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정원》 목요독서회, 온라인에서 함께 읽기

D-29
반갑습니다! 😊 이곳에서만큼은 제가 얼마든지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어볼게요 ㅎㅎㅎ열흘동안 많은 이야기 나눠보아요!
저도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거는 편은 아니었어요. 대신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면 최대한 반가워하며 대답을 했던 기억이 나요ㅎㅎ 그리고 1학년때는 무슨 학교 나왔는지, 2,3학년때는 작년에 몇 반이었는지 물어보고 공통적으로 아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 얘기를 하면서 대화를 이어갔던 것 같아요:) 우리의 정원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정말 많았는데 저 주파수 얘기도 맞아맞아 끄덕끄덕 하면서 굉장히 공감하면서 읽었어요ㅎㅎ
맞아요 저도 외향형 친구에게 간택받기만을 기다릴 때가 많았어요! 나와 주파수와 잘 맞는 사람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남에게 말걸기를 두려워해 본 적이 없어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요. 그런 저에게도 새학기는 많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새학기 전날 밤에 ‘설레서 잠이 안 오나’ 하고 생각한 건, 그냥 많은 사람들이 그 감정을 으레 설렘이라고 불러서가 아니었을까, 그냥 어린 나는 부담스럽고 긴장했던 거 아닐까, 하고. 어른이 되고 나서야 제 감정을 돌아보았어요. 하앗 그런데 마이츄는 정말, 전국 공통으로 진리의 간식이었던 걸까요?? 저도 준비해 본 적 있어요!
선생님을 처음 뵈었을 때가 생각나요! 원래 알던 사이처럼 편하고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제가 온갖 개인적인(너무나도 사적이고 사실은 쓸데없는) 얘기들을 다 털어놓았던..! ㅋㅋㅋㅋ
저도 첫 만남을 어려워했고 아직도 좀 그런편이에요. 시간이 좀 필요한 스타일 ㅎㅎ 그래도 혹시나 하고 근처를 맴돌며 주파수 맞을 기회를 엿보았던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정원이에게 격하게 공감하여 읽었답니다.
저도 상대를 아주 찬찬히, 깊게 탐색하느라 마음을 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랍니다. 대신 서서히 친해진만큼 오래 유지되는 관계가 많았던 것 같아요!
저는 매번 받아먹기만 하면서 ‘애들이 마이쮸를 정말 좋아하나보다 다들 갖고 다니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서야 깨달았어요 마이츄의 역할을..! 다들 센스쟁이🫢
간식으로 급 가까워지는 기분 알죠~~
그나저나 마이츄들 사이에 분명히 계실 아몬드빼빼로 님, 새콤달콤 님, 킨더조이 님들도 환영합니다.
책 내용 중에 '서로를 단정 짓고 구분하는게 아니라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이어지기 위한 세상. 그런 생각을 하니 마음이 한결 잔잔해졌다' 라는 내용이 있는데... 저는 많은 사람과 이어지는 것을 생각해본적도 없고, 그걸 원한적도 없고.....사실 지금도 ... 만나는 친구도 없고...흠...
꼭 눈에 보이고 직접 닿을 수 있어야만 이어져있는 건 아니니까요! 이미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이 서로 이어져있다고 생각해요. 한 권의 책을 통해서요!
저는 사람을 쉽게 단정짓고 구분하거든요.. ㅠㅠ 종류별로 분류해서 색깔이 다른 스티커를 붙여 놓죠~
제가 정말 애정하는 드라마가 있는데요. 거기서 사람은 한 겹이 아니라고 하는 대사가 나오는데 되게 인상 깊었어요. 한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감정이 생기려고 할 때마다 그 말을 되새긴답니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다른 면을 더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옳은 말씀이십니다. ^^!
저에게 새학기는 어색함을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시간이었어요. 오디오가 비는 게 싫어서 상대에게 먼저 말을 걸고, 편하게 대화를 하기 위해 모르는 것도 잘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그런 시간이었더랬지요.ㅋㅋ 지금은 생각만해도 피곤.. 저만의 느낌일 수 있겠지만, 정원과 주원 사이의 혜수가 그때의 저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안 그래 보이는 척 뭔가 둘 사이에서 애쓰는 듯한 그런 느낌, 이렇게 애쓰는 이유가 사실 상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일 수 있다는 그런..ㅎㅎㅎ 아차, 인사가 늦었네요! 안녕하세요, 방금 육아를 끝내고 온 마케터입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
이런 첫만남의 설레임,기대,불안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한 꽤 나이가 있는 아줌마임에도 이어져요 ㅎㅎㅎ 저희 아이는 (둘째 유치원 때문에) 다른 동네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는데요. 아는 엄마가 없어서 하교시간 아이가 나오기 전까지 뻘쭘(?)하게 서있게 되더라고요. 삼삼오오 이야기 나누는 엄마들 사이에서 어색하게 서 있는데. 한 엄마가 저에게 말을 걸어줬어요. (아~ 진짜 제 눈에서 하트가 나왔을지도 몰라요!!) 아이는 여전히 절친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엄마 A와B는 제일 친해. 왜 나는 절친이 없을까? 혹은 둘 사이에 끼어 들었다가 기분이 안좋은 상황을 마주하게도 되더라고요. 아아아~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새벽에 한 챕터 읽고 밑줄을 얼마나 많이 그었는지 몰라요. 그 시절 나도 떠오르고, 내가 좋아했던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안좋아했던 가수도 생각나고^^
별총총님, 반갑습니다! 이미 모두가 잘 알고 친밀한 사이인데 혼자만 아닐 때의 그 기분.... 정말 머쓱 불편하잖아요. 먼저 말을 걸어주신 그분과는 더 가까워지셨나요? ㅎㅎ북토크때 비슷한 댓글을 달아주신 분이 계신 걸로 기억하는데, 혹시 N 그룹? 괜히 궁금해지네요!
절친에 대한 로망은 저에게도 있었어요. 책 속 정원이가 혜수와 주원이를 바라보듯, 단 하나뿐인 가장 친한 친구가 필요하다고. 그런 친구가 세상에 단 한 명이라도 있으면, 어떤 외로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요. 그리고 지금은 제가 만드는 책의 독자님들에게, 그런 존재가 또는 그런 책이 딱 하나만이라도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답니다. 그 마음이 삶을 지탱해 주는 순간이, 분명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낯을 많이 가리고 내성적이어서 홀로 뚝 떨어진 기분을 느꼈던 것 같아요. 새학기가 시작되면 누가 말 걸어주기만을 간절히 기다렸어요. 언젠가는 그룹이 아닌 딱 두명만 다니게 된 적이 있는데요. 그 친구가 자리를 비우거나 하면, 혼자 남아서 어쩔 줄 모를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던 제가 사회생활을 하며 먼저 말을 걸고 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었다니, 회사란 참 대단한 곳이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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