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

D-29
앞면은 중국공산당이 이기고 뒷면은 중국 사회가 지는 것이다. 성과가 나쁘다고 해서 이 효과가 반드시 감소하는 것은 아니며, 경제성장은 당연히 이 효과를 증대시킨다. (…) 시진핑이 직접 경고한 ‘타키투스 함정’―인기 없는 정부는 어떤 일을 해도 인기가 없는 상황―의 극단적 반대 현상이기도 하다.
중국필패 - 시험, 독재, 안정, 기술은 어떻게 중국을 성공으로 이끌었고 왜 쇠퇴의 원인이 되는가 296쪽, 야성 황 지음, 박누리 옮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6/0000050603 한계레21 기사인데, 중국의 출판의 자유 상황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각론을 떠나서 저자가 현재 중국이 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보여주고 있는 우려에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평소에 무심코 넘기던 중국 관련 기사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SF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휴고상을 탄 중국 작가 류츠신의 ‘삼체’ 관련 기사도 자세히 읽어보게 되더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28500?sid=104
우울한 기사네요. 정말 중국 관련 기사들에 더 관심이 가게 됩니다.
@밥심 @오도니안 제가 불과 석 달 전에 베이징에서 저 분과 식사하면서 넷플릭스 삼체 어떻게 봤느냐고, 문혁 장면 나와도 되느냐고 농담조로 이야기했었는데... 아찔하네요. 당시 배석했던 중국인 편집자가 "중국은 1984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세상에... 모옌도 결국 저런 취급을 당하고 있네요. <풍유비둔> 읽고서 중국 현대문학에 관심가지기 시작했는데요. 모옌 작품 정도는 오히려 온건한 편이고 노벨상까지 안겨다줬으니 존경받으며 지내겠구나 했습니다. 삼체는 너무 거대한 세계일 거 같아서 안 읽어봤지만 해외에서도 너무나 인기있는 작품이던데 그 출판사까지 고초를 겪다니요... 중국필패 10장에 달린 epigraph가 정말 시의적절하네요. 가끔은 "no"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고...
그쵸.. 아니라고 대답할 자유를 달라!
@오도니안 @장맥주 @CTL 류츠신의 또 다른 작품 <유랑지구>는 전 영화로만 봤는데 완전 중국 국뽕이 차고 넘치는 작품이거든요. 중국 체제에서 살아남으려는 작가의 사투(?)가 엿보여 더욱 안타깝습니다.
<한국이 싫어서>가 중국에서 출간되었는데, 제목이 바뀌었어요. ‘한국을 나가다’였나 ‘한국을 걸어나가다’로 바뀌었습니다. 중국 출판사에서 ‘검열이 우려된다’며 제목을 바꿨는데, 중국 싫다는 것도 아니고 한국 싫다는 제목인데도 안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자기 나라를 싫어할 수 있다’는 개념 자체를 조심스러워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정말 거침이 없어서 당황스러워요;
한번 더 생각하는 그들의 치밀함이 놀라운데요. 최근 중국의 반한감정을 생각하면 ‘싫어서’ 라는 제목을 얼씨구나 하고 그대로 쓸 것 같은데 그 감정이 중국으로 향한다면? 하고 한 번 더 생각하고 최종 제목을 정한 거잖아요. @@
잘 나가던 판빙빙이 몇 달 간 사라졌다가 나타나고 역시 잘 나가던 마윈이 갑자기 지분 포기하더니 국가에 봉사하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들 치밀해졌을 거 같습니다.
<중국필패>에도 나오지만 가뜩이나 중국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으니 더 조심하는게 아닐까요. 출판사에서 미리 '검열이 우려된다'며 자기검열에 신중한게 더 슬프고 무섭네요. '작가 - 출판사 - 실제 검열' 의 3중 검열에 거쳐서야 창작물이 독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거잖아요.
국제작가축제였나 아시아문학포럼이었나 뭐 그런 자리에서 중국인 교수를 만나서 <한국이 싫어서> 이야기를 했더니 그 교수님이 "그 정도는 괜찮을 텐데 중국 출판사가 과하게 몸을 사린 것"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런데 그런 몸 사리는 분위기 또한 검열 주체의 의도겠지요. 공포 정치제작가축제였나 아시아문학포럼이었나 뭐 그런 자리에서 중국인 교수를 만나서 <한국이 싫어서> 이야기를 했더니 그 교수님이 "그 정도는 괜찮을 텐데 중국 출판사가 과하게 몸을 사린 것"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런데 그런 몸 사리는 분위기 또한 검열 주체의 의도겠지요. 물샐 틈 없는 감시 정치보다 공포 정치가 통치자 입장에서는 더 비용효율적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그래도 평범한 사람들은 그나마 실제 현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파악했어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데 엘리트들은 가장 많이 도망치지 않을까 싶네요. 적어도 자기 자식들은 외국으로 다 내빼겠죠. 그걸 콕 집어서 대중국 대책의 협상카드 중 하나로 쓰자는 야성황의 지적 좋아요.
@장맥주 @오도니안 @CTL @밥심 어제(10월 28일) 잠깐 언급했던 『마오주의』를 보면 1957년인가(이동 중이라 연도 부정확) 국제 공산당 대회에서 마오쩌둥이 이렇게 말해요. '핵전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인류의 절반이 죽는다고 해도 나머지 절반이 살 테고, 그 절반 중에는 중국인이 많을 테니 사회주의 세계 혁명에는 오히려 기회.' (전 세계 공산당 지도자들 어이 상실)
저는 중국이 저러는 건 규모 특히 인구를 꼭 염두에 둬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요. 한 마디로 사람 귀한 줄 모름;;;
소오오르음;;; 진짜 막 나가네요;;
@장맥주 님 나타나신 김에, 딴소리 좀 하겠습니다. 저번 주에 교보문고에서 어떤 작가의 신간을 봤는데요, 예전에 그 작가의 책을 재미있게 읽었지만 안 읽은 지 오래되었고, 이 작가 요새도 읽어? 이 작가 sf도 써? 그만 읽어도 되지 않나? 식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 하며 책을 들었는데, 띠지에 “망설이는 분들 걱정말고 읽으십시오! - 장땡땡” 이렇게 써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망설이는 분? 나? 하다가 그 책 들고 와버렸답니다?! 아직 안 읽었어요 ㅜㅜ
<원더풀 랜드>이지요? 영업 성공했다니, 기쁩니다. ㅋㅋㅋㅋ 더글러스 케네디답게, 설정은 다소 황당한데 읽는 재미 보장합니다. 뭐 '정통' SF 팬들은 이건 SF가 아니네 어쩌네 할 거 같지만요.
원더풀 랜드2010년 무려 200주 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빅 픽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2024년 신작 장편소설 《원더풀 랜드》가 출간되었다. 《원더풀 랜드》는 2036년에 두 나라로 분리된 미국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첩보전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주단/책증정] 장원석 제작자 추천, IMF 비화를 담은 장편소설 《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천천히 읽어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