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3. <좋은 불평등> 읽고 답해요

D-29
@하느리 / 책에서 언급했던 <교육 수요자>는 한마디로 말해 '대학생 & 청년들'이었습니다. 이들이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교육 수요자의 또 다른 한 축은 '기업'입니다. 청년과 기업을 언급한 이유는, <어떤 내용으로, 누가 주도해서, 교육을 구성하는게 옳은 것인가?>라는 질문 때문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교육 거버넌스'의 문제입니다. 교육부, 대학총장, 대학교수들은 모두 <교육 공급자들>이라고 봅니다. 이들이 '과거'에 배운 내용을 현재 가르치려는 유인이 강합니다. 반면, 기업과 학생들은 '미래에 필요한' 내용을 현재 배우려는 유인이 강합니다. 교육은 '과거에 배운' 것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미래에 필요한 내용>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자면, <미래 교육>과 이해관계가 링크되어 있는 집단이 교육 거버넌스를 주도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결국, 기업과 청년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교육에 필요한 내용을 제안할 청년들과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교육거버넌스도 무척 흥미로운 제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들의 활동이 따로 있는지 또는 이에 대한 연구나 관련된 책들이 있는지도 궁금해지네요 전 민주시민 사회든 계증간 사다리든 교육의 역할을 크게 중요하게 보는 입장이라서요~
읽는 동안 많은 부분에 공감이 갔지만 과연 해결책은 무엇일지도 많이 궁금했습니다. A가 추웠언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정말 좋은 비유란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어 어려운 노인및 비노동층을 도울 정도의 경제력은 된다는 것 다만 그 과정에서 문제 해석과 접근이 잘못된 적이 있다는 것 제가 가장 지지하고 싶은 부분은 계층 사다리 입니다 특히 교육을 통한 이동의 기회가 예전에는 가능했는데 점점더 제한되는 것 같아 젊은이들이 좌절감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이제 1900년대식의 로빈후드적 세계관, 마르크스주의적 계급사관으로 편가르기는 그만 하기를 희망합니다
6-1. 정책의 방향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체적으로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체계를 갖춘 정책이 만들어져야 겠습니다.
@바닿늘 / 제 딴에는 경쟁력 향상, 계층사다리, 노인 빈곤..을 해법의 3가지 큰 방향으로 책에서 정리했지만, 실제로는 <대권에 근접하는 정치인> 중 도대체 누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될지, 살아 생전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될지는 사실 회의적인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아~ 회의적인 부분이 적지 않군요. 예상은 했지만 ~ 그래도 몰려드는 답답함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ㅠㅠ
동감합니다!! 이 답답함을 견디며 외면하지 않고 계속 정치를 바라보는 것, 이는 오은영박사가 금쪽이들을 변함없이 바라보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이는 거의 도의 경지에 이르는 능력이 아닐런지~!! 그래도 포기하면 되돌릴 수 없을까봐 외면만 하기도 힘든 실정입니다~ㅜㅜ
오은영 박사 금쪽이 비유 너무 와닿습니다. 한동안 오은영 박사 욕을 많이 먹었지요?? 상담비가 비싸다는 둥, 에르메스를 입었다는 둥.. 저는 그렇게 우회적인 공격에도 꿋꿋하게 활동하시는 모습 완전 응원하는 편입니다. 그런 분들 보면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좋게 보려고 합니다. (물론 진짜 비판 받아 마땅한 부분도 생각은 해야겠지만요.)
6-1 읽으면서 제가 가진 통념이 부서지고 이젠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이 많이 되면서 따라 읽고 있는데요. 지난 70년과 앞으로의 30년도 같이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6-2.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셔도 좋습니다.)
기업과 교육 수요자(청년), 정부의 팀플레이가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 내용과 교육 수준이 실시되어야 한다. 교육 수요자가 주도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기업 및 청년의 요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352쪽, 최병천 지음
애초부터 한국 불평등 문제의 핵심은 저임금 노동자가 아니라 ​노인 문제였다. 불평등 문제=노인 문제=노인 빈곤 문제=노인 소득 보장 문제는 동일한 실체였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최병천 지음
저도 이 부분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노인문제....모두가 깊게 고민해야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내사랑영후니 / 네. 맞습니다. 근데 노인 문제 중에서도 '후기 노인'이 특히 중요합니다. (1950년에 있었던) 농지개혁과 의무교육 이전에 유년 시절을 보내신 어르신들입니다. 노인 중에서도 '후기 노인'이 하층의 진짜 핵심입니다.
전 후기 노인의 개념도 정말 신선했습니다 농지개혁과 초등의무교육이 이렇게 큰 역할을 한지 몰랐습니다~^^;;
불평들 줄이기를 위해서든, 경제성장을 위해서든, 좋은 일자리를 위해서든, 좋은 정책대안 만들기는 환경 변화에 대한 분석에서 시작해야 한다. 동시에 환경 변화를 추동했던 메가 트렌드가 무엇인지 도출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자원이 부족한 사회가 아니다. B의 오리털 파카를 빼앗아야만 A의 추위를 겨우 피할 수 있는 가난한 나라가 아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한국 진보의 정책생태계 전체가 오작동했기 때문이다. 한국 진보의 집단지성이 집단오류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서 불평등을 줄인다는 것의 실천적 의미는, 기존의 진보/보수 세력이 가지고 있는 일체의 이념적 편견에서 탈출해,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힘든 시대를 살았던 분들에 대한 존경과 연대 그리고 연민을 실천하는 것이다.
@Gabriel / "한국 사회에서 불평등을 줄인다는 것의 실천적 의미는, 기존의 진보/보수 세력이 가지고 있는 일체의 이념적 편견에서 탈출해,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힘든 시대를 살았던 분들에 대한 존경과 연대 그리고 연민을 실천하는 것이다." <좋은 불평등> 책 전체에 걸쳐, '단문쓰기'를 위해 엄청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더 짧은 문장, 더 간결한 문장, 더 이해하기 쉬운 문장, 더 직관적인 문장으로 썼습니다. 근데, 책 전체를 통틀어서 딱 2번 정도 '비교적 장문'을 사용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Gabriel님이 위에서 인용해주신) <책 전체의 마지막 문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책 맨 앞에 있는 저희 어머니에 대한 헌사.. "1938년에 태어난, 한평생 노동하다, 2020년에 돌아가신,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 윤길순 여사와 그 시대를 함께했던 모든 어르신들께 이 책을 바칩니다"라는 문장과 <수미쌍관 구조>를 갖는 문장이었던 셈입니다. 결국, <우리 엄마 세대>가 불평등의 최하단이었고, 제 어머니를 포함한, 저희 어머니 세대에게 드리는 헌사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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