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기] 정유정 작가의 신작! 영원한 천국 함께 읽고 수다 나누기!

D-29
가끔 세상에 내놓는 기발한 생각들이 이런 느낌을 받을때가 있더라는..기발한 생각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이렇게 허술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이 그것을 가리는구나 싶기도 함.
소설 속 장치처럼, 오히려 허술했기 때문에 살인이 덜 일어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이걸 무작위로 선정하여 발표하듯 배포했으면 과연 영생을 열망하는 부유층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특정 국가에 많이 배포되었는데 하필 약소국이면 과연 주변국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제대로 추적할 수 없는 노숙자들을 상대로 배포했기 때문에 그나마 이정도 살인극에서 끝나지 않았나 싶었어요ㅎㅎ
이제 와 얘기를 들은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어서 였다. 그저 죽음을 앞둔 노인의 진심 어린 호의라 여기기로 했다.
영원한 천국 p369, 정유정 지음
베토벤이 경주에게 전해주라는 봉투를 받은 후 경주의 생각을 읽으면서 인간은 죽음 앞에서는 누구든 겸손해지는 것 같다. 베토벤이 경주에게 남긴 유심은 그런 의미였을듯. {무슨 의미가 있겠나..}
늙음이라는 것도 평생에 한 번밖에 경험해볼 수 없지만, 정말로 나이가 들면 삶의 미련이 젊었을 때와는 다르게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건지 궁금합니다.
제이의 직장 동료였던 임경주입니다. 유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원한 천국 p369, 정유정 지음
경주가 명함의 전화번호로 보낸 문자메세지를 읽으며 "드.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이의 희생으로 베토벤의 호의로 드디어ㅠㅠ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었다. 롤라라는 낙원이 실제로 있다면 세상이 발칵 뒤집혔을 것이다.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하는 전쟁이 벌어졌을 테고 인간이 가지는 궁극의 욕망이 바로 불멸 아니던가. 일요일이면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교회로 몰려들어 천국에 보내달라 조르는 이유도 거기 있지 않겠는가.
영원한 천국 p374, 정유정 지음
롤라행 티켓을 들고 네바다주 해리리드 공항으로 가는 특별기에 오르는 해상이 가지는 생각이 의심 많은 나와 비슷한 듯..ㅎ 이런 가상세계에 대한 소설을 읽으면서도 믿지 못하겠는 과학의 세상^^
단순히 회고하거나 떠올리는 것만으로는 홀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내가 의지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불러내야 가능한 일이었다. 아버지를 생각하고 아버지를 기억하고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는데도 아버지가 재현되지 않는다는게 그 증거였다.
영원한 천국 p380, 정유정 지음
해상의 롤라세계가 너무 쓸쓸하고 슬프게 와닿어요ㅠㅠ 역시 영원히 산다는 건 별의미가 없는 것일까요 우리의 삶에는 마무리가 있기에 지금이 소중한 것 같아요
매 순간 이것은 허상이라는 자의식이 끼어들었다. 그들은 자기 의지로 움직이는 자가 아니었다(...) 더 견딜 수 없었던 건 롤라의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스스로 시간의 태엽을 감아야 했다.
영원한 천국 p381, 정유정 지음
시간이 흐르지 않는 세상은 너무 슬퍼요ㅠㅠ
공감이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없는 세상은 진짜 지옥같을 듯해요. 아무리 롤라 내에서 선택한 삶을 사는 동안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고 하더라도요.
어떡하지.라고 묻고만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내 안의 목소리가 말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려면 문을 열어야 한다고.
영원한 천국 p383, 정유정 지음
이해가 왜 그리 중요한지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모든 생명체는 우연에 의해 태어난다. 우연하게 관계를 맺고 우연 속에서 살다가 죽는다.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정의되는 삶은 롤라 극장에서나 존재할 것이다.
영원한 천국 p390, 정유정 지음
역시 과학은 인간의 감성을 이기지 못하겠지?라는 오만한(^^) 생각을.. 뭐든 딱딱 맞아 떨어져야만 그러니까 명확한 정의가 최고는 아니라는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길이 아닐까요ㅎㅎ
저도 모르게 누군가의 행동을 보며 버릇처럼 내뱉는 말이 있더라구요 {정말 이해를 못하겠네. 인간이 우찌 그럴수 있지?} 그럼 늘 곁에서 가족들은 그런 말을, 그건 그 사람의 생각이니 인정해줘라 넌 뭐 다 이해되는 줄 아냐?ㅎㅎㅎㅎㅎ 가끔 이해가 되어서 넘어가는 건지 이해되지 않아도 그냥 묻어두고 가는건지 헷갈릴 때가 있더라구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길이 아닐까요?}는 질문이 맞는것 같네요
...27년 전 과거에서 굴러오는 환영이었다. 현기증이 일고 진땀이 났다. 환영인 줄 알면서도 철판에 깔려 몸이 차 밑으로 꺼지는 기분이었다.
영원한 천국 p405, 정유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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