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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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길사에서 『로마인 이야기』의 영광을 재연해보려고 야심 차게 기획했던 시리즈죠. 읽으신 분들 사이에서는 호오가 있ㄷ, 한길사에서 『로마인 이야기』의 영광을 재연해보려고 야심 차게 기획했던 시리즈죠. 읽으신 분들 사이에서는 호오가 있더군요. (저는 아직 읽지 못했어요.)
평가가 갈린다는 점,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 연대도 막 건너뛰고, 주제의 흐름도 정치인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미술, 음악, 소설 이야기 하다가 왔다갔다 하죠. 이야기처럼 술술 읽히는데 중간중간 뚝뚝 끊어지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중화권, 영어권에서는 유명한데 한국에서는 제대로 안 알려져 있는 인물들과 사실들을 제 1권에서만도 수없이 접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됩니다. 여기저기에서 주워들은 중국사, 인물사에 대한 궁금증들이 이 책을 읽으니 많이 연결이 되고, 실마리도 풀리고요. <중국필패> - 물음표가 붙는 제목입니다만 - 는 학술서의 필체가 많이 묻어있는 대중서라서 아주 딱딱한데 <중국인 이야기>는 이와 분위기가 정반대라 같이 묶어서 읽기 좋습니다~
@CTL 『중국인 이야기』 읽다 보면 『중국필패』와 겹치는 인물과 사건도 많이 나와서 더욱더 흥미로우실 듯하네요.
안녕하세요. 이 책은 읽어야지 마음만 가지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따라 읽으려고 신청했습니다. 지난주에 교보문고 들러서 종이책으로 구입했네요. 다른 분들 얘기 잘 들으며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
@테이블 사실 저도 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다가 올해의 책 가운데 한 권이 되었어요. 재미있게 읽으실 거예요.
기대됩니다! 중국에 아주 무지하지만 여행은 하고 싶은... 저의 무지가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타파되길 기대합니다 ㅎ
@오구오구 오! 이 책 읽으면 중국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드실 수도 있는데.
앗?????!!!
네, 지금 시진핑의 중국!
주문한 책이 어제 도착했습니다. 중국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책을 많이 읽고 있어요. 얼마 전에 읽은 패권국가에 연장선에서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줌 토론이 있나요? 그리고 위에 <로마인 이야기>언급 하셨는데 어떠셨나요? 이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 중에 있는 사람이라..
@우주007 『로마인 이야기』는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관점이 아주 강하게 들어간 로마 통사 정도로 생각하시고 읽을지 말지 결정하시면 될 듯해요. 당연히 시오노 나나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명작이고, 그렇지 않은 분 중에서는 아주 싫어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저는 어렸을 때(대학 때) 읽었는데, 로마 역사를 개괄하는 정도로는 나쁘지 않았어요.
@우주007 아, 벽돌 책 함께 읽기 모임 참여 환영합니다!
<로마인 이야기>는 전권을 다 읽지는 않고 관심 있는 시대만 골라 읽었는데 일단 작가가 참 잘 읽히게 썼습니다. 그리고 조금 허영과 호들갑도 느껴지고요. 고증 비판을 많이 받는데 사실 그냥 읽을거리라 생각하고 읽으면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같은 책으로 한번 간을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시오노 나나미 글쓰기의 장단점이 다 드러난 책입니다.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마키아벨리 <군주론>의 모델, 르네상스 시대 처음으로 이탈리아 통일의 야망을 품은 전략가, 체사레 보르자. 시오노 나나미가 체사레 보르자의 삶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이다.
전에는 책을 금방 읽는 편이였는데 요즘은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한다리 걸치면 좀 더 읽지않을까 하는 맘으로 참여 신청했습니다. 참으로 하찮은 신청 이유지요? ㅎㅎㅎ(자조적)
@책읽을맛 원래 그렇게 이 모임 참여하신 분들이 몇 번 하시면서 고정이 되시더라고요. 환영합니다!
