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기] 정유정 작가의 신작! 영원한 천국 함께 읽고 수다 나누기!

D-29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었다. 롤라라는 낙원이 실제로 있다면 세상이 발칵 뒤집혔을 것이다.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하는 전쟁이 벌어졌을 테고 인간이 가지는 궁극의 욕망이 바로 불멸 아니던가. 일요일이면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교회로 몰려들어 천국에 보내달라 조르는 이유도 거기 있지 않겠는가.
영원한 천국 p374, 정유정 지음
롤라행 티켓을 들고 네바다주 해리리드 공항으로 가는 특별기에 오르는 해상이 가지는 생각이 의심 많은 나와 비슷한 듯..ㅎ 이런 가상세계에 대한 소설을 읽으면서도 믿지 못하겠는 과학의 세상^^
단순히 회고하거나 떠올리는 것만으로는 홀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내가 의지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불러내야 가능한 일이었다. 아버지를 생각하고 아버지를 기억하고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는데도 아버지가 재현되지 않는다는게 그 증거였다.
영원한 천국 p380, 정유정 지음
해상의 롤라세계가 너무 쓸쓸하고 슬프게 와닿어요ㅠㅠ 역시 영원히 산다는 건 별의미가 없는 것일까요 우리의 삶에는 마무리가 있기에 지금이 소중한 것 같아요
매 순간 이것은 허상이라는 자의식이 끼어들었다. 그들은 자기 의지로 움직이는 자가 아니었다(...) 더 견딜 수 없었던 건 롤라의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스스로 시간의 태엽을 감아야 했다.
영원한 천국 p381, 정유정 지음
시간이 흐르지 않는 세상은 너무 슬퍼요ㅠㅠ
공감이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없는 세상은 진짜 지옥같을 듯해요. 아무리 롤라 내에서 선택한 삶을 사는 동안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고 하더라도요.
어떡하지.라고 묻고만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내 안의 목소리가 말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려면 문을 열어야 한다고.
영원한 천국 p383, 정유정 지음
이해가 왜 그리 중요한지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모든 생명체는 우연에 의해 태어난다. 우연하게 관계를 맺고 우연 속에서 살다가 죽는다.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정의되는 삶은 롤라 극장에서나 존재할 것이다.
영원한 천국 p390, 정유정 지음
역시 과학은 인간의 감성을 이기지 못하겠지?라는 오만한(^^) 생각을.. 뭐든 딱딱 맞아 떨어져야만 그러니까 명확한 정의가 최고는 아니라는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길이 아닐까요ㅎㅎ
저도 모르게 누군가의 행동을 보며 버릇처럼 내뱉는 말이 있더라구요 {정말 이해를 못하겠네. 인간이 우찌 그럴수 있지?} 그럼 늘 곁에서 가족들은 그런 말을, 그건 그 사람의 생각이니 인정해줘라 넌 뭐 다 이해되는 줄 아냐?ㅎㅎㅎㅎㅎ 가끔 이해가 되어서 넘어가는 건지 이해되지 않아도 그냥 묻어두고 가는건지 헷갈릴 때가 있더라구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길이 아닐까요?}는 질문이 맞는것 같네요
...27년 전 과거에서 굴러오는 환영이었다. 현기증이 일고 진땀이 났다. 환영인 줄 알면서도 철판에 깔려 몸이 차 밑으로 꺼지는 기분이었다.
영원한 천국 p405, 정유정 지음
두번째 읽는 영원한 천국의 마지막 이야기 {경주, 드림시어터}를 읽는 중이며 27년이란 시간이 훅~지나것 역시 마음이 씁쓸..ㅠㅠ
저 또한 북토크 이후 다시 읽어보니 역시나 처음에 읽었던 것과 다르게 다가왔는데요...심지어 <영원한 천국> 이라는 제목까지 다시 와 닿았습니다 ㅎㅎ
저도 사실 가상세계? 요런 세상을 진심으로 이해 못하는? 아니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게 제 본심이며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이번 소설을 밑줄 그어가며 읽으면서도 마음 한켠에선 의심의 씨앗이 자라는건 어쩔수 없나 보더라구요^^;; 이게 가능해?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지만 지금 발전하고 있는 과학을 보면 인간들은 그런 세상을 만들고 말겠다는 욕망이 크다는것 또한 무시할 수 없더라구요
왜 인간은 영원한걸 원하는 걸까요 죽어서는 천국에 가고 싶고 영원히 살고싶은건 모두가 원하는것이겠지만 영원한 천국을 지금 나와 가족, 친구들, 나를 아는 모든이와 그대로 함께 그곳에 뚝 떨어진다면 모를까 처음 해상이 롤라의 세계에서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제이를 그리워 하지만 살아있을 때의 그때와는 다른 표현 해서는 안될것 같은 외로움이 느껴져 과연? 이라는 물음이 자꾸 들었어요
진짜 이 맛에 북토크 듣는건가 싶더라고요 ㅋㅋㅋ
나는 누구한테나 친절한 사람이었다. 누구와도 친하지 않아서 그렇지.
영원한 천국 p. 442, 정유정 지음
내 얘기 같아서 인덱스 붙여 둔 문장이었어요. 찐~하게 친한 사람이 있는 것도 좋지만 모두와 적당히 거리두며 지내는 삶이 이젠 좋더라고요. 인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어서요ㅎㅎ 회식이라던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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