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정원》 목요독서회, 온라인에서 함께 읽기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마케터디디 아하 이렇게-아이디 소환을 해야-알람이 가는 건가요? 그나저나 한 곡 더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의 한 줄 반쯤 읽고 나니 심장이 두근거려 계속 읽어 나갈 수 없었다. 이럴 때는 누군가와 책 속 세상에 대해 실컷 떠들고 싶다. (76쪽) 오늘의 선곡 심야영화 – 하현상 https://www.youtube.com/watch?v=_ItqdBB26fQ 안녕하세요! 목요독서회와 어울리는 목요일에, 두 번째 글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마케터님의 글을 보고, 제가 간절하게 닿고 싶던 대상과 가장 가까워졌다고 느낀 순간이 언제였는지를 떠올려 봤어요.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학창 시절 짝사랑 상대와 주고받던 문자(제가 언젠가는 짝사랑 얘기를 써보고 싶다고 한 이유도 역시, 짝사랑 경험이 꽤 많기 때문이죠),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 사계절문학상 시상식 날이 떠올랐어요. 그날이 저에게는 아주 오래전부터 간절하게 그려보던 세상에 한 발 내딛는 순간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날 제가 보고 겪은 모든 순간이 다 좋았습니다. 평화롭고 초록초록한 파주 출판단지부터 환대와 축하를 아끼시지 않던 출판사 선생님들, 그리고 『우리의 정원』을 심사해 주신 김해원 작가님과의 만남도요. 작가님의 눈빛과 목소리가 너무나도 다정해서, 벅차오름을 참지 못하고 “저 연예인 만나는 기분이에요!!”라고 말해 버렸답니다.. 2부를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많았는데, 책 얘기를 실컷 해보고 싶어 저 문장을 고르게 되었어요. 목요독서회로 모이신 여러분은 모두, 독서와 책을 사랑하시는 분들이잖아요. 저는 도나 타트의 『황금방울새』라는 소설을 읽을 때, 소설 속 세계에 푹 빠져 주인공 시오와 커다란 비밀을 공유하면서 긴 여정을 함께 따라가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원래는 아침잠이 정말 많은데, 출근 전에 조금이라도 읽고 가려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요. 여러분에게도 독서의 재미를 처음 알려준, 혹은 다시 일깨워준 책이 있으시겠죠? 물론 『우리의 정원』이 있겠지만(저의 바람!), 제외하고 나누어 주세요!
우앗 오늘 차 정말 많이 막히네요! 책 이야기하기 좋은 저녁인데! 지금 신호 대기 중입니다. 안전 귀가 후에 만나요!
네 안전운전 하시고요! 편집자님의 이야기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저에게 책 읽는 재미를 제일 처음 알려준 책은 초등학생때 읽었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예요. 아마 책을 읽다가 운것도 그때가 처음이었을 거예요. 지금은 제제보다 뽀르뚜가에 더 가까운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도 제 마음 속 한 구석에는 제제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책 덕분인지 그 후로도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아이들의 이야기는 항상 제 마음을 울리는 것 같아요. 목요독서회의 지은이처럼요! 그리고 중학생때는 아가사 크리스티, 시드니 셀던에 푹 빠져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잠까지 줄여가며 책을 읽은 기억이 나요ㅎㅎ 아마 제 인생에서 그때만큼 단기간에 많은 책을 읽은 적은 없을거예요. 근데 저만 그런가요? 전 남들이 재미있게 읽은 책 얘기하는거 듣는게 책 읽는 것 만큼이나 재미있어요ㅎㅎ 다른 분들도 많이 많이 말씀해주세요😊
저도 남들이 재미있게 읽었던 책 이야기를 듣는 것이 그렇게 재밌더라구요!! 저도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고 처음 울었던 기억이... 🥹생각난 김에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저도 어른이 되어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다시 읽었는데, 엉엉 울면서 읽은 기억이 나요. 좋아하는 책과 인물 얘기를 하다보면, 그 사람의 결이 조금 느껴지는 것 같은 순간도 있잖아요. 그런 순간들도 정말 재밌고 좋아요. 책 얘기는 언제해도 재밌어요!! ☺️
저도 남들이 재미있게 읽은 책에 대해 듣는 거 좋아해요! 제 친구 중에 어려운 책 끝까지 읽었다며 신나게 이야기해 주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제외입니다.(반전) ㅋㅋ
@깨비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저에게도 각별한 책이에요. 어렸을 때, 엄마와 함께 읽고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눈 책으로 기억에 남아 있어요. 저는 엄마와 책 이야기를 나누는 게 참 좋았는데,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와 <몽실언니> 이야기를 자주 했어요. 권정생 선생님이 돌아가셨을 때, 엄마가 뉴스를 먼저 보고 저에게 전화를 하셨던 기억이 나요.
