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

D-29
북한도 객관식은 없고 주관식 시험만 있다고 들었어요. 탈북학생들이 한국에서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부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는 exam하면 객관식 시험을 통해 줄세우는 것을 생각하는데 꼭 그것만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시험의 목표는 우열을 가리는 것이고 줄세우기인것은 맞죠~ meritocracy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이 exam인거죠?
오오 신기하네요! 가까우면서도 너무나 모르는 북한.. 실은 객관식 말고 주관식도 결국에 목표는 줄세우기일지 모르지만.. 정답이 하나가 아니거나 없기에 시험 합격 판정에도 주관적 해석이 들어가기에 metric 줄자처럼 나란히 세우기가 힘들어서 그럴 수 있겠어요. 근데 무관들에 대한 평이 문관들에 비해 낮아서 그렇지 결국 무관들도 그 전투력 등을 비교하지 않나요? 토너먼트나 올림픽 등이 생각나네요.. 무신보다 문신의 능력을 높이 사고 우대해준 데 따른 영향도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네요. 전 요즘 오히려 공부 잘하는 것보다 축구나 무용 등 잘하는 게 낫지 않나 싶기도;; 요즘 우리 남편은 흑백 요리사 보면서 이야~ 공부하지 말고 나도 요리사할 걸 그랬다고;;; ㅋㅋㅋ
이 책의 핵심은 중국의 독재가 깊숙이 뿌리내리며 확고하게 지 속해온 토대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효과적인 독재 실행 메커니즘이 있다는 것이다. EAST 공식의 첫 글자인 관료 채용 시험과 능력 주의는 여러 세대에 걸친 중국 독재자들의 손끝에서 이러한 동질화 실행 도구가 발명되고, 확장되고, 성숙한 과정을 설명하는 데 중심적으로 등장한다.
중국필패 - 시험, 독재, 안정, 기술은 어떻게 중국을 성공으로 이끌었고 왜 쇠퇴의 원인이 되는가 42-43, 야성 황 지음, 박누리 옮김
과거시험이라는 것을 통해 지식은 극대화하고 행동의 범위는 줄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 성리학이라는 특정 이데올로기에 묶인 암기, 인지성향, 기준의 틀을 만들었다는 것. 이를 통해 중국의 인적자본을 동질화했다는 것. 우리나라는 과거제도가 고려시대였나요?
네, 고려 시대 광종 958년에 처음 시행되었죠.
중국은 수나라 587년이라고 나오던데 대략 400년정도 차이가 나는 군요~ 그때도 엄청 파격이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인문학적 독서가 전무하다시피한 사람으로 일단 서문에 자기가 사용할 도구들의 정의를 써 놓아서 다행이였습니다. 일상과 조금 다른 사용이라서 잊지않기 위해 책갈피에 적어놓고 이해가 안될때마다 다시 보고 책을 읽으려고요. 예를 들어 사용한 러시아와 중국의 비교, 인도의 규모와 범위의 균형 등이 이해를도왔습니다. 그 나라들에 막연히 느꼈던 특징들이 규모와 범위라는 잣대로 잘 설명하고 납득하게 되어서 앞으로 중국을 어떻게 재단하여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자꾸 우리나라를 생각하게 되는 것은 우리나라에도 과거 시험이 있었고 지금도 수능이나 고시로 남아있기 때문이겠죠.
@테이블 @책읽을맛 아, 저는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은 방법론을 우리나라에도 적용해 보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역사학에 문외한입니다만) 국내 사학계에서는 전통적으로 과거제의 장점을 열거하는 경향이 더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은 그에 대한 반론이니까요.
제가 전문적 논의는 전혀 모르지만, 말씀대로 과거제의 장점에 대한 논의가 꽤 있었을 것 같네요. 저는 그래서 오히려 저자의 주장을 따라 갈 때 중국이 정말 과거제 기반 관료제가 빈틈없이 작동해서 국가 영역이 강하게 발달해서 사회를 압도했을까? 그렇게 본다면, 조선은 그 정도가 더 강한 사회로 봐야 하지 않을까(사림을 시민 사회나 공론의 맹아로 보는 논의도 있었던 것 같지만, 조선은 상업 경제 발달이 명청대에 비해 약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중국이 관료제가 강하고 동질성이 크긴 해도 정말 사회가 없는 국가라는 주장을 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고, 어쩌면 현재 중국 공산당에 대한 비판을 역사에 투영하는 동기가 강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서론까지만 보면 아직은 애매한데(저자의 주장이 공감도 가고 매력적이기도 해서), 이건 뒤의 본문을 빨리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짜 그런책이 나오면 좋겠어요 ......... 너무 흥미로울거같은데! (뒤늦게 책 시작해서 따라가고 있는 1인 ㅋㅋ)
@오도니안 네, 저도 '서론'까지만 읽고서는 비슷한 반응이었어요. '뭐래?' 저자가 바로 다음 키워드로 '시험'을 선택한 것도 그런 반응을 염두에 둔 것이겠죠. 저자의 논지를 따라가면서 이렇게 계속 의견 나눠보면 재미있겠어요. 기대됩니다.
