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

D-29
중국은 정말 거침이 없어서 당황스러워요;
한번 더 생각하는 그들의 치밀함이 놀라운데요. 최근 중국의 반한감정을 생각하면 ‘싫어서’ 라는 제목을 얼씨구나 하고 그대로 쓸 것 같은데 그 감정이 중국으로 향한다면? 하고 한 번 더 생각하고 최종 제목을 정한 거잖아요. @@
잘 나가던 판빙빙이 몇 달 간 사라졌다가 나타나고 역시 잘 나가던 마윈이 갑자기 지분 포기하더니 국가에 봉사하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들 치밀해졌을 거 같습니다.
<중국필패>에도 나오지만 가뜩이나 중국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으니 더 조심하는게 아닐까요. 출판사에서 미리 '검열이 우려된다'며 자기검열에 신중한게 더 슬프고 무섭네요. '작가 - 출판사 - 실제 검열' 의 3중 검열에 거쳐서야 창작물이 독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거잖아요.
국제작가축제였나 아시아문학포럼이었나 뭐 그런 자리에서 중국인 교수를 만나서 <한국이 싫어서> 이야기를 했더니 그 교수님이 "그 정도는 괜찮을 텐데 중국 출판사가 과하게 몸을 사린 것"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런데 그런 몸 사리는 분위기 또한 검열 주체의 의도겠지요. 공포 정치제작가축제였나 아시아문학포럼이었나 뭐 그런 자리에서 중국인 교수를 만나서 <한국이 싫어서> 이야기를 했더니 그 교수님이 "그 정도는 괜찮을 텐데 중국 출판사가 과하게 몸을 사린 것"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런데 그런 몸 사리는 분위기 또한 검열 주체의 의도겠지요. 물샐 틈 없는 감시 정치보다 공포 정치가 통치자 입장에서는 더 비용효율적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그래도 평범한 사람들은 그나마 실제 현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파악했어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데 엘리트들은 가장 많이 도망치지 않을까 싶네요. 적어도 자기 자식들은 외국으로 다 내빼겠죠. 그걸 콕 집어서 대중국 대책의 협상카드 중 하나로 쓰자는 야성황의 지적 좋아요.
@장맥주 @오도니안 @CTL @밥심 어제(10월 28일) 잠깐 언급했던 『마오주의』를 보면 1957년인가(이동 중이라 연도 부정확) 국제 공산당 대회에서 마오쩌둥이 이렇게 말해요. '핵전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인류의 절반이 죽는다고 해도 나머지 절반이 살 테고, 그 절반 중에는 중국인이 많을 테니 사회주의 세계 혁명에는 오히려 기회.' (전 세계 공산당 지도자들 어이 상실)
저는 중국이 저러는 건 규모 특히 인구를 꼭 염두에 둬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요. 한 마디로 사람 귀한 줄 모름;;;
소오오르음;;; 진짜 막 나가네요;;
@장맥주 님 나타나신 김에, 딴소리 좀 하겠습니다. 저번 주에 교보문고에서 어떤 작가의 신간을 봤는데요, 예전에 그 작가의 책을 재미있게 읽었지만 안 읽은 지 오래되었고, 이 작가 요새도 읽어? 이 작가 sf도 써? 그만 읽어도 되지 않나? 식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 하며 책을 들었는데, 띠지에 “망설이는 분들 걱정말고 읽으십시오! - 장땡땡” 이렇게 써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망설이는 분? 나? 하다가 그 책 들고 와버렸답니다?! 아직 안 읽었어요 ㅜㅜ
<원더풀 랜드>이지요? 영업 성공했다니, 기쁩니다. ㅋㅋㅋㅋ 더글러스 케네디답게, 설정은 다소 황당한데 읽는 재미 보장합니다. 뭐 '정통' SF 팬들은 이건 SF가 아니네 어쩌네 할 거 같지만요.
원더풀 랜드2010년 무려 200주 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빅 픽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2024년 신작 장편소설 《원더풀 랜드》가 출간되었다. 《원더풀 랜드》는 2036년에 두 나라로 분리된 미국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첩보전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여태껏 더글라스 케네디 작품을 한번도 안 읽어봤다는;; 여기서 또 영업당합니다..;;우으으..
정말 페이지터너인 글을 쓰고, 제 생각에는 너무 재미있게 잘 써서 과소평가되는 작가입니다. 『빅 픽처』 추천합니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 추천하고 추천 받는 걸 왜 이렇게 좋아할까요. 추천하면서 싱글벙글하네요. ^^)
빅 픽처《빅 픽처》는 2010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 독자들이 직접 읽고 강력하게 추천하며 입소문으로 빠르게 베스트셀러에 올라 20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수많은 화제를 뿌린 역작이다.
뭔가 익숙해서 찾아보니, 많은 분이 추천해서 읽어야지 생각만 엄청 했던 책이군요. 지금보니 밀리에 있어요~ 전 지금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고 있는데/... 병렬로 빅 픽처를 넣어야겠어요~ ㅎ
오 밀리에 있군요! 감사~
@오구오구 @borumis 더글러스 케네디가 도스토옙스키하고 나란히 설 정도는 아닙니다만... 어떤 분들은 펄프픽션 작가 취급을 하시는데 그보다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마음 속에서는 리안 모리아티와 비슷한 위치? <빅 픽처> 정말 후다닥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니 까라마조프나 마오주의 읽다가 진도 안 나가실 때 속도감 느껴보세요~. ^^
크크 리안 모리아티도 이름만 들어보고 안 읽어본 작가..;; 오히려 베스트셀러들은 하두 우후죽순처럼 많이 쏟아나오고 대부분 다작이어서 어떤 걸 골라볼지 몰라서 어어~ 이름은 들어봤지~하다가 계속 안 읽게 되더라구요;; 클래식은 그나마 괜찮으니 캐논에 남았겠지 하며 읽는데;; 베스트셀러들은 이렇게 근처에서 추천하지 않는 한 잘 안 읽게 되는..;; 카라마조프는 예전에 읽어봤고 이번엔 백치에 도전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인생책이라고 예전부터 강추하셔서)
제 생각에는 더글러스 케네디 > 기욤 뮈소 >> 베르나르 베르베르입니다(외국 작가를 상대로는 이런 일도 할 수 있어서 좋네요). 리안 모리아티는 제 생각에는 케네디-뮈소와는 조금 결이 다른 작가라서 머뭇거려지는데, 어디에 둬야 한다면 결국 케네디와 뮈소 사이 어디쯤 놓게 될 거 같습니다. 저는 마이클 크라이튼도 과소평가된 작가라고 생각하는데, 이제 잊히는 거 같아 아쉬워요. <백치> 재미있습니다. 막장 드라마입니다 하고 쓰려고 보니 도 작가님 장편 중에 막장이 아닌 거 찾는 게 오히려 빠를 듯합니다만. 읽는 재미로는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주제는 <까라마조프...> 쪽이 더 무겁지만요. 도 작가님은 근데 <백치> 좋아하셨다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소피아 @CTL 『마오주의 』. 정말 내년(2025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연달아 11월에 읽어볼까요? 이제 3분의 2를 읽고 있는데 재미있고, 만약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심지어 시의성도 있어 보여요. 물론, 중국 이 정도면 됐다, 싶어 하실 분들도 많겠지만요. :)
저자는 트럼프와 그 지지자의 행태를 마오주의의 한 변형태로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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