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3. <좋은 불평등> 읽고 답해요

D-29
한국에서 소득상층 10~20%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한 축으로는 전문직 자격증을 가진 회계사, 변리사, 변호사, 세무사 등의 사(士) 자가 붙는 사람들이다. 또 다른 한 축으로는 4급 이상 고위 공무원과 공기업 종사자들이다. 그 외의 축으로는 수출·제조업·대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규모로 볼 때 세 번째 그룹이 가장 많다. 또한 세 번째 그룹의 수출·제조업·대기업 노동자들의 지갑이 두둑해질 때, 이들의 소비가 증대하여 전문직의 지갑도 함께 두둑해진다.
전 낙수효과가 미미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낙수효과가 있나봐요~~~ 그런데 보수진영에서 말하는 이 낙수효과가 얼마나 갈 수 있을까요?? 전 의문입니다
@거북별85 / 낙수효과는 개념 자체가 약간 애매한 점이 있습니다. 주어와 목적어를 무엇으로 할지에 따라서 달라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1) 예컨대, <대기업 수출이 늘면, 중소기업 내수가 커질까?>라는 질문이 있으면 '대체로 맞다'고 답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보다는 자동차 산업인 경우가 더 그렇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이 발달해있고, 자동차 산업은 '국내 완결적인 공급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부자가 돈을 많이 벌면, 가난한 사람의 소득도 올라갈까?>라는 질문이 있으면,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 정리해보면, <중소기업 내수에 대한 대기업 수출의 낙수효과>는 대체로 작동하는 반면, <가난한 사람 소득에 대한 부자 소득 증가의 낙수효과>는 작동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낙수효과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여부는 주어와 목적어가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 기간에는 불평등이 증가했다. 이명박이 집권하자,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2008~2010년 기간 동안 3년 연속으로 한국경제 불평등은 축소됐다. 이 수치만 보면, ‘민주화 세력’은 불평등을 증가시키고, ‘보수세력’은 불평등을 축소시킨다고 주장해도 이상하지 않다. 사회과학에서 ‘현상 분석’이 아니라 ‘원인 분석’이 더 중요한 이유를 보여주는 사례로도 손색이 없다.
정말 이 내용만 보면 민주진영의 완전한 정책 실패로 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실제 원인은 다르다는 거죠~ 원인과 결과를 제대로 분석하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인거 같습니다
종합해보면, 아시아에 몰려 있는 글로벌 신흥 중산층들이 세계화로 가장 큰 이익을 봤다. 그다음으로 선진국의 최고 부유층들이 세계화로 이익을 봤다.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의 중산층과 하위층이 가장 큰 손해를 봤다. 미국의 러스트 벨트 노동자들이 트럼프를 찍고, 영국의 레드월 노동자들이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것은 B 지점에 있는 노동자들이 C 지점에 있는 엘리트층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는 행위였다.
곧 트럼프와 해리슨의 미국 대선에서도 중국의 영향으로 힘들어진 러스트 벨트의 노동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겠죠~ 그들은 그들의 현재상황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알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해리슨은 싫다 일까요??
@거북별85 / 진화론, 뇌과학, 행동경제학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은 '호감'보다 '반감'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되었습니다. 이를 참고해보면, <내가 싫어하는 것을 잘 비판하는 사람을 좋은 지도자>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정치로 보면, 그게 트럼프입니다. <힐러리, 바이든, 해리스를 잘 비판하는 사람>이어서 트럼프를 좋아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진화론, 뇌과학, 행동경제학까지~이런 연구가 있군요^^ 예전에 사람들간의 언어전달은 실제 언어요소 20% 비언어적요소 80%로 상대에게 전달된다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진보진영은 이런 전달력이 보수진영보다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여러 연구와 통계분석들는 잘하시는데, 마지막 전달력에서 좀 안타까운 마음에 ) 싫은 걸 비판하는 사람은 무조건 뽑는다라는 사람들은 지혜롭게 대응할 방안들은 있으신건지~~~^^;;
세계화의 최대 수혜 집단은 아시아 국가와 아시아인들이었다. 세계화로 인해 소득이 정체된 집단은 선진국의 제조업 노동자들이다.
한국의 진보성향 경제학자들, 한국의 진보적 지식인들, 한국의 진보적 시민사회는 그동안 한국 경제 불평등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강했다. 특히 정치권의 정책적 잘못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강했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4장 1994년 불평등 미스터리, 그 해답을 찾아, 최병천 지음
한국경제의 불평등 증가는 세계사적 요인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다른 나라들도 한국경제와 유사한 일들을 겪게 된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최병천 지음
@하느리 / 맞습니다. 한국은 1992년 한중수교 이후부터 중국경제와 마주하게 됐고,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은 중국이 WTO를 가입한 2001년 이후부터 중국경제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불평등의 증가시점만 다를 뿐, 원인은 같았던 셈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3부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3부를 읽고 있는 중인데, 2부에서 품었던 의문들이 서서히 해소되고 있어요👍👍
@하느리 / 오~ 좋은 일이군요~ '의문'을 품게 만들고, 그 의문에 대해 해답을 제시해서,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것.. 제가 책을 집필하면서 의도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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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투자, 성장, 고용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실은 불평등도 연결되어 있다. 다만,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있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최병천 지음
@borumis / 수출, 투자, 성장, 고용, 불평등의 <입체적인 연결고리>를 독자들에게 한편의 조감도처럼 이해하게 만드는 것... <좋은 불평등>을 통해서 해내고 싶었던 미션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까지 책을 읽으니, 전체적인 <조감도>가 그려지는지요?
네! 아주 그림처럼 입체적으로 잘 그려지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borumis / 오~ 조감도처럼 입체적으로 그려지고 있다니, 참으로 뿌듯한 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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