저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떠오릅니다. 저는 사실 독서에 큰 관심이 없던 학생이었는데... 친구의 소개로 읽었다가 정말 푹 빠졌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해리포터 시리즈가 1년에 한 시리즈씩 출간되었거든요. (나이가 들통날까요..?ㅋㅋ ) 1년에 한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앞으로의 내용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나름의 평가(?)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함께 읽으면서 울고 웃었던 그 순간이 행복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의 정원>을 읽으면서 행복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 누군가와 책 속 세상에 실컷 떠들 수 있는 이 공간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
해리포터!!! 저도 학생 때 굉장한 해리포터 덕후였어요. 해리 삼총사는 물론이고(헤르미온느 가장 좋아합니다!) 루나 러브굿이 정말 엉뚱하고 독특해서 좋아요. 매력있잖아요! 😆저도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는 동안 뒷이야기를 상상하며 호그와트를 배경으로 짧은 소설을 써보기도 했답니다 ㅎㅎㅎㅎ
역시 작가님께서는 짧은 소설을 써보셨군요!! 🤭어떤 내용이었을지 궁금하네요
@김지현 루나 러브굿! 원작 덕후여서 저는 영화가 원작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법에 약간 아쉬움이 있는데, 모든 캐스팅은 정말 찰떡이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감탄한 캐릭터가 루나 러브굿과 론 위즐리 같아요. 원작에서 시나리오로 가면서-주인공 위주의 서사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생겨난 공백을, 캐스팅이 메워 주었어요. 진짜 사랑스럽죠.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기숙사에 배정된다면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 (역시 좋아하는 것 얘기에 마구 벅차올라버리는 덕후입니다)
저도 헤르미온느를 가장 좋아했어요!! 삼총사는 볼 때마다 흐뭇했고 ㅎㅎ 야무진 헤르미온느처럼 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루나 러브굿도 너무 매력있죠 😆 뭔가 자기만의 세계를 즐기는 점이 멋있어 보였던 것 같아요!! 역시 기숙사는 그리핀도르일까요 🤔 삼총사를 지켜보고 싶었던 덕후의 마음이 ㅎㅎㅎㅎ작가님께서는 어떤 기숙사에 배정되고 싶으셨나요?
맞아요! 현명하고 똑똑한 헤르미온느. 저는 그 풍성하고 곱슬한 긴 머리마저 너무 귀여워보여서 따라해보고 싶었어요..😊 기숙사 중에선 그리핀도르와 후플푸프를 좋아해요. 특히 후플푸프는 드러나진 않지만 묵묵히 선하고 옳은 길을 나아가는 게 멋져 보였어요!
해리포터 시리즈 전 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누나가 다 샀지만 결혼을 하면서 두고 간 걸 제가.. 지금껏 찾지 않는 걸 보면 제 것인 게 분명하죠 ㅋㅋ(미안해..) 저는 그 반배정해주는 마법모자를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그리핀도르겠지 싶다가도 슬리데린이 나온다면 난.. 뭐 이런 상상도 해보았지요. ㅎㅎ 그리고 버터맥주 맛은 어떤 맛일까? 더 나아가 맥주는 어떤 맛일까? 하는 생각에 미첬고, 어른이 돼서는 애주가가 되었다는.. 아 이건 너무 나갔네요. 농담입니다 ㅋㅋ
@lune0201 아아, 저는 요즘도 크리스마스에는 해리 포터를 읽어요. 책을 기다렸다 읽는 기쁨을 알게 해 준 첫 시리즈이기도 하네요! 그전까지 읽은 시리즈들은 모두, 이미 완결된 책들이었거든요. 그리고 요즘은... 초등학생인 조카가 해리 포터에 빠져서 둘이 같이 주문 외치면서 놀아요. 그 친구는 '어른'이 자신과 똑같은 책을 엄청 좋아한다는 걸 무척 신기해해요. 해리 포터가 수십 살의 차이를 좁혀 준 거죠. 전 아무래도 그리핀도르가 되고 싶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하는 슬리데린인 것 같아요.
저는 <우리의 정원>이요! 앗, 제외하시라니 당장은 어쩔 수 없겠군요..ㅎㅎ (참으로 팔불출..) 저에게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 씨 이야기>는 어른들이 읽는 책(?)으로 훌쩍 넘어가게끔 만들어준 첫 책이었어요. 그래서 또 다른 느낌의 책을 읽게 해준, 어찌보면 다른 의미로의 재미를 처음 알려준 책이었지요.(TMI. 제가 산 건 아니고 누나들이 읽었던 책 중에 그나마 얇길래 읽게 되었지요. ㅎㅎ) 기억을 더듬어..<좀머 싸 이야기>를 처음 다 읽고 들었던 생각은, 그런데 왜 제목이 <좀머 씨 이야기>지? 였던 거 같아요. 사실 좀머 씨가 강한 인상을 주는 인물이지만, 실상 이야기 전체를 이끌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조금 더 커서 다시 읽었을 때는 느낌이 또 달랐어요. 화자가 굳이 자신의 유년기 이야기를 하면서 좀머 씨를 끼워넣었는지, 기이하게만 여겨졌던 좀머 씨가 왜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지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더랬지요. 네, 조금 더 컸다고 삶에 대해 고찰을 했다는..ㅋㅋㅋ 책은 참 이런 면에서 좋은 거 같아요. 작품은 하나인데 읽어가는 나이에 따라 또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그리고 한 장 넘기기도 어려웠던 책이 언젠가는 세 장 정도는 넘길 수 있게 되기도 하고요.(엄청난 독서력을 지니고 있지 않기에 확 늘지는 않았어요 ㅋㅋ)
@마케터디디 아앗, 역시 마케터. 이런 코멘트로 시작했어야 하는데! 하아... 제가 이렇게 센스가 없지요. 선생님, 저는 요즘 가장 좋아하는 청소년소설이 물론 <우리의 정원>입니다. 좀머 씨는 저에게도, 아주 어릴 때 동네에 한두 분씩 있던, 사연은 많아 보이지만 누구도 말 걸지 않는 존재, 를 떠올리게 했어요. 누구도 다가가 말 걸지 않지만, 그 사람 자체가 동네의 일부인 것 같은. 여담이지만 저는 좀머 씨 이야기를 쓴 사람이 파트리크 쥐스킨트인지 아니면 그림을 그린 장 자크 상뻬인지 그 뒤로도 한참 헷갈렸답니다. 삽화의 존재감을 알려 준, 첫 소설인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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