'서론'에 나오는 대니얼 벨의 『차이나 모델』(서해문집) 읽어본 분 계신가요? (우리가 잘 아는 탈산업사회론 사회학자 대니얼 벨(1919~2011) 아닙니다.) 이 책은 중국이 G2로 굴기하던 2015년에 나와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화제작이었어요. 지금 보면 '뭐래?' 싶지만 정치철학의 중요한 논점이 여러 개가 들어 있는 책입니다. 우리가 이번에 읽는 책의 대척점에 서 있다고나 할까요? 국내에서는 대니얼 벨을 역사학자 이병한 박사가 인터뷰해서 <프레시안>에 싣고 『유라시아 견문 1』(서해문집)에 재수록한 적이 있었어요. 그 인터뷰를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차이나 모델, 중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왜 유능한가 - 대의민주주의의 덫과 현능정치의 도전정치철학자인 대니얼 A. 벨이 2015년 미국 프린스턴대학 출판부에서 출간해 당시 학계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문제작이다. 흔히 우리는 정치의 세계를 ‘좋은’ 민주주의 사회와 ‘나쁜’ 권위주의 사회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국의 정치 모델은 그중 어느 한쪽에 꼭 들어맞지 않는다.
[유라시아 견문] 다니엘 벨과의 대화 : 중국 모델 ① 히틀러 vs. 홍위병, 민주주의가 낳은 20세기 괴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013027 [유라시아 견문] 다니엘 벨과의 대화 : 중국 모델 ② 40대가 60대보다 1표씩 더 가진다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013052
좋은 신문기사 소개 감사합니다. 현재의 중국의 모습을 보면서 향후 곱씹어볼 내용들이 많군요. 그래서 요즘 중국뉴스에서 "공자"를 많이 보여주고 시진핑이 공자사당 참배하는 모습을 줄창 보여주는게 이 기사를 보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저 교수님 말씀하시는 내용 중에 살떨리게 위험한 내용들이 많아서 무섭네요.
@CTL 정말 서구 대의제 민주주의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과감한 주장들이죠?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화요일 8일까지는 늦게 시작한 분도 계시니 '서론'까지 읽습니다. 내일 수요일 9일과 모레 목요일 10일에는 1장 '규모 확장 수단으로서의 과거 제도'까지 읽으면서 감상도 나누고 토론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서론'에서 고개를 갸우뚱했던 '과거 제도가 그렇게 중요했어?'에 대한 저자의 답변이 1장부터 나오기 시작합니다.
1. 저자가 이 책에서 보고자 하는 과거의 성격을 더 명확히 못박아 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인재발탁제도로써의 과거제도인지, 유능한 공무원을 채용하는 제도로써의 과거제도인지가 헷갈리거든요. 전자라면 미국대학의 학생선발시스템이나 SAT와 비교하는게 수긍이 가는데, 그렇다고 대학입학선발시험을 관리선발제도와 비교하는게 과연 타당한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보기에는 '관리선발제도'로서 과거를 꼽고 있는데, 그러자면 다른 나라의 관리/공무원 채용시스템들과 비교를 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야 현재 중국 CCP의 시스템 운용과 연계가 될 수 있을테고요. 과거제도 자체가 인재선발/관리 발탁이 결합된 것이니 더더욱 헷갈려서 도대체 과거제도의 어떤 면을 보고자하는 것인지 혼란스럽고요, 관리의 발탁과 그들의 실제 활용은 다를터인데 그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측천무후가 개혁한 과거제 내용도 구체적이지 않아서 다른 곳에서 자료를 찾아보고 나서야 측천무후의 개혁이 왜 중요한지도 수긍이 갔고요. 2. 1장 끝부분에 과거제도 답안작성형식이었던 팔고문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짧게 거론되고 지나가서 아쉬워서 좀 찾아봤습니다. 소설 <홍루몽>에서도 여러가지 중국시 양식이 거론되고, 가보옥이 과거 준비하면서 팔고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도 나와서 흥미로왔거든요. 출판사 <글항아리>에서 팔고문에 대한 책이 나왔었는데 지금은 절판이지만 다행히 출판사 블로그에 도움되는 내용이 있어서 첨부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팔고문은 주관식 에세이지만 전혀 주관적인 내용이 들어갈 수 없는 '서술형 답안'이었던 것 같아요. 요즘 중고등 내신이 '서술형' 위주로 간다고 하지만, 채점의 공정을 위해서 너무나도 깐깐한 단서를 문제에 많이 집어넣어서, 한가지 서술답안이 나올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그런 류의 답안이요. 대표적으로 영어작문이 그렇지요. http://geulhangari.com/archives/5201
팔고문이란 무엇인가 - 철저한 이해를 위한 입문서팔고문은 중국 명청시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깊이 있게 접근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키워드의 하나다. 이 책은 팔고문이란 어떤 것인지를 그 형식과 내용은 물론이고 연원과 형성배경, 변화발전 과정, 교육 방식, 문화적 영향 등 다방면에 걸쳐 체계적으로 개괄해주고 있다.
조금 생뚱맞지만 중국 관련해서 기본적인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중국의 체제를 사회주의 시장경제라고 정의하면 될까요? 관련해서 중국의 체제를 잘 설명한 책이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밥심 멀리 갈 것 없이 이 책을 읽어도 1980년대 개혁 개방 이후의 중국 경제와 중국 사회에 대한 해설이 꽤 요령 있게 잘 되어 있습니다. 사실, 중국 체제를 어떻게 봐야 할지를 놓고서는 중국 지식인 사회에서도 다양한 접근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앞에서 언급했던 책 가운데 『중국을 인터뷰하다』를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해요.
중국을 인터뷰하다 - 새로운 중국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중국 현 체제에 대한 가장 적합한 보고서이자 현대 중국에 관한 알기 쉬운 입문서. 11인의 인터뷰이들이 공통적으로 증언하는 것은 바로 문화대혁명, 톈안먼사건, 개혁개방 등 대사건들 앞에서 자신들이 어떤 입장을 취했는가다.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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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그믐이 자신 있게 고른 이 시대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계속계속 책읽기 by Kiara
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책 선물]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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