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3. <좋은 불평등> 읽고 답해요

D-29
@바닿늘 / 와~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경제학과 한국경제에 흥미를 갖고 있다면, 뒤로 갈수록 더 재밌을 것입니다. 지난 20여년간 지식인들이 주장해서 우리가 알고 있던 '통념들'이 틀렸다는 것을 최대한 쉽고, 데이터에 근거해서 설명하고 있거든요~
1-1 '좋은 불평등'이라는 개념은 처음에는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모순적이고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평소에는 불평등은 나쁘고 모든 사람이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의 1장을 읽으면서 '좋은 불평등'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책의 제목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주제를 관통하는 이 개념을 1장에서 발견한 덕분에, 이후의 내용도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RAMO / 오~ '소리없는 아우성' 비유를 다른 분도 종종 하셨습니다. 1-1에서 다룬, '좋은 불평등' 개념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동의해주셨군요~ 1부 1장은 가벼운 워밍업이고, 다음 내용들이 '궁금하게 만드는게' 미션인 챕터였는데, 궁금해지셨다니,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흥미롭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불평등이라고 해서 마냥 나쁜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좋은 평등과 불평등, 나쁜 평등과 불평등을 예시를 통해 설명해 주셔서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하느리 / 좋은 불평등, 나쁜 평등. 4분면 개념도와 역사적 예시를 통해 이야기드렸던게, 다행히 잘 전달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경제학 교과서 소득분배론 파트에서, 쿠즈네츠 곡선을 초기 때부터 '오~ 전반부는 좋은 불평등이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걸 남들에게 이야기했더니, 접근 방법이 재밌다고 하더군요~
피상적이고 관념적으로만 알고 있던 부분들을 명확하게 짚어주셔서 좋았습니다. 한국 보수의 낙수효과론이 실제로 작동했던 기간과 이유를 설명해 주시는 것도 좋았고요. 외환위기인 1997년부터 우리나라에 불평등이 심해졌다는 관념은 저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1994년부터 불평등이 증가하고 있었다는 분석...정말 여느 소설 못지않게 흥미진진한 내용이었습니다. ^^
@Gabriel / 재밌고, 흥미롭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불평등이 외환위기 시점인 1997년이후부터가 아니라, 1994년부터였다는 것은 저 역시 처음에 매우 놀라운 팩트였습니다. '1994년 불평등'이라는 사실 자체를 흥미진진하게 느끼는 분들은 이미 훌륭한 분들입니다. '궁금해 하는 것' 그자체가 특히나 중요한 일이니 말입니다. 재미란게 별게 아니라, 궁금해하는게 있어야 재미라는 것도 작동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뒷부분으로 가면 더 흥미로워하실 것 입니다.
1-1 1부는 몰라던 평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글 같습니다. 좋은 불평등과 나쁜 평등에 대해 알게되면서 좋은 평등의 사례인 복지국가가 되기를 바라며 읽었습니다.
‘평등’, ‘불평등’ 두 단어 자체에는 좋다 또는 나쁘다의 뜻이 없는데 살아오면서 ‘평등’은 좋은거, ‘불평등’은 나쁜거 라는 편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 점을 인지한 것이 수확이었습니다. 하지만 관성이 있어서 그런가요, 경제가 성장할 때 커지는 불평등은 좋은 불평등이라기 보다는 ‘괜찮은 불평등’, 또는 ‘참을만한 불평등’으로 부르면 어떨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도 해봤습니다. ㅎㅎ
@밥심 / 오~ 좋은 표현이네요~ '괜찮은' 불평등, '참을만한' 불평등도 가능하겠군요~ 전체에서 '좋은' 불평등이라는 제목을 썼을때 저의 의도는 <불평등이 좋다>라는 의미보다는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불평등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라는 의미가 더 크긴 했었습니다. 그래도, 밥심님의 표현도 좋은 것 같습니다~^^
좀 늦게 시작해서 1부를 마쳤어요 너무 궁금한 화두를 던지셔서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급합니다 1995년 2008년 2015년 2015년은 부동산과 상관있을 거 같은데 1995년의 어떤 이벤트로 1997년 외환위기가 온 것 같구요 쿠즈네츠 곡선도 처음 보는 개념인데 재미있네요 2부도 달려볼께요
@Alice2023 / 오~ 뒤늦게 합류하셨군요~ 방가 방가입니다~^^ 1994년, 2008년, 2015년. 3대 변곡점을 제시했습니다. 덕분에 사건을 중심으로 '역사적 서술'이 가능해졌습니다. 2015년도 부동산과 관련이 있지는 않습니다. 부동산은 '자산' 불평등에 해당하고, 3대 변곡점은 '임금' 불평등을 중심으로 서술했던 셈입니다. 자산은 쌓이는 Stock이고, 소득은 흐르는 것이어서 Flow라는 점에서 약간 다르긴 합니다. 그렇더라도, 부동산은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늦게나마 인사드립니다. 늦게 출발한 만큼 완주를 향해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좋은'과 '불평등'은 서로 붙어있을 수 없는 단어라 생각했는데, 불평등이 좋을 수도 있을까라는 질물을 처음 해보네요. 한국경제 불평등에 대한 기존 통념 뒤집기를 집필의 목표로 하는 이 책에서 우선 '불평등은 정말 나쁜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머리가 아직은 혼란스럽네요. 차근히 책을 보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아주 잘 정리된 서문에 훅 빠져들면서 읽기 시작할수 있었네요, 진보진영에서 아주 오래 몸담고 있었음에도 직설적으로 불평등에 대한 진보의 생각과 정책이 틀렸다고 말하는데 허걱 잠깐 숨을 멈췄네요, 대체 어떤 논거들을 가져오실까 싶었는데 미리 책의 특징과 구성 요약을 간략히 해주셔서 가볍게 틀을 잡은채 읽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그 근거들에 설득당하고 싶은 마음과 굳어진 관념이 일으키는 거부감이 마구 싸울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어쩌될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ㅎㅎ
'좋은'이란 말이 붙기 위해서는 우선 소득증가(경제성장)이 꼭 필요하다는 전제가 필요하군요. 낙수효과가 95년까지는 작동했지만 이후로는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게 흥미로웠습니다. 인용해주신 경제학자 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불평등이 97년 외환위기 이후부터 시작됐다고만 생각하게 되는데, 아니라면서 94년과 2008년, 2015년 3대 변곡점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질문하며 끝나니 너무 궁금해지네요~
1.1 한국 사회 내에서 제가 살면서 느끼는 불평등에만 예민하고 막상 국제적인 위치에 대한 고찰은 거의 없었는데요. 세계사+경제에 대한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한국 경제 불평등에 관한 통념대로 살아온 게 들켜서 당황하기도 했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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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룸에 있어서,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작업은 "불평등은 정말 나쁜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p.25, 최병천 지음
@홀씨 / 오~ 예리하십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심해보는 것'.. 실은 이런 생각이 불평등 문제를 더 깊이 탐구해보고, 책까지 쓰게 된 계기였습니다. "어, 정말 그런 것일까?~~"라는 각종 의문들.. 홀씨님이 잘 짚어주셨네요~
1997년 외환위기 사태는 한국인들에게 아픈 상처로 매우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상처의 기억이 사회과학(경제학)을 대신할 수는 없다. 둘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해, 한국경제의 불평등은 1997년 외환위기부터 발생하지 않았다. 그전부터 불평등은 커지기 시작했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교보e북 pc뷰어 p.17/125, 최병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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