저는 『중국필패』 읽으면서 묘하게 겹치는 책이 한 권 있었어요. 줄리아 로벨 (Julia Lovell)의 『장성, 중국사를 말하다』(웅진지식하우스, 2007년). 원서는 2006년에 나온 책입니다. 제목처럼 최초의 장성부터 2000년대 중국 정부가 시작한 인터넷 방화벽까지, 장성으로 본 중국 3,000년사입니다. 흔히 우리가 만리장성이라고 부르는 장성이 사실은 유목민의 중원 진입을 막기 위해서 아주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이곳저곳에 짜깁기한 성벽의 모음이라는 팩트 체크부터 시작해서, 장성 축조의 역사와 그 과정에서 농경민과 유목민의 갈등, 나아가 장성으로 상징되는 중화주의의 실체까지를 섬세하게 다룬 책입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어판은 절판인데요. 도서관에서 구해서 읽을 수 있어요.
장성, 중국사를 말하다 - 문명과 야만으로 본 중국사 3천 년역사가 줄리아 로벨은 바로 이와 같은 사실에 강조함과 동시에 어떻게 해서 중국인들과 세계인들에게 '만리장성'에 대한 통념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관념의 역사'를 추적한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장성의 관념'의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중국인들의 사유의 일정한 흐름을 드러내는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이 저자 이름이 익숙해서 뭐지, 뭐지? 하다가 발견했어요. 최근에 재미있어 보여 사려고 했는데, 마침 리디 셀렉트에 올라와서 다운 받고 서론 읽었던 <마오주의> 저자였어요! 이 분 서론에서부터 <작은 것들의 신> 저자 아룬다티 로이랑 (낙살라이트 찬양한다고), 미셸푸코, 샤르트르 (책으로 이론만 배운 마오주의 동조자라고) 등등을 공개 저격 하신답니다? ㅎㅎ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마오쩌둥과 중국공산당의 극적인 세계 데뷔였던 『중국의 붉은 별』을 비판적으로 재해석하며 이야기를 시작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인도, 네팔, 서유럽, 미국, 탄자니아, 페루 등 거의 모든 대륙에 진한 붉은 흔적을 남긴 역사를 추적한다.
@소피아 아! 맞아요. 같은 저자의 책입니다. 저는 아직 안 읽었는데 재미있으셨던 듯?
앞에서 『로마인 이야기』가 언급이 되어서 중국을 놓고서도 비슷한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역사학자 공원국 선생님의 『춘추 전국 이야기』 전11권입니다. 말 그대로 수많은 인물, 고사, 사상의 배경이 된 춘추 전국 시대를 11권에 담은 책이에요. 정말 너무 재미있고, 관점도 훌륭하고, 읽으면 똑똑해지는 포만감까지 드는 책입니다. (2017년에 완간되었을 때는 11권으로 나왔는데, 개정판이 나오면서 6권으로 합본을 했나 봐요.)
춘추전국이야기 1~6 세트 - 전6권2017년 완간된 《춘추전국이야기》의 개정2판이다. 이 시리즈는 춘추시대의 질서를 설계한 관중의 등장(1권)부터 진(秦)나라의 멸망과 한(韓)나라의 탄생, 그리고 제자백가까지(6권) 550여 년 춘추전국의 역사 속에서 극적인 순간을 생생히 복원한다.
춘추전국이야기 1~11 세트 - 전11권공원국의 <춘추전국이야기> 개정판. 열국의 치열한 각축과 흥망성쇠를 거시적인 흐름에서 조망한다. 끊임없이 대립, 융합, 발전하는 춘추전국의 시대상이 치밀한 현장답사와 자료 고증을 통한 저자의 노력으로 오롯이 담겨 있다.
『춘추 전국 이야기』의 마지막 이야기는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진나라 이후의 패권을 두고 다투는 '초한쟁패'입니다. 흔히 『초한지』로 알려진 이야기의 실체를 다루는데요. 이 역사는 SF 작가 켄 리우가 '민들레 왕조 연대기' 시리즈의 첫 두 권 『제왕의 위엄』(황금가지)과 겹칩니다. 거의 비슷하니 이 소설도 한번 살펴보세요.
[세트] 제왕의 위엄 상.하 세트 - 전2권SF.판타지 작가 켄 리우의 장편소설. <종이 동물원>으로 권위의 휴고 상, 네뷸러 상, 세계환상문학상을 40년만에 첫 동시 수상하며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켄 리우는, 동아시아 문화 및 중국 문화의 가장 큰 뿌리인 '한 왕조'를 소재로 하여 장대한 SF 판타지 소설 '민들레 왕조 연대기' 3부작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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