {무슨 의미가 있겠나..}
늙음이라는 것도 평생에 한 번밖에 경험해볼 수 없지만, 정말로 나이가 들면 삶의 미련이 젊었을 때와는 다르게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건지 궁금합니다.
제이의 직장 동료였던 임경주입니다. 유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원한 천국 p369, 정유정 지음
경주가 명함의 전화번호로 보낸 문자메세지를 읽으며 "드.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이의 희생으로 베토벤의 호의로 드디어ㅠㅠ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었다. 롤라라는 낙원이 실제로 있다면 세상이 발칵 뒤집혔을 것이다.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하는 전쟁이 벌어졌을 테고 인간이 가지는 궁극의 욕망이 바로 불멸 아니던가. 일요일이면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교회로 몰려들어 천국에 보내달라 조르는 이유도 거기 있지 않겠는가.
영원한 천국 p374, 정유정 지음
롤라행 티켓을 들고 네바다주 해리리드 공항으로 가는 특별기에 오르는 해상이 가지는 생각이 의심 많은 나와 비슷한 듯..ㅎ 이런 가상세계에 대한 소설을 읽으면서도 믿지 못하겠는 과학의 세상^^
단순히 회고하거나 떠올리는 것만으로는 홀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내가 의지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불러내야 가능한 일이었다. 아버지를 생각하고 아버지를 기억하고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는데도 아버지가 재현되지 않는다는게 그 증거였다.
영원한 천국 p380, 정유정 지음
해상의 롤라세계가 너무 쓸쓸하고 슬프게 와닿어요ㅠㅠ 역시 영원히 산다는 건 별의미가 없는 것일까요 우리의 삶에는 마무리가 있기에 지금이 소중한 것 같아요
매 순간 이것은 허상이라는 자의식이 끼어들었다. 그들은 자기 의지로 움직이는 자가 아니었다(...) 더 견딜 수 없었던 건 롤라의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스스로 시간의 태엽을 감아야 했다.
영원한 천국 p381, 정유정 지음
시간이 흐르지 않는 세상은 너무 슬퍼요ㅠㅠ
공감이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없는 세상은 진짜 지옥같을 듯해요. 아무리 롤라 내에서 선택한 삶을 사는 동안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고 하더라도요.
어떡하지.라고 묻고만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내 안의 목소리가 말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려면 문을 열어야 한다고.
영원한 천국 p383, 정유정 지음
이해가 왜 그리 중요한지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모든 생명체는 우연에 의해 태어난다. 우연하게 관계를 맺고 우연 속에서 살다가 죽는다.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정의되는 삶은 롤라 극장에서나 존재할 것이다.
영원한 천국 p390, 정유정 지음
역시 과학은 인간의 감성을 이기지 못하겠지?라는 오만한(^^) 생각을.. 뭐든 딱딱 맞아 떨어져야만 그러니까 명확한 정의가 최고는 아니라는 생각을..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김영사/책증정] 내 머릿속 시한폭탄《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편집자와 함께 읽기[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1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