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기] 정유정 작가의 신작! 영원한 천국 함께 읽고 수다 나누기!

D-29
경주가 제이에게 롤라의 가상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대목이 있어요. 마치 제이가 저에게 이야기하고 나는 그것을 들으면서도 세상에 그런 세계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믿는거 반 의심반의 심정으로 이 장을 읽었던 것 같아요. 정말 이런 세계가 온다면..
게임처럼 단기간 이용하긴 좋겠지만, 롤라에 업로드 된 사람처럼 반영구적으로 기억이 그곳에 남아 산다면 그건 또 하나의 지옥일거라고 봅니다.
롤라는 인간이 결국 도착하고야 말 숙명이자 특이점이라는 얘긴가(...) 거길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단 말이지?(...) 생명체는 유한하고 인간은 영원히 살고 싶으니까. 그걸 산다고 해도 되는 건가?
영원한 천국 p320, 정유정 지음
{그걸 산다고 해도 되는 건가?}라는 말에 생각이 멈추게 되네요. 그리고 영원히 산다고 생각하니 그것또한 살짝 두렵기도..
인간의 삶이 의미 있는건 그 끝(죽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롤라에서의 삶은 오래살고 싶다는 인간의 1차원적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곳이지 싶습니다.
이해되지 않았다. 유심을 왜 그처럼 허술하게 배포했는지. 하다못해 동네 마트 행사도 이런 식으로는 진행되지 않는다. 왜 그렇게 만들었을까. 이 난리가 날 줄 몰랐을까.
영원한 천국 p330,331, 정유정 지음
가끔 세상에 내놓는 기발한 생각들이 이런 느낌을 받을때가 있더라는..기발한 생각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이렇게 허술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이 그것을 가리는구나 싶기도 함.
소설 속 장치처럼, 오히려 허술했기 때문에 살인이 덜 일어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이걸 무작위로 선정하여 발표하듯 배포했으면 과연 영생을 열망하는 부유층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특정 국가에 많이 배포되었는데 하필 약소국이면 과연 주변국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제대로 추적할 수 없는 노숙자들을 상대로 배포했기 때문에 그나마 이정도 살인극에서 끝나지 않았나 싶었어요ㅎㅎ
이제 와 얘기를 들은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어서 였다. 그저 죽음을 앞둔 노인의 진심 어린 호의라 여기기로 했다.
영원한 천국 p369, 정유정 지음
베토벤이 경주에게 전해주라는 봉투를 받은 후 경주의 생각을 읽으면서 인간은 죽음 앞에서는 누구든 겸손해지는 것 같다. 베토벤이 경주에게 남긴 유심은 그런 의미였을듯. {무슨 의미가 있겠나..}
늙음이라는 것도 평생에 한 번밖에 경험해볼 수 없지만, 정말로 나이가 들면 삶의 미련이 젊었을 때와는 다르게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건지 궁금합니다.
제이의 직장 동료였던 임경주입니다. 유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원한 천국 p369, 정유정 지음
경주가 명함의 전화번호로 보낸 문자메세지를 읽으며 "드.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이의 희생으로 베토벤의 호의로 드디어ㅠㅠ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었다. 롤라라는 낙원이 실제로 있다면 세상이 발칵 뒤집혔을 것이다.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하는 전쟁이 벌어졌을 테고 인간이 가지는 궁극의 욕망이 바로 불멸 아니던가. 일요일이면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교회로 몰려들어 천국에 보내달라 조르는 이유도 거기 있지 않겠는가.
영원한 천국 p374, 정유정 지음
롤라행 티켓을 들고 네바다주 해리리드 공항으로 가는 특별기에 오르는 해상이 가지는 생각이 의심 많은 나와 비슷한 듯..ㅎ 이런 가상세계에 대한 소설을 읽으면서도 믿지 못하겠는 과학의 세상^^
단순히 회고하거나 떠올리는 것만으로는 홀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내가 의지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불러내야 가능한 일이었다. 아버지를 생각하고 아버지를 기억하고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는데도 아버지가 재현되지 않는다는게 그 증거였다.
영원한 천국 p380, 정유정 지음
해상의 롤라세계가 너무 쓸쓸하고 슬프게 와닿어요ㅠㅠ 역시 영원히 산다는 건 별의미가 없는 것일까요 우리의 삶에는 마무리가 있기에 지금이 소중한 것 같아요
매 순간 이것은 허상이라는 자의식이 끼어들었다. 그들은 자기 의지로 움직이는 자가 아니었다(...) 더 견딜 수 없었던 건 롤라의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스스로 시간의 태엽을 감아야 했다.
영원한 천국 p381, 정유정 지음
시간이 흐르지 않는 세상은 너무 슬퍼요ㅠㅠ
공감이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없는 세상은 진짜 지옥같을 듯해요. 아무리 롤라 내에서 선택한 삶을 사는 동안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고 하더라도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저 사람은 왜 저럴까?>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박소해와 함께 박소해 작품 읽기
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박소해 작가와 <계간 미스터리> 78호 함께 읽기 [책증정][박소해의 장르살롱] 8.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 제17회
현대 아일랜드 문학의 보석
[소설은, 핑계고] #1. 남극(클레어 키건)<함께 읽기> 클레어 키건 - 푸른 들판을 걷다<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이 키건 신작 함께 읽기원서로 클레어 키건 함께 읽어요-Foster<맡겨진 소녀>
체호프를 소리내어 읽어요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라아비현의 북클럽
[라비북클럽]가녀장의 시대 같이 읽어보아요[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라비 북클럽] 어둠의 심장 같이 읽어보아요(완료)
도스토옙스키에게 빠진 사람들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5. 근방에 작가가 너무 많사오니, 읽기에서 쓰기로 @수북강녕도스토옙스키 전작 읽기 1 (총 10개의 작품 중에 첫번째 책)
📝 느리게 천천히 책을 읽는 방법, 필사
[ 자유 필사 ], 함께해요혹시 필사 좋아하세요?필사와 함께 하는 조지 오웰 읽기[책증정]《내 삶에 찾아온 역사 속 한 문장 필사노트 독립운동가편》저자, 편집자와 合讀하기
쏭이버섯의 읽기, 보기
모순피수꾼이름없는 여자의 여덟가지 인생왕과 사는 남자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나의 인생책을 소개합니다
[인생책 5문5답] 42. 힐링구 북클럽[인생책 5문5답] 43. 노동이 달리 보인 순간[인생책 5문5답] 44. Why I write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4.아이티 혁명사, 로런트 듀보이스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3.니그로, W. E. B. 듀보이스
The Joy of Story, 다산북스
필연적 혼자의 시대를 살아가며 같이 읽고 생각 나누기[다산북스/책 증정] 박주희 아트 디렉터의 <뉴욕의 감각>을 저자&편집자와 같이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도리의 "혼자 읽어볼게요"
김홍의 <말뚝들> 혼자 읽어볼게요.박완서 작가님의 <그 많던 싱아~>, <그 산이 정말~> 혼자 읽어볼게요.마거릿 애트우드의 <고양이 눈1> 혼자 읽어볼게요.마거릿 애트우드의 <고양이 눈2>도 혼자 읽어볼게요.
유쾌한 낙천주의, 앤디 위어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밀리의 서재로 📙 읽기] 9. 프로젝트 헤일메리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